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좌충우돌~ 두 시골영감의 일본공략기... 2박3일(오사카~교토) 제1편 본문

~해외 여행기

좌충우돌~ 두 시골영감의 일본공략기... 2박3일(오사카~교토) 제1편

독행도자(Aloner) 2019. 8. 10. 15:29

아래와 같이 아고다사이트를 통해서 예약 호텔(스마일 호텔 프리미엄 오사카 혼마치)측에 직접 전자우편을 보내서 미리 미리 예약 사항을 꼼꼼히 체크를 해두었는데~ 

마침, 강민지라는 한국 여성 종업원이 근무를 하고 있어서 자세한 예약 관련 사항을 한글 메일로 회신받아 안심놓고 일본 출국 길에 오르는데... 

시작한지 겨우 1년 반정도 밖에 안되는데 어너새 꼭 10번째를 채우는 해외 원정 길이 되는 모양이다.

 

おはようございます

まず貴下のホテルが一翼栄えることをお祈りします
私は2019年8月3日から8月5日まで大阪を旅行する予定であり、貴下のホテルに2日の夜を泊まるために予約したことがあります。
AGODAから既に予約が確定されているとの通知を受け,また貴下のホテルにも私の予約事実を知らせたとの連絡を受けました。
そして、正式決済は近づいてくる7月31日、クレジットカードで自動決済される予定です。
これで,私はもう少し確かな予約事項をあらかじめ点検してみるためにe-mailを送るので,お忙しいところ私に対する予約事項を是非確認してください。

予約番号(AGODA) :384721540 
予約者 : DOHGOOK KIM
宿泊人数 : 2人(DOHGOOK KIM & YEOMMOK OH)
宿泊日数 : 2日
チェックイン : 2019年8月3日
チェックアウト: 2019年8月5日

そして,もし貴下のホテルに韓国語ができる職員がいるんですか?
今も翻訳機を通じてe-mailを送る点に対して深い理解を願います。
それでは,どうか嬉しく幸せな出会いがあることを期待します。

 

2019년8월3일(토요일) : 여행 첫날

 

04시00분 : 기상

04시30분 : 포항버스터미널까지 도보이동(with 오염목)

04시50분 : 포항버스터미널 도착(박한나 및 윤연아 합류)

05시00분 : 김해공항행 리무진 버스탑승(경주경유)

06시45분 : 김해공항 국제선 도착(출국수속)

07시30분 : 공항 면세구역(가볍게 죽으로 아침식사 및 면세품 구매)

08시35분 : 일본 간사이공항행 에어부산 BX124편(김도국 및 오염목 출국)

11시10분 : 일본 간사이공항행 08시35분발 진에어(고장으로 11시10분까지 출발지연 : 박한나, 윤연아 오후 일본 입국)

 

<< 비디오 리포트 >>

 

2019년도 하계 휴가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따로 또 같이" 남녀 두팀이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일본 오사카를 여행하는 걸로 진행된다.

김&오(남성연합)은 한일 갈등 국면만 빼면~ 일정상의 여타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아서 당초 계획데로 "도톤보리~오사카성~교토관광"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여정이 소화된 반면...

박&윤(여성연합)은 출발에서 부터 스텝이 꼬이더니~ 38도를 상회하는 교토의 무더위에 밀려서 거의 오사카에서만 체류하면서 쇼핑과 함께 하루 5끼 식사라는 먹방 투어를 이어갔다.

하여~ 우리 남녀 두팀은 적어도 일본에서는 도톤보리 부근 지근 거리에 있어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서 단한번도 연락하거나 만나질 않았다.

다만~ 카카오 톡으로 간간히 서로의 안전 상황만 체크했을 뿐...

연락을 하면 뭐하겠노? 만난들 또 뭘하겠노?? 나이 차이가 무려 30살 넘게 나는데...

지들은 그냥 지들끼리 먹고 놀면 되고~ 우리는 또 우리끼리 싸돌아 다니면서 즐기면 되는 거니까... 헐~^^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예약 시간을 앞당겨서 도톤유투어버스를 타고 도톤플라쟈에 당도하면 바로 그 앞에 도톤보리 강이 흐르는데...

밤이면 밤마다 많은 인파들로 북적일텐데~ 아직은 이른 시각인데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보이콧 운동으로 인해~ 대거 감소해서 그런지... 한산하기만 하다.

우리는 여기서~ 리버크루즈(지도A지점)을 바로 매표해서 본격 여행의 시동을 건다.

타코야끼를 먹어보고~ 스시맥주도 한잔 곁들여 본다.

