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중국여행3박4일~ 베이징 제2편(천안문~자금성~왕부정~쏠라나~쓰차하이) 본문
제9차 해외원정 겸 제3차 중국여행의 베이징 시리즈 제2편 포스팅을 시작한다.
제1편(2019년6월6일~7일), 만리장성~용경협~이화원~798예술거리 탐방에 이어서 제2편(2019년6월8일~9일)에선 천안문광장~자금성~왕부정~쏠라나~스차하이 풍경구 견문록을 포스팅할려고 한다.
2019년6월8일(토요일) : 여행 3일째... 호텔 조식 후~ 천안문 광장으로 향한다.
천안문 광장은 북경관광의 중심으로서 광장 주변에는 인민영웅기념비, 마오쩌뚱 주석 기념당, 인민대회당 등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넓은 광장으로서 아침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체조와 태극권 등을 즐기기도 한단다 .
그리고~ 어차피... 자금성으로 들어갈려면 천안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또한~ 전철을 탈때나 자금성에 들어가기 전~ 심지어 금면왕조 가무쇼의 관람을 위해 입장할 때도... 소지한 가방은 반드시 검색대를 거쳐야만 한다.
그렇게~ 매표소에 이르러... 모바일 예약이 아닌 현장 매표일 경우~ 60위안의 입장료와 함께 여권을 제시하면 별도 입장권없이 여권번호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 비디오 리포트 >>
자금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황제의 궁궐로서~ 중국 명청조 약500년간 황제가 기거하는 공간으로 쓰였던 곳인데~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가 폐위된 이후에는 "고궁박물관"으로 명칭이 바뀌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100대 문화유산 중 하나에 속한다.
자~ 그럼... 천안문 광장을 관통하여 자금성 안으로 들어가본다...^^
천안문 정면에는 마오쩌뚱의 초상화가 아직도 걸려 있는데...
이는 덩샤오핑이 "공칠과삼론"을 내세우며 마오쩌뚱의 위상을 손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건축물이 많이 낡긴했어도 중국인의 스케일만큼은 확실하게 느낄 수있는 공간이다~!!
만리장성과 자금성... 위대한 세계적 유물인 동시에 과업에 동원된 수십만 인부들의 무덤이기도 하다.
자금성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궁전이듯이~
궁전의 동서 길이는 약 753m, 남북 길이는 960m, 담장 길이는 약 4km에 이른다. 면적은 72만m² 정도로 800여 채의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9,999개의 방이 있다고 알려지긴 했으나~ 실제로는 8,886개 정도 있는 걸로 확인된다.
자금성(쯔진청)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자주색의 금지된 성(紫禁城)’인데~ 그중 ‘자(紫)’는 천구의 북쪽을 가리키는 별자리인 자미원(紫微垣)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천제(天梯)가 자미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북극성을 포함한 별자리인 자미원을 우주의 중심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천제가 거주하는 하늘의 궁전을 '자궁(紫宮)'이라 칭했던 것도 바로 그런 연유이며, 중국의 황제는 스스로 하늘의 아들인 ‘천자(天子)’라고 칭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자금성의 ‘자(紫)’는 황궁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리라~!!
자금성의 ‘금(禁)’은 금지한다는 뜻이며~ 이는 곧 황제가 기거하는 곳인 만큼 허락 없이는 누구도 출입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약 1Km의 사면을 가진 정방형 평지 궁성에다 자객을 경계하기 위해서 주변 은폐물을 모조리 없애다보니~ 나무 한그루 조차 없는 횡량한 인조건축물에 불과한데...
그래서 그런지~ 후문 앞에는 따로 정원(어화원)을 마련하여 황제의 쉼터로 삼긴해도 매우 한정적이라~ 여름엔 너무 덥고 또 겨울엔 굉장히 추웠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내 짧은 생각이겠지만...
자객을 경계하긴 쉬워도~ 대군이 몰려와서 궁성을 포위한다면 쉽게 함락될 것같은 느낌이다.
이를테면~ 한국의 옛산성들을 살펴보노라면, 한결같이 담장은 낮아도 험준한 산세를 끼고 있어서 많은 병력들이 일거에 몰려들어도 쉽사리 성벽에 기어 오르기 어려운 여건이 형성되어 있는데...자금성은 다소 높은 성벽 둘레에 있는 해자가 유일한 1차 방어막인 셈이다.
그래서 나는~ 보기엔 좋아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어마 어마한 관광객들이 동시에 몰렸다.
하루에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던 자금성... 지금은 유적 보호를 위해서 하루에 8만명에 한해서만 입장권을 예매한다고 한다.
나는 뭐~ 자금성의 전각들... 태화전이니~ 중화전이니~ 이런 명칭 설명은 하지않겠다.
