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 함월산 기림사 계곡 "용연폭포" 본문

~2014년화보

경주 함월산 기림사 계곡 "용연폭포"

독행도자(Aloner) 2014. 8. 18. 21:56





2014년8월17일(일) : 예정대로 대동삼이반창회 야유회에 참석했다.  
종합운동장에서 식당승합차로 경주 '모차골'로 들어갔는데...
우려했던대로 동창들은 식당마루에 둘러앉아 음식주문에만 골몰한다.
노친네 들의 야유회 방식엔 이미 이골 난지 오래되었지만, 오늘은 한술 더 떠서 '최미현'과 '이광희' 두 동창이 오늘 야유회완 아무 상관 관계도 없는 정치선동에 또 열을 올린다.
이들은 내가 평소부터 존경해온 형같은 친구 들인데, 사소한 생각의 차이로 인해 우의에 금이라도 갈까 싶어서 나는 일체의 대응도 하지않았다.
아마도, 지금은 폐쇄해버린 과거 내 페이스북의 게재글에서 진보성향 일색인 내가 못마땅했을 것으로 추측이 될 뿐이다.
다행히도 이들이 애국심이 강하여 북한왕조를 비판하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애국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 들을 죄다 빨갱이 취급을 한다는게 넌센스이며, '김정은'의 말은 무조건 지지하면서 '박근혜'의 말은 무조건 비판만 한다고 몰아세우는데... 그렇게 근거없이 허구맹랑하게 뒤집어 씌우는 무책임한 선동이야 말로 심각한 사고의 문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한민국은 북한왕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민주주의 공화국이기에 서로 다름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상의 획일성을 꾀한다는 자체부터가 공산당 빨갱이 방식이고, 그거야 말로 '김정은'과 별반 다를 바없는 빨갱이 사상이란 사실마져도 전혀 모르면서 설쳐대기만 하는 게 많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두친구의 선동이 없어도 나는 충분히 애국자이며, 술자리에 앉아 말로만 입에 거품 무는 반쪽짜리 애국자를 넘어서 실제로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완전한 애국자 임을 자부하는 사람이다.
다만, 김정은, 박근혜, 오바마, 아베, 시진핑 등... 어너 누구라도 의로운 일을 한다면 박수를 칠 것이고, 의롭지 못했을땐 쓴소리도 할줄 아는 진성 애국자일 뿐이다.

실예로, 경상도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김대중 전대통령 님의 얼굴이 새빨갛고 머리 양쪽에 뿔이 난 도깨비 같은 사람으로 알아 온 것이 사실일 정도로 과거의 정치 선동이 심했었다.

그러나, 그분이 대통령이 되고 민주주의가 토착되었을때 우리 회사와 집에서 법인카드 분실과 화재라는 큰 악재를 당했고, 속수무책으로 낙담만 하고 있다가 내가 문득 인터넷을 활용하여 청와대 신문고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처리 과정이 너무도 친절하고 체계적이었다는데서 깜짝 놀랐고, 더우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청와대 게시판에 김대중 대통령 님을 비난하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육두문자가 고대로 삭제되지도 않은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장면에서 다시한번 김대중 대통령 님과 민주주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깊은 감명까지 받을 수 있었다.

과연 그분은 큰인물 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향한 반대파의 찌질한 원색비방 까지도 고스란히 수렴하고 계셨던 분이셨으니까...

내가 왜 이런 분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과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계시는구나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왜 니편 내편을 따질 필요가 있는지??? 또한, 김정은이 때려 죽일 놈이고, 몹쓸 놈인 줄 안다면, 김정은과 똑같은 사고방식이나 행동거지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이친구 들은 김정은이 하는 짓을 고스란히 따라 하고 있는가 말이다???