고국에선 한창 일본 여행 안가기 운동과 일본 상품 안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판국에... 내가 여기서 버젓이 이래도 되는건지... 분명~ 가책이 느껴진다.

인근에 있는 구로몬시장(지도B지점)을 종단해서 오사카 성에 좀 더 가깝게 자리한 예약호텔로 발길을 옮기는데~ 체크인 시각은 오후 3시부터여서 여유있게 시내를 구경하면서 서두럼없이 천천히 이동한다.

호텔 체크인은 한국인 여자직원(강민지)가 전담해주었는데~ 나하곤 이미 오래 전에 전자우편을 교환하면서 예약 확인사항까지 주고 받은 인연이 있는데...

(지도C지점)스마일호텔 프리미엄 오사카 혼마찌 710호를 배당받았다.

여긴~ 유명한 호텔 체인인데다 신축 건물로서 아주 청결하고 또 호텔 조식이 깔끔하니~ 맛있다...!!

 

호텔 체크인 후~ 구글맵을 가동해서 오사카 성(지도D지점)까지 살방 살방 걸어서 가본다.

정말~ 세상 참으로 좋아졌다.

작은 스마트 폰 하나만 있어면 뭣이 안되는 게 없으니 말이다...^^

이런 스마트한 시대에 살면서 여전히 이런 문명 혜택을 누리지도 못하는... 정말~ 소극적인 사람들이 아직도 적지않은데... 다행히 나는 원시인이 아니여서 신께 감사드린다.

 

오사카 성에서는 오사카 역사박물관 쪽 입구로 들어가서 천수각 앞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성벽 마루에 올라 저녁 노을이 깔릴 때까지 세상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랫동안 머무른다.
일부러 땅거미가 꺼진 뒤에 움직여서 저녁 식사도 하고~ 별무리없이 호텔로 돌아가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임진왜란의 침략 원흉(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위폐를 모신 호코쿠신사도 우연히 처음 보았다.
그렇게~ 호코쿠신사에서 성의 안쪽 해자를 왼쪽으로 감싸며 한바퀴 돌아서 다시 오사카 역사박물관 쪽으로 빠져나온 후~ 호텔로 돌아가는데...
으악~!!
그런데... 아무리 문명이 좋다고해도... 말이쥐~!!
기계가 고장이 나면 사람 두뇌가 똑똑해야 하는데... 배터리가 고갈되어 보조 충전기를 연결하니~ 그럼에도 충전이 안된다.
이런... 우리 둘 다 길치인데~ 어찌할꼬...???
한참 길을 헤매다가 결국 스스로 원시인이 되기로 작정하고~ 인근에 온통 주점만 즐비한 가운데서 오영감이 중국집을 발견해서 일단 그리로 들어갔다.
날은 어둡고~ 배는 고프고~ 길은 모르겠으니...
누룽지 탕수육을 주문해서 실컷 먹고난 후~ 오영감 님의 폰으로 번역 어플을 가동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택시를 좀 불러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세상에~ 후덕하게 생긴 아주머니치고 인심도 다 좋은법... 직접 밖으로 나가서 양팔을 휘저어며 택시를 부르더니~ 나중에 다시 또 나와서 무사히 가는 걸 재확인까지 해주시더라... Thank You,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다~^^
 
여행 첫날~ 오사카(도톤보리~구로몬시장~스마일호텔 프리미엄 오사카 혼마치~오사카성)에서 찍은 사진보기...!!

 

간사이 공항에서 유투어 버스를 타고 도톤플라쟈에 내린 다음~ 본격적으로 도보 여행을 시작하는데...

여긴~ 도톤플라쟈 바로 앞에 있는 도톤보리 강이다.
 

밤이면 밤마다 젊음이 불타는 이곳도 아직은 훤한 대낮 점심 전이라~ 한산하기 그지없다.

요렇게 한가한 틈을 타서 우리는 잽싸게 리버크루즈 승선권을 구입하고 12시30분 승선 시간이 될 때까지 식당 앞에서 죽치고 있다.
Can I buy boarding pass? 요렇게 물었더니~ 대낮에 한가하게 있던 남자 직원 두명이 동시에 얼씨구나 Yes라고 답하며 12시30분 승선권 두장을 얼렁 건내주었다...^^
원래~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민족인 일본 국민들이 요즘 세대가 바뀌면서 갈수록 발음이 유창해지고 회화 능력이 발전함을 느끼게 된다. 

 

쨔쟌~ 그런데... 촬영 거리가 확보되지 못하다 보니 배를 타고 있는 건지~ 그냥 테라스에 앉아서 헛폼만 잡고 있는 건지... 

사진 상으론 식별하기 어렵구남~^^
 

크루즈 안내원 아줌마는 무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긴 한데...

