愛河日記
지리산(2nd)... 뱀사골에서 삼도봉 찍고 반야봉까지~!! 본문
허리 통증을 달고 이빨을 악문채 약25Km는 걸은 것 같은데... 렘블러GPS 기준으론 18.4Km밖엔 안되네???
시간도 9시 정각에 시작해서 정확히 18시 정각에 되돌아왔으니 딱9시간 소요된 셈인데... 렘블러엔 엇비슷하지만 8시간49분이 찍혔다.
어쨌든, 이건 뭐~ 설악산 공룡능선이나 봉정암 순례길 보다도 더 레벨이 낮았을 것 같은데... 왜 이리 몸의 피로도는 더 큰 지 모르겠다~!!
금년, 지리산(뱀사골에서 반야봉까지) 산행은 이렇게 전격적으로 단행되었다.
<< 비디오 스토리 >>
영상구성 : 지리산4대계곡(뱀사골~피아골~한신계곡~칠선계곡)
지리산 계곡하면, 아무래도 칠선계곡이 으뜸이겠지만... 그긴 자연휴식년제에서 부분적으로 통제가 풀리긴 했으도 아직까지는 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입산이 허용되는 구간이다. 나는 무슨 예약제니 선착순이니 하는 것을 원래 반기지 않는 사람이라 포기도 빠른 편이다^^
아무튼, 아이 12명 낳은 어머니의 펌퍼짐한 배처럼 생긴 전형적인 육산에 푸르럼으로 가득히 메워진 풍성한 자연 숲과 계곡을 지닌 지리산... 작년, 천왕봉(최고봉 : 1,915m)등정에 이어서 이렇게 금년에도 한번은 다녀오게 되었다.
2015년6월13일(토) : 당초, 산토끼 님의 블로그에서 본 거창 금원산을 다녀오기 위해서 준비를 다 해뒀는데, 이상하게도 근래에 나의 멘토들이 죄다 지리산을 다녀왔길래 나도 급히 일정 순서를 바꿨다.
손수 운전으로 차량을 수납해야 하는 관계 때문에 종주코스는 아예 불가하고, 그렇다고해서 순환회귀 코스가 있는 것도 아니니... 반야봉을 터닝포인트로 삼는다면 아무래도 성삼재 또는 뱀사골 중에서 들머리를 택일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계철 산행이니 계곡을 끼고 다니는 게 좋겠다 싶어서 뱀사골을 이용하기로 한다.
05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5시30분경 승용차로 출발 - 거창휴게소에서 도시락을 한개 까먹고 다시 출발 - 08시30분 경에 뱀사골 국립공원 주차장을 관통해서 바로 와운마을 쪽으로 좁은 산악 길을 통해 2Km정도 더 지나니 마을 입구에 와운교라는 다리가 있어서 대충 길가에 주차해둔다.
09시 정각부터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자니, 그 동안 말을 잘 듣던 트랭글GPS가 갑자기 말을 듣질 않는다. 아이콘 생김새가 바뀐 걸로 봐서는 업데이트가 된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왜 프로그램을 열어주질 못하는지...???
그래서, 지난번 청량산 등정 때 예비용으로 하나 더 깔아놓았던 렘블러 어플을 대신 활용하기로 하는데... 이건 지도 그림도 예쁘지 않은데다 중간 중간 현위치와 주변 지점을 살피기가 무척 어렵게 구성되어있다.
어쨌든, 뱀사골 계곡의 요룡대~탁용소~뱀소~병소~병풍소~단심폭포~제승대~간장소를 차례로 지나서 화개재로 올라간 다음, 삼도봉 찍고, 노루목에서 다시 반야봉(차고봉 : 1,732m)까지 올라 터닝포인트에 도달했는데... 노루목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났을 때 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반야봉까지의 약1Km 구간에서 허리 동작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게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니, 원점회귀 하산 시 내내 허리 근육의 불편함과 싸워야 했다.
같은 길을 되돌아서 하산하는 왕복 길은 이미 해가 뉘엇 뉘엇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기 임으로, 빛의 투과율이 적어 사진 촬영하기에는 좋을 것이지만, 나는 이미 역광을 흡수할 수있는 카메라를 가진데다 하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눈으로만 즐기면서 18시00분 경에 와운교로 회귀했다.
그런데, 제승대를 좀 지나면 우측에 이끼폭포로 이어지는 반야봉 오름 길이 있지만, 비탐방 구간 임으로 괜한 시도를 할 마음이 서있질 않았고, 또 근래엔 낙수량이 많이 줄어서 이름값도 제대로 못한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좀더 푹 쉬도록 내버려 두었는데... 그래서, 이끼폭포는 이웃 산객의 공개 이미지를 빌려다 감상하기로 한다~!!
쨘~!! 다음 카페(중년의 행복방)에서 배아 번식해 온 이끼폭포 이미지인데... 조리개 노출이 좀 과했나??? 아래론 본격적인 나의 산행기이다!!
09시 정각에 뱀사골 계곡으로 진입하여 요룡대를 거쳐 탁용소를 지나고 있다...!!
뱀소~병소의 빼어난 계곡미를 즐기면서 숲에 가려진 병풍소도 지나 간다...!!
단심폭포~제승대를 거쳐 간장소에서 잠시 풍경에 젖었다가 화개재까지 오름 길을 꾸준히 걸어서 도달했다...!!
이젠~ 화개재에서 반야봉으로 가기 위해서 먼저 삼도봉으로 이동한다~!!
삼도봉(날라리봉 :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 3도 분깃점)을 먼저 찍고, 반야봉으로 가기 위해서 노루목까지 와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
드디어~ 오늘의 터닝포인트 반야봉에 올랐다(14시00분경)... 내 뒤로도 제법 많은 산객들이 나와는 반대 쪽 노고단 방향에서 올라오고 있다...!!
다른 님들은 반야봉으로 마지막 핏치를 올리고... 나는 이제 원점회귀를 위해서 다시 뱀사골로 돌아간다...!!
우와~ 뱀사골에서 다시 만나는 첫 명소 간장소에 되돌아왔다(여기서 계곡수에 몸을 식힌 후, 와운교로 돌아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獨行道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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