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연분홍 치마폭에 빠지다... 대구 비슬산(참꽃풍경) 본문
몇년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금2022년 봄에서야 냉해를 입지않은 제대로 된 참꽃을 만나게 되었다.
2020년, 2021년, 그리고 2022년... 이를 두고 삼고초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대구 달성군의 현풍 비슬산...
참꽃이라 일컫는 진달래 개화 현황을 내 일기장에 보기좋게 보고할 수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다.
2022년4월19일(화요일) : 금년의 비슬산 참꽃 개화는 냉해로 인해서 피다 말다를 반복해서 만개 싯점을 저울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결국, 지난 주말 및 휴일을 기해서 최고치의 절정기가 도래했고...
나도 즉시 단체로 시행한 회사의 연차휴가를 활용해서 너무 늦지않게 끝물에 물린 클라이막스 상태의 참꽃과 부비부비하며 오르가즘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비디오 캡춰 이미지 (상) : (하) 스마트 폰 이미지컷
비슬산 정상(천왕봉)에서 유가사 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발아래에 또하나의 간지나는 작은 암봉이 하나 서있는데...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더우기 건너가는 길을 알 수가 없다.
분명히 누군가 올라가 있는 모습도 멀리서 보긴했는데~ 도대체 어떤 루트로 건너갔는지 알 수가 없넴... ㅠㅠ
트랭글 지도를 참조해서 이곳 저곳 마구 후벼 파며 진입을 시도 해봤지만~ 가파른 경사에 잡목들이 얼기 설기 엉켜있어서 도저히 사람이 지나다닐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온몸에 스크레치만 잔뜩 당한채 결국 물러나야만 했다.
허허~ 그~ 참... ㅠㅠ
하지만~ 아무리 산세를 살펴봐도 분명히 정상 부근에서 통로가 이어지는 건 자명해 보였다.
꿩대신 닭인지~ 닭대신 꿩인지는 몰라도...
유가사 방면으로 하산을 시도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하게된 또하나의 간지나는 암릉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본다.
여기서도 내가 원하는 작은 암봉으로는 길이 이어지지 않고 낭떠러지가 나타나서 길을 끊었다.
다시~ 되돌아 올라가면서 정면으로 나타나는 대견봉 방향의 참꽃군락지가 새삼 반갑게 느껴진다.
천왕봉에서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대견봉에서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 할 때와는 정반대로~ 참꽃 군락지의 분홍빛 들판을 마주 보면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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