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꽃시즌 마감으로 다소 삭막했던 거창(남덕유산) 본문

~노후여정편

꽃시즌 마감으로 다소 삭막했던 거창(남덕유산)

독행도자(Aloner) 2023. 5. 16. 08:01

J-Camp 네번째 참여 산행으로 이번엔 거창군 남덕유산을 선택했다.

그냥~ 겨울 눈꽃 산행지로만 알았던 남덕유산을 봄꽃 시즌에 다시 찾게 될 줄이야...

몇년 전에 겨울철 인명 사고가 발생했던 곳을 답사한 이래로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 비디오 리포트 >>

 

2023년5월14일(일요일) :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서 봄꽃 산행지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다소 황량한 암릉지를 찾았더니~ 기분상으로 좀 척박해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해발고도가 가장 높고 능선 아래로 깔리는 조망이 시원해서 그런대로의 산행 의미를 찾을려고 노력했다.

 

<< 오늘도 비디오만 촬영해서 입가심 삼아 몇몇 이미지만 캡춰해보았다 >>

산행코스 : 영각사(in)~중봉~남덕유산(정상 : 해발1,507m)~서봉(해발1,492m)~월성치~황점마을(out).

이제~ 내가 해외 여행을 계획할 때 첫번째 타깃으로 삼았던 중국(장가계)에 다녀올 일정이 잡혔는데...

처음 계획을 수립한 이후로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러서 이제서야 직접 가게 되었다.

대한민국 효도관광 1위 상품인데~ 나는 정말 기회를 찾지 못한채 지금까지 미루고 또 미루어 올 수밖에 없었다.

직장 퇴직과 코로나 방역 문제, 또 비자 문제가 모두 해결되니~이젠 정말 출발만 하면 되겠구나...^^

 

황점마을 날머리 주차장에서 천천히 하산하시는 버스 동료들을 기다리면서 무료함을 달랠려고 스마트 폰을 꺼내서 주차장 주변 경치를 보이는 만큼만 몇장 찍어 보았다.

 

몇년 전에 내가 처음으로 이곳에 눈꽃 산행을 왔을 땐~ 서봉으로는 아예 가보지도 않았고, 황점마을로 내려선 뒤에 눈쌓인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서 영각사 주차장까지 원점회귀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월봉산 들머리가 중도에 있다는 사실도 직접 목도하게된 바있다.

 

오늘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로 왕래를 하지 못했던 서울 큰고모님과 사촌 형님이 포항으로 오랜만에 내려 오셔서 함께 회식을 하는 날이다.

부디~ 오늘이 실제적인 일상으로의 회복이 자축되는 경사스런 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