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다시 국내 등산으로... 지리산(바래봉) 눈꽃산행 본문

~노후여정편

다시 국내 등산으로... 지리산(바래봉) 눈꽃산행

독행도자(Aloner) 2024. 1. 29. 11:33

 

한동안 해외 여정에 전념하다가 오랜만에 국내 산행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전혀 국내 등산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고~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린산행은 주기적으로 수행한 바있다.

다만~ 이미 내가 가고 싶은 국내의 산은 거의 섭렵했음으로 더이상 촬영은 하지 않았을 뿐이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산행중에 촬영을 하지않고 등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하고 전혀 스트레스가 생기질 않더라~~~^^

이번 산행은 모처럼 안내산악회(제이캠프) 버스를 이용한 눈꽃 산행으로서~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다닐 땐 눈소식만 있어면 즉시 출발이 가능했지만~ 산악회 일정은 아무래도 출발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절정기를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오늘의 바래봉엔 우량의 적설량과 맛있어 보이는 상고대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맛있게 줏어 먹고 귀가했다.

그리고~ 이젠 내가 큰누나와의 해외 관광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다시 나만의 해외 등산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험악한 산을 선택해서 체력 증강에 힘쓸 생각이다.

 

유럽의 겨울 산은 높고 넓게 펼쳐진 설원이 경이로운 반면, 한국의 겨울 산은 나무 가지와 잎사귀까지 하얗게 분칠한 상고대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있더라.

 

귀가했을 땐 저녁 7시가 되었던데...

모처럼 나선 안내산악회 눈꽃 산행~ 좋은 하루가 되었다.

그리고~ 4월의 완연한 봄이 되면 다시 해외 원정을 재개할까 했는데~ 우연히 대구 KJ산악회에서 중국 귀주성 트레킹 플랜이 고지되어 있길래 막차로 예약했고, 지금은 대기 예약으로 전환되었더라.

아직 한번도 함께 해보지 못하고 주변에서 기웃거리기만 했던 낯선 KJ산악회(더구나 내게는 먼 대구지역이다)...

게다가~ 귀주성은 트레킹 레벨이 너무 낮아서 내 구미에 그다지 땡기는 곳은 아니지만~ 낯선 산악회에서의 데뷔전이여서 적응하는 셈치고 한달 앞당긴 3월에 출전한다.

이렇게~ 연이어서 4월(화산~숭산), 5월(황산~삼청산), 6월(칠채산~기련산맥~평산호대협곡)까지 계속해서 중국의 명산을 트레킹으로 섭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