여기~ 일본인은 단 한명도 없는데... 일본 말로만 해설을 하면 알아들을 수있는 외국인이 몇이나 있겠냐구요...???
그러고보니~ 나도 여기선 외국인이네...^^
아무튼~ 도톤보리 강에 요런 다리는 총9개가 있다고 설명하는 듯했다(요~ 멘트는 짧게나마 영어를 구사해주었으니깐...)

 

도톤보리 인증 전문지점~ 글리코상...!!

나는 왜 저 글리코상에게 모두들 지나치게 집중하는지 모르겠더라~ 아무튼, 나도 덩달아 찰칵, 찰칵...^^
 

그리고~ 리버크루즈 체험을 끝내고 먹거리 체험을 시작해본다.

한국어를 약간 구사할 줄 아시는 주인장 아저씨 덕분에 타코야끼를 제일 먼저 먹어보게 되었다.
뭐~ 문어가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네...^^
나는 머리에 털나고는 처음으로 타코야끼를 먹어봤당~!!
그런데~ 사진은 오영감 님만 자꾸 찍힌다(요기~ 나도 함께 먹고 있다구요...^^)
 

이제 슬슬~ 구로몬 시장으로 넘어가본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3시부터이니까... 아직도 시간은 널러리하게 남아있다.
 

구로몬 시장에 닿기 전~ 어너 한 음심점에서 아가씨 종업원이 호객을 하기에~ 그래도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작은 스시전문집...

영어가 유창한 젊은 아가씨들이 몇몇 일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주문 사항에 문제가 있어서 파파고 번역기까지 가동해서 소통하기도 했다.
 

맥주와 함께 스시를 맛본 후~ 도착한 구로몬시장... 죠기~ 애드벌룬에 구로몬(黑門)이라고 쓰여져 있구먼...^^

 

구로몬 시장에는 일본 전역에서 들어온 생선과 해산물을 많이 취급하는 일종의 수산물 시장이라고 봐야 할 것같다.

과일도 조렇게 해서 먹어면 기분상 맛이 두배로 날 것같았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구경만 하는 걸로 하고... 통과...^^
 

요긴~ 한국인 여직원(강민지)가 근무하고 있어서 지난 달에 예약 확인 사항을 이메일로 서로 주고 받은 인연이 있는데...
마침~ 오늘 체크인 시간에 근무하고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짐을 호텔 방에 모셔다 두고서~ 우린 걸어서 오사카 성으로 간다.

오늘 날씨는 그다지 덥지않아서~ 뭐... 등산으로 단련된 우리에겐 걸어다니는 게 오히려 여행 기분을 더 고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자~ 이제... 지금부턴 무작위로 셧트를 남발합니다요~^^

 

성내 전각 숫자가 적어서 그렇지~ 성벽의 높이나 둘레를 감싸고 도는 해자의 규모는 중국의 것과 조금도 손색이 없다.

 

저~기... 천수각이 보인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원흉(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물 전시관과 전망대가 있어서 입장료가 붙는 곳이다.
뭐~ 궂이 그기까지 돈을 내고 들어가 볼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고자부네 놀잇배... 해자를 선회하는 배체험을 할 수도 있는데~ 요기도 아직까지는 그다지 손님이 크게 붐비지는 않아

 보인다.

 

우리는 요~ 꽃이 만발한 성마루에 앉아서 저녁 노을이 내릴 때까지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어차피~ 오늘 일정은 오사카 성이 마지막으로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적당한 곳에서 저녁 식사만 하면 끝이니까...^^
 

성에서 나오다가 풍국신사(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위폐를 모신 호코쿠신사)에도 들려보았다.
조선을 침략하고 중국을 관통해서 멀리 인도까지도 감히 넘본 인물이 과연 일본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허허허~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전국을 통일하고 남의 나라를 침략한 간큰 왜소인이 바로 당신이란 말인가...???
 

땅거미가 지면서 오사카 성에도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간다.

 

이제~ 슬금 슬금 호텔로 돌아가면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의 교토 버스투어를 위해서 잠을 좀 자둬야 할 시각이다...!!

 

2019년8월4일(일요일) : 여행 둘쨋날...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예약해둔 교토 핵심관광지 1일 버스투어를 하기로 한 날이다.
도톤플라쟈 1층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여 약10시간 가량 교토 일원의 핵심관광지 4곳(아라시야마~금각사~청수사~후시미이나리)를 순방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 상품에는 한국인 여자 가이드(강혜자)의 어시스트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특히 낯선 타국의 38도를 웃도는 폭염에는 아주 탁월한 관광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