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남한 내륙의 최고봉 "지리산(천왕봉 : 1,915m)" 등정기 본문

~2014년화보

남한 내륙의 최고봉 "지리산(천왕봉 : 1,915m)" 등정기

독행도자(Aloner) 2014. 6. 15. 11:02










내일(6월15일)은 내 55번째 생일인데, 제조사인 OB맥주에서는 담당 영업차장(이기녕)이 아레 밤에 미리 최강호대리와 유병욱씨를 대동하고, 우리회사에서 근무하던중 쌍룡사거리 주점가에서 연탄불 구이점을 개업하여 운영하는 박상조의 가게에서 미리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여기엔 금복주 담당사원(문원주)도 합류했다.
왜냐하면, 내일은 일요일이라 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오늘 남한 내륙에서는 제일 높은산, 민족의 영산 "지리산(천왕봉 : 해발 1915m)"에 올랐다.
내 55번째 생일 기념이거니와, 카카오 스토리 100번째 포스팅을 가장 상징성이 강한 산행기로 꾸미고져 기획한 것이다.


< 가야산~주왕산~속리산~금산~지리산 >


2014년6월14일(토요일) : 새벽5시가 넘어 서면서 나는 포항 집에서 출발했다. 7시 쯤에 고속도로에서 잘못 전도하여 함양휴게소에서 첫휴식 겸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충무 김밥 도시락을 두개 구입해서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에서 선회하여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9시 정각이었다.
새벽부터 짙게 낀 안개는 차량의 속도를 둔하게 막았고, 잠시 길을 잘못들어 돌아 나온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늦지도 않은 도착이었다.
주차비 5천원만 지불하니 그외의 입장료같은 것은 없었다.
마침 순두류로 가는 버스가 막 출발할려고해서 입석에 오를 수 있었고, 이렇게 산행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도시락을 두개 씩이나 준비하는 등의 보급품을 많이 넣은 배낭 짐에다 생명토 나르기 운동에도 동참하여 흙을 한봉지 더 실은 묵직한 짐을 등에 메고 남한 내륙에서는 가장 높고 가파르다는 지리산을 오르는데도 왠지 힘이 드는 것 같지가 않아서 스스로도 좀 의아하게 생각되곤 했다.
날씨가 청량한데다 가장 얇은 반팔티를 입고, 탈수가 오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시며 중간 중간 바나나도 먹었다.
게다가, 미리부터 힘들다는 각오를 굳게 한 터라... 짧은 보폭으로 초반을 천천히 걸었던 것이 후반에 많은 충전이 된 것같다.
사천여고에서 약30명 가량의 여학생들이 교사들의 인솔하에 단체 등반을 하고 있었는데, 게중에는 제법 걸음이 빠른 학생도 있었으나 높이 올라 갈수록 대열에서 멀어져 갔고... 내가 정상에 올랐을 때가 오전11시 정각으로 한참동안 머무르는 중에도, 식사를 마친 후에도 눈에 띄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하기사, 초반에 활기차게 움직이던 성인 산객들도 중턱 이후엔 한결같이 너부러져 있음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중산리로 뻗은 계곡 길을 따라 시간에 구애받음 없이 유유적적하게 폭포수의 풍치를 즐기며 하산하니, 원점 회귀하였을 때가 오후 5시였으니 총8시간이 소요되었고, 당초 예정보단 2시간을 앞당겨 하산 완료한 셈인데... 끝내, 사천여고생 들은 두번 다시 볼 수가 없었다.
이렇게 논스톱으로 포항 집에 도착하니 시계는 밤8시반을 가르키고 있었다.

 

 

 

 

 

 

 

 

 

 

 

 

 

 

 

 

 

 

 

 

 

 

 

 


 

 

 

 

 


아래론 폰카메라로 별도로 촬영한 이미지이다...!!






  이렇게~ 대한민국 남한 내륙의 최고봉(지리산 천왕봉)을 난생 처음으로 혼자서 다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