어마 어마한 건축물을 직접 보고 또 사진에 담아온 것만해도 충분하게 감동을 느끼니 말이다...^^
헤이고~ 그놈의 정기... 황제가 앉았던 자리...
사진을 찍어서 그 정기를 이어받아~ 삶의 영예를 달성해볼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ㅋㅋ~ 나로선 이해하기가 좀 많이 힘들다...^^
궁궐내의 유일한 정원(어화원)이 자금성 후문 쪽에 조성되어 있다.
자금성은 정방형의 평지에 세워진 성으로서~ 둘레에 해자가 흐르긴해도... 글쎄~ 수비를 하긴엔 오히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객 침투를 경계하기 위해서 주변에 나무조차 심지도 않았고~ 철저하게 은폐물도 치워버렸다면... 대병이 출병하여 성을 포위한다면~ 과연... 수비가 용이할까...???
서태후의 여름 별장인 이화원의 인공호수를 조성하면서 파낸 흙으로 인공산(만수산)을 만들었듯이~
여기도 성의 기반을 조성하면서 해자를 팔때 퍼낸 흙으로 인근에다 인공 산을 만들었다는데... 바로~ 아랫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있는 봉우리(경산공원)이다.
저 봉우리에서 자금성을 내려다 보면 전체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에고~ 갈길이 막막하고남...^^
정방형의 자금성을 에워싸고있는 해자인데... 아마도~ 청조말 서태후가 여기서 물줄기를 타고 이화원까지 왕래했겠지...???
너미(52m), 깊이(6m), 황궁 제1차 방어선...
바로 이 해자를 만들면서 퍼낸 흙으로 인근에다 인공 산을 만들었다고 하니~ 허허... 중국인의 배포도 배포지만~ 공사에 징집된 인부들의 희생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워낙~ 인파가 밀려서 궁전의 구석 구석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한채 떠밀리다시피 후문으로 빠져나와서 엉겁결에 탐방을 마쳐버렸는데...
자금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사진을 한장도 촬영하지 못한 게 너무 찜찜해서 이웃의 사진을 또 빌려서 쓰기로 한다.
그런데~ 큰 규격으로 제대로 찍힌 사진을 찾기가 어려워서 어짤 수없이 작은 규격의 사진을 억지로 잡아 당겨서 키웠다...^^
자금성에서 약 두시간의 관람을 마치고 왕부정 거리로 나왔다.
왕부정은 우리나라의 명동거리나 상하이의 남경로, 후쿠오카의 텐진 쯤이나 된다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닐 것같다.
우선... 거리 관람에 앞서서 점심 식사부터 해결하는데...
중국에선 거의 요런류의 정식을 먹게되는데~ 밥과 심심한 소채류, 싱거운 계란국이 주류를 이룬다.
나는 뭐~ 세계 어델 가더라도 음식에 관한 제약은 거의 없어서 무엇이든 맛있게 잘먹는다.
요렇게 집밥처럼 먹다가 베이징 까오야(북경오리)와 불고기 정식, 훠궈(샤브샤브)도 한번씩 먹었으니~ 건강이 상할 염려는 전혀 없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왕부정 거리를 한번 둘러보는데...
내가 뭐~ 살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날씨가 좋아서 햇살도 따가우니~ 쇼핑센터 안으로 들어가서 체온도 식히고~ 아이쇼핑만 하다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쇼핑 거리~ 쏠라나 거리로 넘어왔다.
여긴~ 유럽식 건물이 세워져 있고 호수도 있어서 유원지 쇼핑센터 같았다.
길을 잃지않을려고 탐방경로를 GPS로 그려보았는데~ 실내 쇼핑몰 안에서는 신호가 통하지 않아서 그냥 직선으로 구간이 표시되었다.
내가 등산할 때 쓰고있는 트랭글GPS 앱을 한번 활용해본 것인데... 국내의 산이 아니라서 배경 지도만 구글맵으로 설정 변경한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가볼 수있는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그냥 패스해버린 명소가 있다.
바로 북경 중심에서 얼굴 마담역할을 하는 천단인데... 명청조의 역대 황제들이 제사를 모시던 장소로서~ 그 건축미가 매우 수려하다.
또~ 빼놓을 수없는 곳...
자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전문대가이다~!!
그리고...
이제~ 중국 정부에서 야심차게 투자해서 만든 가무쇼(금면왕조)를 관람하러 왔다.
지난 3월초~ 항주 여행 중에 관람했던 송성가무쇼 악비전을 너무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강해서인지...
무대에서 물이 50톤 씩이나 쏟아지는 대장관을 이루는 금면왕조 가무쇼는 솔찍히 영~ 내 가슴에 와닿질 않았다.