내 생각과 동일하지 않는다 해서 무조건 반역이고 몹쓸 놈이란 생각을 갖는 자체가 바로 종북이고 빨갱이 사상이 아니던가? 친구들만 몰랐나???
동창 모임이건, 야유회 석상에서든 정치얘기를 할수는 있으되, 그것이 선동 수준이 되면 곤란하고, 더우기 생각이 다른 특정동석자를 은유적으로 꼬집어서 까지 얘기를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자리가 될 수밖에 더있겠는가???
우리나라가 북한을 흡수하여 옛땅을 수복해야 할 중요한 기로에서, 그 통일방식론이 분분할 수밖에 없겠지만, 몸이 따라주지도 않은 사람이 너무 의기만 앞세워서도 안될 뿐더러, 궂이 반창회 야유회 자리에서 까지 의견대립이 불가피한 정치쟁점을 거론할 필요까지야 있을까 싶었다. 
 
이렇게 나는 고리따분한 정치선동 자리에서 홀로 빠져나와 4Km 떨어진 '용연폭포'로 향한다.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신문왕 호국행차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니 의외의 정연한 경치가 나를 반긴다^^
모차골~수렛재~용연폭포(기림폭포)까지 오늘 처음으로 배터리를 소모시켜가며 트랭글GPS를 가동시켜 보기도 했다.
폭포를 지나서 계속 가다보면 '기림사'가 나오지만, 오늘은 정식산행이 아니라 그쯤에서 모차골로 되돌아가 무리에 합류한다.
이미 식사가 끝난 뒤라 나는 남은 백숙죽 두사발과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참가비 6만원을 냈다.

정회원도 아닌 나에게 사전에 회비가 얼마라는 통보조차 않다가 갑자기 거금인 6만원을 한꺼번에 내라니 참~ 어이가 없었지만, 이것도 다~ 내가 참석치 말아야 했을 자리에 참석해버린 나의 실수인셈...

그러니, 이젠 정말 반창 친구들도 그만 만나야 할 모양이다. 오늘도 그랬듯이 모두 다 이기적이고 자기 편(김영수, 노양동, 윤덕선, 주영학, 박순천)끼리만 어울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설령, 사진을 찍는다 해도 편을 두지않는 나더러는 같이 찍자고 청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직 찍어주기만을 원했고... 공산당같은 선동가(최미현, 이광희)들은 또 지들끼리만 부창부수했다. 그나마, 양동주, 허동욱 같은 친구들이 중립적이고 화합을 염두에 두는 타입으로 비춰졌을 뿐......

마지막 파장 때 가서야 겨우 단체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그것도 찍기만 했을뿐, 아무도 보내주는 이가 없을 만큼 뭔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나는 혼자서 다녀온 '용연폭포'의 경치가 아름다워 '카카오톡'으로 전송해주었는데... 양동주, 구춘모 같은 친구들은 그나마 잘봤다는 인삿 말을 보내왔지만, 표본으로 노양동 같은 친구는 아예 연습조차도 없이 즉각 퇴장해버렸다(두차례나 그랬다).

내가 과연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도 친구라고 더이상의 만남이 필요할까... 이렇게도 우정이라곤 없는데, 형식상의 만남이 뭐 그리 소중할까???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나름껏 열심히 살다 가면 그만인 것을......

역시 나는 나홀로 산행을 계속 이어가는 것만이 정답이다^^ '나홀로 산행'이란 글자를 입력하는 자체만 해도 이렇게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데...

이게 바로 행복이다!!


야유회도 파장되어 귀가를 할무렵, 화랑축구클럽에서 야유회를 간 '엄상진'과 '장형'이 족구시합 중에 판정문제가 생겨 또 전화를 해왔는데... 집앞 주점에서 만났더니 그만 1, 2, 3차 술값만 왕창 뒤집어 쓰고 말았다.
돈깨지고, 몸버리고... 국쏟고 털뽑힌 꼴일쎄^^
허~ ~ ~!! 오늘은 일진이 매우 싸나운 날이로다!!

 

 

(상) 비디오 리포트 VS 이미지 갤러리 (하)

 

 

 

 

 

 

 

  

 

    

 

 

  

 

    

 

 

                  

 

 

 

    

 

 

 

 

 

 

 

 

 

 

 

 

 

비록 고난과 시련이 닥칠지라도 개인등산은 계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