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물가는 치쏫아도 은퇴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다...^^ 본문

애하일기외전

물가는 치쏫아도 은퇴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다...^^

독행도자(Aloner) 2022. 6. 12. 11:22

이미 나이 60세를 훌쩍 넘긴 노인인데~ 전혀 직장을 떠날 준비도 하지않는다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심각하게 직장에서의 은퇴를 연구하고 또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나처럼 명예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이제 그만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는 기분이 죽음보다 더 치욕적이니까...

박수칠 때 떠나라는 진리를 그대로 실천하고져 한다.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럭셔리한 여생과 아름다운 죽음 뿐일테지...^^

흔히들 사람이라면 웰비잉에 관해선 관심이 높은데~ 웰다잉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더라~ ㅎㅎ

나는 오히려 아름다운 퇴장에 대해서 관심이 지대했고 또 연구와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해온 편이다.

나의 연구 결과로는 전국민 연금제가 도입되어 누구나 노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기본적으로 열려야 한다는 것이고~

기본연금 + 개별성과수입 제도가 실현될 수만 있다면 부모만 바라보는 자식이나 또는 자식만 걱정하는 부모가 많이 줄어든 대한민국의 사회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이상론은 그져 황당기획안이란 이름의 서류철에만 존재할 뿐... 조물주의 실수로 인간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는 이기심 때문에 인간세상에서의 유토피아란 결코 존재할 수가 없음을 또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나는 나 개인의 여생에만 집중하며 인생의 종말을 기다릴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년까지만 직장에 종사한 후~ 2023년 부터는 어너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뭐~ 돈이 많아서 직장을 내팽겨 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여생에 있어서 궂이 돈이 많이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쯤이면 적당할 것 같다는 막연한 예상일 뿐인게다.

연금합액 160만원 + 저축자산 100만원 = 도합 월260만원이면 혼자서 사는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리란 판단 때문에 더이상 돈의 노예가 될 필요없이 안락한 노후 생활을 하다가 종말을 맞이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의 실현일 뿐이다.

그렇게~ 현금 자산을 다 소비한 후 잘만 죽는다면... 내가 남기고 가는 것은 종신보험 집한채 뿐이다.

내가 왜 이걸 궂이 남길려고 하는가 하면~ 내 사후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 예의를 표하기 위함이다.

마치~ 삼국연의를 보는 듯 치열하게 살아온 내 지난 나날들... 이제는 인간사에서 벗어나 조용히 쉬고싶다.

완벽한 마음의 준비란 원래 죽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 법이다.

어너 싯점에서든 오직 결단만이 필요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