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나홀로 항공여행, 3일차 "제주도 용두암~용연"의 마지막 여정 본문

~2014년화보

나홀로 항공여행, 3일차 "제주도 용두암~용연"의 마지막 여정

독행도자(Aloner) 2014. 7. 26. 22:03

2014년7월26일(토) : 용두암~용연~제주공항(11시55분발 티웨이항공 편으로 귀가)

간밤엔 술기운을 빌려서 약간은 잠을 잔 듯 하다. 아침7시반 쯤에 모텔을 나와서 좀 걷다가 택시를 타고 용두암으로 갔다(택시비 4,700원).

개인적으론 낮에 처음보는 용두암의 바다 전경이다. 그리고, 5분이 머다하고 비행기가 도착하는 광경도 무척 이채롭게 느껴진다.

당초엔 어제까지의 한라산 등정을 끝으로 모든 관광여정을 종료하고 오늘 아침 첫 비행기로 귀가할려고 했으나, 가장 싼 가격의 탑승권을 구입할려다 보니 11시55분발 티웨이 항공권을 예약하게 된 것이고... 덕분에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용연관람 스케줄이 생긴 것이다.



 

(상) 비디오 리포트 VS 이미지 갤러리 (하)

 



 

용두암을 둘러보고 우측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용연의 출렁다리 전망교가 나타났다. 여기도 중국인 관광객 들은 여지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다만, 이른 아침이고 잠에서 덜 깬 탓인지 비교적 조용하고 질서 정연한 모습 들이다.

그들은 다리에서 기념 사진만 찍는 게 전부였지만, 나는 늘 그랬듯이 다리를 건너서 관람로를 따라 둘레를 완전히 한바퀴 돌아다 보았다.

범위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에 관람하며 산책하기엔 더 없이 좋은 관광코스였다.

육지의 시내 같았다면 그것이 매우 큰 하수로 쯤이나 되어 보이는 곳일텐데... 어떻게 주택가 중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지 의아스럽기 까지했다.





 

 

 

 

 


 

용연 출렁다리로 원점복귀해서 몸국식당에서 몸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공항가는 택시를 잡는다.

몸국은 별난 건 아니고 포항에선 할머니 들이 '진저리'라고 부르던 해초류 인 것 같았는데, 그걸 따로국밥처럼 먹는 거고... 혈관 청소에 효과가 있는 걸로 되어있다(가격표엔 6,000원으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론 5,000원만 받았다).



이렇게 모든 여정을 마치고 제주공항에 다시 도착하니 휴일이라 그런지 평일관 사뭇 다르게 인파로 붐빈다(택시비 4,300원).

아 오는 티웨이 항공편 좌석은 맨앞쪽(3C)로 통로 쪽으로 배정 받아서 내리기에도 편했다. 갈 때와 올 때 모두 좌석배정에 우대받은 느낌이다.

기장의 기내 방송으론 제주도로 갈 때의 비행 속도가 시속780킬로라고 했는데, 대구로 돌아올땐 시속900킬로라고 했다(비행시간 45분 소요).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3일간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찾으니 주차료 30,000은 신용카드를 집어 넣자마자 자동으로 결제 승인이 떨어졌고 포항 집에 도착했을 땐 오후 2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역시나 나를 반기는 것은 푹푹 찌는 폭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