입장권 가격은 130위안이니까~ 우리 돈으로는 약23,000원을 홋가한다.
공연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호텔입구의 상가 야경이 너무 화려하고 좋아서 금새 다시 뛰쳐나와봤지만... 이미 문을 닫는 점포가 많아서 어둠이 짙어졌다.
아이스크림 두개를 사들고 이내 호텔로 되돌아와서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한다.
아이스크림은 두개 7위안 주고 샀는데~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고... 맛도 우유 맛만 너무 강해서 입안이 텁텁하니 물이 땡기게 했다.
아이스 크림은 확실히 일본꺼랑 한국제품이 더 시원하고 맛있게 느껴졌다.
내가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 중국 베이징의 호텔~ 레이크 사이드... Good Night~ Adios...^^
2019년6월9일(일요일) : 드디어~ 중국 베이징 여행의 마지막 여정... 아침이 밝았다~!!
한국보다 1시간이 뒤늦은 중국 시각으로 16시50분발 아시아나 항공편에 탑승해야하니~ 적어도 3시간 전인 오후 2시까지는 수도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시작하는 게 해외여행의 정설이다.
그래서~ 너무 늦지않게 마지막 탐방을 잘 조율해야만 한다.
지금이 중국에선 대학 입시기간이라 교통이 붐비지 않아서 우선 유익했고... 또~ 이거~ 이거~ 날씨까지 너무 너무 좋아서 정말로 9대가 덕을 쌓은 듯~ 축복받는 여정이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여행의 신이 지켜주시길 굳게 믿어면서~ 스차하이 옛거리로 가본다.
스차하이는 자금성 주변에 있는 호수지역으로서 수로가 이화원까지 이어지는데... 청조말의 서태후가 이 수로를 통해서 자금성과 이화원 사이를 왕래했다고 한다.
인력거를 체험할 수있는 코스도 조성되어 있는 스차하이 지역은...
옛날 황제가 관리들에게 하사한 집들이 운집해 있는 관료들의 집성촌이라 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퇴임한 국회의원급 인사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며~ 집은 허럼해도 싯가 40억원을 홋가한다고 하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무튼~ 8년에 한번씩 중국 정부에서 집수리까지 해준다고 하니... 뭐~ 아무래도 믿어야겠지...???
햐~ 이곳은 사진이 정말 예쁘게 잘나오는 풍경구이다.
그러고보니~ 인민체육대학도 이곳에 소재하고 있으니... 무협배우(이연걸)이 바로 그 대표적 출신자이다.
지금~ 이연걸은 싱가폴에 이민가서 살고 있다고 하는구먼...!!
길을 잃지않기 위해서 이번에도 트랭글GPS를 활용하여 나의 탐방 경로를 그리면서 이동하는데...
네이버 지도 대신 구글맵을 배경지도로 설정한 것인데~ 제대로 위치가 맞게 나온 건지 솔찍히 의심스럽다.
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지도엔 왜 호수는 보이지 않고 시가지 거리만 나타나 있는건지...???
아무튼~ 호수 둘레를 무사히 한바퀴 돌고나서 원점 회귀하는데 성공했고...
직접 인력거 체험도 해본다~^^
두사람씩 함께 타는거라~ 나는 두아이의 아빠와 함께 타고 다녀보았다...^^
가격은 120위안이니~ 우리 돈으로는 약21,000원 정도되는 셈인데... 투어를 마치면 또 우리 돈으로 1,000원씩 별도의 팁을 더 주는 게 묻지마 관행이다(패키지 상품의 옵션 가격은 통상 20달러로 적시되어 있다).
3박4일 간의 베이징 여정을 한눈에 살펴보자면~ 아래의 구글 맵에서 A지역이 용경협이고, I지점은 레이크 사이드호텔, G(이화원)~E(스차하이)~F(자금성)~C(천안문)~D(왕부정)~B(솔라나)~H(798예술거리)이다.
이에 비추어 보면, 자금성과 천안문, 스차하이 풍경구, 왕부정 번화거리는 거의 인접한 거리에 있고~ 솔라나 쇼핑거리도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번잡하기로 소문난 북경의 교통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레이크 사이드 호텔에서부터 용경협까지 차로 이동하는데만 약2~3시간이 소요되고, 그 중간 지점에 만리장성 거용관과 팔달령이 위치하고 있다.
인력거 체험을 마치고~ 베이징의 중심 거리를 관통해서 수도공항으로 가는데...
예술적으로 생긴 괴상한 빌딩들이 군데 군데 세워져 있어서 결국 참고있던 촬영 본능을 되살려서 기어코 한컷 담았다.
