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충남 보은 '속리산' 대순환코스 일주기 본문

~2014년화보

충남 보은 '속리산' 대순환코스 일주기

독행도자(Aloner) 2014. 6. 1. 08:19




2014년5월31일(토) : OB맥주 이기녕 차장이 가장 추천하는 산행코스 "충남 보은군 속리산"엘 다녀왔다.

영남 알프스 여정을 마친후 나는 행동 바운더리를 좀 넓혀서 지난 주엔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성엘 다녀왔고, 이번에도 포털 다음의 여성블로거 "효빈"의 산행 포스팅을 보고 속리산 묘봉의 멋진 바위를 조망해볼려고 했는데...

속리산하면 일단은 문장대와 최고봉(천왕봉)을 먼저 밟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서 법주사를 깃점으로 하는 대순환코스를 일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치야 뭐~ 효빈 님의 사진에서 보듯이 토끼봉에서 묘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구간이 더 화려할 것 같다만, 등산은 경치도 경치지만 상징성도 중요함으로 우선 정상부터 먼저 밟고져 한 것이다. 물론, 지난번의 두타산 정상 등정 실패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된 것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 가야산~주왕산~속리산~금산~지리산 >


포항 대도동 집에서 아침 6시 쯤에 출발해서 평소 운전 습관과는 달리 최대한 속도를 내서 달리니 2시간 만에 속리산 휴게소에 도착해서 해물순두부(7천원)로 아침 식사를 마쳤다.

9시경에 법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료가 4,000원으로 제법 비쌌고,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는 입장료도 아마 3천원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쭈욱~ 산책로를 따라 30분 가량 평지를 걸으니 세심정에 도착했고, 곧이어 "이 뭣꼬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문장대로 오르는 된비알 길에는 구간마다 매점이 있어서 내가 좀 더 정보입수에 신중 했더라면 구태여 무거운 물을 많이 짊어질 필요가 없을 뻔했는데... 배신감이 살짝 돋았다^^

 

 

몇차례 쉬면서 많은 물을 마시고 더운 날씨와 맞서서 이겨내는 가운데 드디어 문장대에 오를 수가 있었다.

밑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데 정상에 올라서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순간 깜짝 놀랄만한 경관이 거짓말처럼 펼쳐져 있었다.

수많은 바위 봉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여름 푸른 숲과 조화있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가히 대한민국 8경에 손색이 없었다.

지참해간 바나나와 빵과 아침햇살을 수시로 나눠 먹으면서 최고 주봉인 천왕봉으로 향했는데, 문장대에서 보던 바위 봉들을 직접 지나가는 길인데도 나무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천왕봉은 그렇게 찍고... 이제 하산길... 이 명산에 계곡이 없는 게 또 조금 섭섭했는데, 세심정에 다시 이르러 수량이 적은 계곡이지만 내 개인등산 역사상 처음으로 등산화를 벗고 계곡수에 발을 담구고 쉬다가 내려왔다. 물론, 팥빙수 한사발 때린 여유도 빠뜨릴 수야 없었지......

마지막으로 입구에 있는 법주사에 들려 사진 몇장 찍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시계는 오후4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법주사로 원점 회귀하여 나의 첫번째 속리산 탐방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