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중국여행3박4일~ 베이징 제1편(만리장성~용경협~이화원~798예술거리) 본문

~해외 여행기

중국여행3박4일~ 베이징 제1편(만리장성~용경협~이화원~798예술거리)

독행도자(Aloner) 2019. 6. 13. 05:25

내가 탑승해야할 아시아나 항공편이 부산(김해공항)에서 출발이 지연되었는데~ 오전에 중국 베이징 현지에 큰 비가 쏟아져서 주변 항공기들이 긴급 피난한 탓에 공항이 혼잡하여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같다.

오전에 먼저 출발한 항공편은 베이징(수도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주변 공항으로 비상 착륙하여 무려 7~8시간 동안이나 비행기 안에서 억륙되어 있어야만 했다고 전한다.

다행히 나는... 이런 저런 덕택으로~ 출발 시각에서만 손해를 보고... 나머지 교통 편이랑 미세 먼지같은 날씨의 혜택은 최대한 누리게 되어 여행께 깊히 깊히 감사를 드린다~ 꾸벅...!!

 

2019년6월6일(목 : 현충일) : 나에겐 꿀맛같은 국경일 주말연휴가 드디어 도래했다.

이번 여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비염 감기랑 허리 디스크와 맞서 싸우느라 노심초사 해왔는데~ 이렇게 무사히 떠날 수 있어서 제일 먼저 여행의 께 다시 또~ 한번 더~ 거듭... 감사를 드리고져 한다.

그리고~ 나의 9번째 해외원정이자 세번째 중국여행을 시작하는데... 먼저, 첫날이튿날여정제1편으로 묶어서 전하고져 한다.

 

<< 비디오  리포트 >>

세상은 넓고, 인생은 짧아도~ 아직 가 봐야 할 곳은 많이 남아 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티켓팅을 하고 출국 심사를 셀프로 통과한 후~

탑승구 앞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리면서 우선 설빙에서 어묵우동으로 점심 끼니를 해결했다.

포항 집에서는 정상적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09시20분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왔는데... 벌써 점심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거다.

작년 가을에 나홀로 훌쩍 진에어 항공편에 올라 일본(오끼나와)로 출국하던 때도 바로 이 설빙에서 우동을 먹었었는데... 그때~ 영어가 유창하던 아가씨도 아직 일하고 있다.

그래서 뭐~? 우짜라고...?? 그냥~ 반가워서...^^ 그래도~ 들이 댈데를 들이대야지... ㅉㅉ

 

아무튼~ 기내식이 맛있는 아시아나... 이번엔 브리또가 보조 빵과 함께 나왔는데~ 역시 실망시키질 않았다. 커피, 홍차, 콜라, 쥬스, 생수도 마실만큼은 달라는대로 더 준다.

이리하야~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아시아나 항공과는 4일간 잠시 헤어져서 그냥 호텔로 먼저 가기엔 짐이 없는 나로선 쪼~까 시간이 이른 듯하고...

그래도~ 항공편이 지연되어 초반의 시간을 어너정도 빼앗겼기 때문에 왕부정 거리를 구경할려다 말고 서커스 관람부터 하기로 한다.

나도 어너새 중국에 오면 서커스랑 가무쇼는 중독증세처럼 은근히 땡긴다.

서커스는 어릴적 추억이 회상되어서 좋고~ 가무쇼는 지난번 상해 여행 때... 항주에서의 송성가무쇼 악비전을 보고난 뒤부터 홀릭현상에서 아직 헤어나질 못하고 있을 정도인데...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서커스 공연만 관람한 후~ 바로... 레이크 사이드 호텔에 체크인~!!

그런데~ 또... 후훗~ 세상에 그냥 넘어가는 법이 절대로 없구먼~!!

지난 3월에 중국에 두번째 왔을 때~ 중국의 호텔에선 엘리베이터가 올라갈 땐 전자 룸키를 리시브 패드에 먼저 터치를 해줘야만 층별 다이얼 패드가 작동된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유효해서 경험이 소중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룰루랄라... 내 방문 앞에 도착는데... 어버리~ 이건 또 무슨 징조얌~???

이번에는 전자 키를 삽입해야만 방문이 열리는 방식인데~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오히려 적쟎은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문이 대체 왜 안열리는거야...???

이리 주물럭~ 저리 주물럭 하다보니~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진리... 전자 키를 삽입하면 노란 불빛이 켜지다가 또 빨간 불빛으로 바뀐 후에 끄지는데... 노란 불빛이 유지될 때 빨리 전자 키를 뽑아야만 문이 열리게 되는 시스템이었다.

히히~ 세상은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져~ 많이 돌아다니면서 많은 상황을 직접 접해보는 것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또... 꼬끼오~!!

 

2019년6월7일(금요일) : 중국 베이징 여행, 이틀째 여정의 시작이다.

본격적인 관광의 시작인 셈인데... 만리장성을 시작으로 용경협~이화원~798예술거리를 순람하며 유람선도 탈 것이다.

 

만리장성 거용관이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네번째 아들이며 제3대 황제인 영락제(주체)가 번왕 시절에 국경 수비를 맡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 45위안이다.

 

날씨가 다소 더운 감은 있어도 충분히 견딜만한데... 워낙~ 계단이 높고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후훗~ 모두들 지쳐서 쩔쩔맨다.