이제 중국의 관문~ 베이징 수도공항으로 돌아왔다.
돌이켜보면~ 중국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실내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어며~ 공항 밖에서도 지정된 구역 내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있게 법령을 개정한 것이다.
뒤늦었지만~ 중국도 천천히 선진대열로 합류하고있는 모양새이다.
참~ 잘했어요... 중국~^^
줄서기~ 교통질서... 요런 것들도 빨리 인식의 정착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요~♡
베이징 수도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고~ 동일한 청사에서 매표를 한 후~ 탑승구를 찾아서 들어갈 때서야 국내선과 국제선의 진입구로 나뉘어 지는 듯했다.
매표소에서 중앙로 한곳만 국제선 진입구로 되어있고 나머진 모두 국내선 진입구로서 좌우에 몇개씩 나뉘어져 있었는데...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하니~ 당연히 가운데의 하나뿐인 국제선 라인으로 들어가는데...
우선~ 자동 검표 개찰을 위한 탑승권 바코드 인식 절차가 있는데... 여기서 또 상식을 깬 절차상의 오류를 경험하게 된다.
상식적으로는 바코드를 직접 인식기에 태그를 해줘야할 것같지만~ 베이징 수도공항에선 달랐다.
아무리 다시 해봐도 출구 막대가 열리지않아서 결국 옆의 한 라인에서만 직접 여직원이 인식 건을 쏘아주는 곳으로 통과한 후~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다시한번 유심히 지켜 보았는데... 후후훗~ 으하하하핬...^^
나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쩔쩔 매는가 하면~ 몇차례 씩이나 반복한 끝에서야 겨우 통과를 하고 있었다.
사연인 즉~ 인식면에다 탑승권의 바코드를 직접 대는 게 아니라~ 바코드 뒷면을 대야만 진입 막대가 열린다는 거... 우째 요런 일이...???
바코드를 읽는 센서가 윗쪽에 있는 건지는 내 알바 없어도~ 아무튼... 반드시 바코드 뒷면을 인식기에다 대줘야만 한다는 거~ 명심해야할 특이점이다~^^
이제~ 요러크럼 개찰을 마쳤다고 하면 또 탑승구로 찾아가야 하는데~ 이 역시 만만챦은 과정이다.
한참 좌우로 두리번 거려 봤지만~ 별달리 뾰족한 방법을 찾아내진 못했고... 무조건 입국할 때처럼 셔틀열차를 거꾸로 다시 타야만 했는데...
내 탑승구가 T3(제3터미널) E03으로 되어있으니~ 아마도 T3 E01~E62 관할구로 찾아가야 할 모양인데... 다행히 그 지점은 셔틀 열차의 최종역이었고, 열차내 안내 방송에서도 영어 및 중국어와 병행해서 한국어까지 서비스되고 있었다.
십년 감수하며 어렵사리 출국 심사대까지 찾아오긴 했는데...
이번에는 단체 비자를 담당해줄 심사대를 찾는 게 또 모연했다.
물론~ 별도로 지정된 코너가 있긴해도 담당하는 공무원이 자리에 없기도 해서~ 안내를 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직접 물어서 그들이 열어주는 쪽으로 가야만 하는데...
그게~ 그들도 몇차례 우왕좌왕하니 원... 결국, 어너 한 코너에서 자기 쪽으로 오라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겨우 출국 심사를 통과하고 신변 검색까지 마쳤다.
그럼~ 이제 면세구역이니... 편안하게 탑승구로 찾아 가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또 보통 거리가 아니다~^^
이정표를 보면서 한참이나 걷다보면 도대체 이 길이 맞기나 한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으니... ㅋㅋㅋ
공항이 워낙크고 탑승구로 찾아가는 길도 우측으로 완전히 꺾어져 빙~ 돌아서 가야하는 먼길이니까~ 이구동성 우와~ 하며 탄식을 토해낸다.
ㅋㅋㅋ~ ㅎㅎㅎ...^^
3박4일간의 중국 여행은 이렇게 잘 마무리되고... 나는 맛있는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과 함께 조국 대한민국으로 귀국한다.
김해공항에서의 포항행 리무진 버스 막차가 매진되어 부산에서의 의도치 않은 추가1박을 해야하나 싶어서 크게 우려했지만... 여행의 신은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주셔서 무사히 귀가할 수있도록 마지막 버스까지 여유있는 좌석 구매가 되게끔 하시었다.
여행의 신이시여~ 번번히 감사하옵니다...^^
기획 : 노랑풍선(부산지사)
보도 : 조용호(조선족 현지인)
비자 : 4가족10명(나, 노부부, 두아들 아빠, 아들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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