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액션캠 입문~ 밀양 재약산(표충사~흑룡폭포~구룡폭포~층층폭포~작전도로~표충사) 본문

~노후여정편

액션캠 입문~ 밀양 재약산(표충사~흑룡폭포~구룡폭포~층층폭포~작전도로~표충사)

독행도자(Aloner) 2020. 2. 8. 21:55

2020년2월8일(토) : 스마트폰으로 산행기를 기록한지 1년 반정도 지났는데...

여름엔 뭐... 우천시와 수중 촬영 시엔 방수 팩안에 폰을 집어 넣고 촬영을 계속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추운 겨울이다.

찬바람을 맞은 스마트 폰은 영~ 맥을 못추고 배터리 고갈 신호를 나타내면서 그냥 연습없이 꺼져 버리기 일쑤이니... 여기에 대한 대책을 여러모로 강구해보았는데...

 

일단~ 고프로 액션캠은 500,000원 이상가는 고가의 장비인데 그 성능을 확실히 알수가 없어서 먼저 저가의 중국산 액션캠(SJ9000X ELITE PRO2)를 학습용으로 구입해서 오늘 시험삼아 처음으로 촬영해 본 것인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고프로 보다도 화소수가 더 높은 2,000만화소여서 화질 하나 만큼은 대단히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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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은 좋지만~ 테두리 왜곡이 심해서 활용이 꺼려진다~!!

 

그런데~ 중국 제품이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잡다한 오류가 자주 생기는데다 리모콘 기능도 약했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화면 왜곡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사실~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 폰으로 촬영 할 때도 화면 테두리에 왜곡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없는 일이었는데, 이 중국산 액션캠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비디오는 형편이 좀 나은 편인데... 16 : 9 와이드 화면은 모두 비디오를 촬영하면서 5초 단위로 자동 촬영된 사진 들이다.

 

촬영본 중에서 그나마 왜곡이 약한 표본이 바로 윗사진인데~ 거의 아랫면만 좌우로 둥글게 말려든 화면이다.

그래서~ 늘 그랬던 것처럼... 아랫 사진과 같이 아랫 부분을 잘라내고 윗부분(산능선 부분)만 오려내는 방식으로 포스트를 장식한다.

원본 사진의 특정 부위만 오려냈는데도 카메라의 기본 화소수는 높아서 화질엔 그다지 영향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표충사 우측 등로를 통해서 옥류동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촬영 장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본다.

내가 실수로 부산 태종대 바다에 빠뜨려서 아직도 애석함을 안고있는 셀카플립 달린 올림푸스 방수 카메라는 영하10도에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리모컨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아서 재구입을 망설이고 있는데...

고프로 액션캠은 중국산 제품과는 달리 화면 왜곡이 적을까???

고프로 액션캠은 최신제품도 중국산 보다 화소수가 낮은 1,600만화소이던데... 화면 왜곡만 없다면 비싼 가격이라도 당장 구입하고 싶지만... 에휴~ 고걸 직접 보질 못했으니...

 

표충사를 지나면 우측으로 향로산과 작전도로로 갈수있는 길과 왼편으론 층층폭포 방향의 계곡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로 나뉘어 지는데~ 나는 오늘 폭포를 촬영하기 위해서 층층폭포 방향으로 올라가서 작전도로를 통해서 내려올 예정인데~ 설연휴 동안 중국 청도 여행을 다녀와서 2주간 자진해서 격리생활을 하느라 체력 훈련을 못했다.

하여~ 정상 정복을 회피하면서 짧게 쉬엄 쉬엄 다녀올까 하는데...

아~ 데스요... 쵸코렛 맛을 두병 씩이나 마셨다.

아몬드 두유라~ 자극적이지 않고 달짝지근한 게 맛있넴...^^ 

 

벌써~ 흑룡폭포가 나타났다.

지난 주에 왔더라면 낙수량이 더욱 풍부해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뭐~ 오늘도 나쁘진 않다.

 

구룡폭포...

전국에 구룡 또는 구룡소란 이름을 가진 폭포가 여럿 있지만...

여긴~ 비가 내려야만 폭포의 존재가 드러난다는데... 역시~ 지난 주에 왔어야만 그 참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냥 요정도 까지만...^^

 

자~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층층폭포에 이르렀다.

여긴~ 가뭄 때도 낙수가 얼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오늘은 찬바람이 불지않아서일까~ 폭포 중간에 덕지 덕지 붙은 얼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 계시는 이 남자분과 폭포 아래의 얼음 위에 내려가 있는 저 여성분은 아마도 부부관계인 듯싶다.

이 커플을 방해하지 않을려고 나는 그냥 작전도로 시작점에 있는 정자로 곧장 올라가서 과일이랑 간식을 먹는다.

 

내가 재약산 및 천황산을 이미 몇차례 씩이나 다녀갔지만~ 요렇게 옥류동천 옆으로 나있는 작전도로를 지나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도로를 지나면서 암벽에 얼어붙은 고드름을 찍어보았다.

별 의미는 없고~ 그냥 심심해서...^^

그런데...이전까지는 모두 비디오를 촬영하는동안 자동 5초 간격으로 찍히는 사진인 반면, 요건~ 사진 모드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우측으론 몇주 전에 올랐던 관음봉~문수봉 암릉이 건너다 보인다.

내가 바로 저 암릉을 통해서 천황산까지 갔다가 금강폭포 방면으로 하산한 기억이 생생하다.

 

작전도로 향로산 갈림 길에서 표충사 방면의 하산로를 선택해서 다시 표충사로 되돌아왔다.

 

허허~ 요렇게 이른 시간에 하산해보기는 처음인 거 같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성행기여서 사람 모이는 곳은 어떤 곳도 않들리고~ 산신령 님의 계시에 따라 곧바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