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업무 이관시작(인수인계 첫째날) 본문
내가 금년까지 업무를 인계하고 현직에서 영원히 물러날 뜻을 밝혀온 바가 있었지만~ 뜻하지 않게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닥치니 수술을 위해서 업무 인계 싯점을 좀 더 앞당기게 되었는데...
인수내정자(엄상진)이 부하 직원들의 정서도 감안하면서 약간의 예의 차원까지 곁들이며 이틀간 상부의 지시를 고사하는 형식으로 인수업무 밖으로 나돌았다.
하여~ 회사에선 최후 통첩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 이에 엄상진은 오늘부터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따라서~ 나는 오늘부터 업무 일선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날 수 있게 되었는데~ 내일부터는 대외적으로도 공포되면서 본격적인 제2인자 수업을 받게될 것이다.
엄상진이 얼마나 빨리 연착륙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완전 퇴진 싯점도 좀 더 빨리 앞당겨 지게 될 전망이고...
어차피~ 오는 11월7일경 나의 백내장 수술은 기정사실이니~ 향후 약10일 정도는 세수조차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리하여~ 내 오랜 직장과의 인연은 그렇게 그렇게 페이드 아웃되어 간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잃어버린 지난 2년의 세월~ 최근엔 내년초 엔데믹이 기대시 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감염자 숫자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으니... 아마도~ 내년 역시 내가 기다리던 진정한 봄날은 오지 않을 전망이다.
인간 수명이 통상 90세라고 본다면...
60세에 직장에서 은퇴하면,
69세까지는 여행과 취미활동으로 제2의 삶을 누리고,
70세~79세까지는 근력과 정신 집중력이 떨어져서 직접 활동은 자제하며 지난날의 여행과 취미활동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회상하게된다.
그리고, 80세에 이르면 건강상의 쇠락기에 접어 들면서 병원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90세 종신지점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인생의 꽃이라 할 수도 있는 황금기인 60세 연령대에서 이미 2년씩이나 허무하게 날려버렸으니~ 불우한 시기인 셈이다.
부디~ 남아있는 8년의 황금기 만이라도 보람있게 가득 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코로나여~ 이젠 그만 제발 좀 물러가다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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