비싼 돈들여서 멀리까지 나왔는데도 얼마 못가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연세가 많으신 서양인들은 거의~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는 모양새이다.

이곳 거용관은 도보로 약1Km가지만 왕복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못다녀오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

 

대한민국 등산앱(트랭글)로 GPS경로를 계측해보니~ 1.7Km왕복 거리에 약1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런데... 국내가 아닌 해외인지라~ 네이버맵 대신 당연히 구글맵을 기반으로 새로 설정했는데~ 보시다시피 출발점과 도착점이 이동 경로와는 많이 벗어나 있고...

또~ 배경 지도의 위치 또한 정확하지 않은 듯하다.

 

아무튼~ 도보로 접근하는 거용장성에 비해서 케이블카로 접근하는 팔달령 장성이나 사마대 장성의 경관은 이웃 블로그 포스팅에서 배아번식해왔다.

글쎄~ 팔달령 및 사마대 장성이 더 넓은 시야 각을 보이는 게 경관 사진도 더 수려해 보이긴 하네...^^

그래서~ 사람들이 저렇게 미어 터지는 거겠지...???

 

자~ 오늘의 두번째 방문처는... 중국 제일의 명소라는 계림의 축소판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용경협을 찾아왔다~^^

용경협은 우리나라의 충주호와 옥순봉, 구담봉을 한셋트로 묶어서 연상해 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도 협곡의 수로 폭이 좁고 주변 암봉이 더 높아서 맞비교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급수가 맞지않은 거물급이란 말이다.

입장 요금은 40위안(빙동제 기간 중에는 100위안)이지만~ 유람선 승선 요금은 별도로 100위안이며, 번지 점프를 하는데도 150위안의 요금을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구간 왕래 차량으로 옮겨 타고 요~ 건물 오른 쪽으로 들어가서 협곡을 유람한 후... 다시 왼편으로 돌아 나오는데~ 기나 긴 인공 석굴 통로가 또 멋지더라...^^

 

지금은 운용하지 않던데... 저 앞의 황룡 터널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젠 유람선에 올랐다~!!

그런데...

규모가 워낙에 장대하다보니~ 사진을 죄다 위로 쳐올려다 보면서 찍어야 하는데... 그림이 실제 눈으로 보는거랑 많이 다르다.

게다가 드론이 아닌 이상~ 수평을 맞출 수 없으니...

현장의 위용은 직접 현장에서 보는 방법 뿐인 것같아서~ 촬영하는 사람으로서의 무력감이 든다.

 

우와~ 중국인들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면모는 없어도 스케일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인 이유를 이제사 알겠다...!!

사방 천지의 자연물이 이렇게도 장엄하고 거대하니~ 그기에 살고있는 중국인들의 배포가 어찌 크지않고 배기겠는가...??

사실~ 전장이 4,3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은 헬기를 타고 날아다니지 않고서야 그 장엄한 광경을 제대로 느끼기엔 역부족인 측면이 있었는데...

계림의 축소판이라는 이 용경협에선 대번에 그 장엄함에 압도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만리장성을 공중에서 볼 수있는 헬기 탑승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70여만원이라고 하는데... 헬기 탑승 비용에 깨갱하고~ 그냥 용경협 유람선이나 탈란다...^^

 

아무리 새로 찍어도 현장감이 제대로 묻어난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폰 배터리는 고갈되었는데... 허허~~~~~ 보조 충전 배터리도 챙겨왔지만 케이블 젠더를 호텔에 놓고 그냥 와버렸다.

이곳~ 용경협에선 그래도 최대한 배터리 소모를 자제하면서 몇장은 남겼지만... 다음 행선지(이화원)부터는 그냥 백지 탐방이 될 수밖에 없으니... 헐~!!

하여~ 한장의 사진으로 용경협의 진가를 표현해낼 수있는 이미지를 웹사이트에서 찾아 내려받은뒤~ 마지막 장으로 올리고서야 또 이화원으로 슬금 슬금 넘어갈려는데...

이화원798예술거리는 아예~ 이웃 블로그의 주옥같은 사진 작품들을 대신 모셔다 놓고 내 여행기를 이어갈 수밖에~ 다른 도리를 찾을 길이 없다.

 

이화원의 호수는 청조 건륭제가 수차례나 항주를 오가며 서호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본떠서 만든 인공호수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 3월초에 항주에서 본 서호의 모습이 그대로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다.

 

이화원은 원래 자금성에서 부터 수로로 연결된 별장인데...

청나라 건륭제가 어머니의 육순 생신을 기념하여 지었지만~ 오히려, 청말기에 서태후가 여름 별장으로 삼은 일이 우리에겐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입장 요금은 60위안으로~ 우리돈 10,000원이 조금 넘는다.

 

이화원을 떠나서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잠시 798예술거리를 돌아다 보았는데...

이 역시 사진은 이웃 블로그에서 인용하여 내 폰배터리 완전 방전의 아픔을 달랜다.

 

이곳은 원래 총알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고 하는데~ 2008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공장이나 호텔 같은 시설물들은 거의 시외곽으로 재배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간다.

중국 베이징 여행 제3일~4일차 여정은 제2편으로 묶어서 다음에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