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소니 미러리스 알파A5000 첫출정... 속리산(묘봉)산행기 본문

~2015년화보

소니 미러리스 알파A5000 첫출정... 속리산(묘봉)산행기

독행도자(Aloner) 2015. 5. 23. 21:43

작년, 효빈의 산행기에서 묘봉 산행기를 읽고 매료되어 곧장 출정할려고 했으나... 속리산 주봉부터 먼저 등정하는 것이 순서이겠다 싶어 뒤로 미루었는데, 이 만큼이나 미루어 질 줄이야...???





2015년5월23일(토) : 아침6시에 집을 나와 묘봉 두부마을로 향했는데, 행락철 황금연휴 첫날이라 칠곡휴게소에도 인파로 붐볐다.

동네 GS편의점에서 구입한 비빔밥 도시락을 승용차 안에서 하나 먼저 먹고 운흥1리 두부마을에 도착해 9시부터 산행에 임한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묘봉)은 속리산 산군에 포함되는 바위 봉우리인데, 문장대와는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자연휴식년제를 적용받아 현재는 비법정 탐방구간으로 편제되어 있어 속리산 종주코스에는 포함시킬 수 없다.

 

작년부터 꾸준히 효빈의 블로그를 표본으로 삼아 오늘의 산행을 기획했건만, 막상 산행 현장에선 토끼봉에 대한 안내가 전혀 표시되어 있질 않았다.

그러나, 다소 예상은 했던 일이라 갈림길에서 일부러 왼편으로 들어가 억지로 토끼봉 코스를 선택할려고 애썼는데... 아뿔사~ 비탐방로 표지판과 함께 통제구역 임을 알리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몇몇 젊은 남녀들이 열심히 나만 믿고 따라오다가 똑같이 낭패를 본 듯 싶었다.

나뭇잎이 우거지고 낙엽이 깔린 숲길을 통해 결국엔 상학봉으로 가는 코스를 탔는데... 트랭글 GPS지도 상에는 왼편에 토끼봉이 계속해서 뚜렸이 나타나고 있었지만 들어가는 길을 알수가 없어서 그만 상모봉을 거쳐서 상학봉에 오른 다음, 결국엔 토끼봉은 포기하고 점심 도시락으로 돈까스를 먹고난 후 곧바로 묘봉으로 향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속리산 부속 구간이라 그런지, 그 산새가 마치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왕봉 사잇 구간과 흡사하게 닮았더라!!

묘봉을 찍은 후, 하산 길에서 가파른 로프 구간을 몇차례 만났을 때, 아줌마 군단의 밧줄타는 솜씨가 정체를 빚게하여 나로 하여금 주변 바위와 나무가지를 이용한 우회 길로 돌아 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음으로, 지도를 잠시 벗어나게 되었는데... 한동안 고요했던 숲속에서 난데없이 무거운 발걸음 소리에 놀란 능구렁이 한마리가 소스라치 듯 놀라서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습에 내가 미안한 생각마져 다 들었다.

 

<< 비디오 스토리 >>


 

오늘의 산행은 미타사 갈림길에서 운흥2리로 하산해서 다시 운흥1리 두부마을로 걸어가서 16시 경에 원점회귀하는 형식으로 마무리 지었다.

탐방거리 9.61Km, 소요시간 6시간50분, 충분히 즐기면서 새로 구입한 소니 미러리스 알파 A5000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해 본 성과까지... 딱 적당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 < 탐방 이야기 > -


운흥1리 두부마을에서 산행에 임하면서 오늘의 산행지를 미리 줌업해서 몇장 담아 본다!!



윗 사진 가운데 및 아랫 사진 왼편 봉우리가 토끼봉 임을 집에 돌아와서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상) 토끼봉과 마주 선 입석... 산행 도중에는 몰랐었다!!



그러나, 토끼봉 코스는 시작에서 부터 통제 구간으로 묶여 있어서 신사 체면에 들어가진 못하고 우회하게 된다!!


 

 


 

 

허허~  내가  바라보고 있는 저 건너편 바위 봉이 '토끼봉'일 줄이야!!


 


 

 

 


 


 

 


이 젊은 남녀 친구들이 나만 믿고 초입에서 부터 토끼봉 코스로 따라 들어 갈려고 했었던 서울 팀이다!!



그런데, 바로 건너 편에 있는 토끼봉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며 사진까지 촬영하면서도 여전히 토끼봉의 위치를 몰라서 찾고만 있었다!!


 


(하) 결국 이 사진 한장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토끼봉을 배경으로 하는 인증샷이 되는 셈이다~!!


 


(하) 저기엘 직접 올라갔어야 했는데... 에고~ 토끼봉이여~ 안녕히...!!


 



역시~ 속리산 주능선과 마찬가지로 묘봉 코스에도 개구멍 코스가 많다~!!


 

 


앞에 보이는 상학봉 꼭대기에 젊은 남자 두명이 올라서서 세레머니를 벌이고 있다~!!


 


나도 작은 키를 극복하며 점프를 활용해서 높다란 바위로 형성된 상학봉 꼭대기에 간신히 올랐다~!!


 

그리고, 토끼봉 쪽을 바라다 본다!! 에고~ 저리로 부터 지나오긴 했는데... 정작 토끼봉엔 오르질 않았구나~!!



 

 


무시 무시하게 뽑힌 자태를 뽐내는 암봉...!!


 


이젠 묘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인증샷 놀이를 하는 산객 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다!!


 

아~!! 암벽 로프구간... 정체를 심하게 빚는다...!!



아~!! 아줌마 들의 로프타기란...??? 나는 기다리다 지쳐서 옆에 있는 바위 봉에서 나무로 건너 뛰어 다람쥐처럼 먼저 내려갔다~^^


 

 

 

 


멀리~ 작년에 갔었던 '문장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줌업을 최대한 발휘하여 한컷 담는다!!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오늘의 종착지 "속리산(묘봉)"이다~!!


 

 


단체 객들이 있을땐 언제나 인증샷이 어렵다~!! 그러나, 나는 항상 기다리지 않는다!!



북가치를 통해 미타사 갈림길로 내려와 임도를 걸어서 운흥2리~운흥1리(두부마을)로 원점회귀한다!!



하산후 운흥리에서 다시한번 당겨 본 오늘의 산행지... 그리고, 황무지 개울...!!

 

 

오늘의 獨行道부터는 확실히 사진 화질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