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고창 선운사, 꽃무릇... 그리고~ "선운산" 본문

~2016년화보

고창 선운사, 꽃무릇... 그리고~ "선운산"

독행도자(Aloner) 2016. 9. 25. 00:17

오랫동안 마음 속에만 간직해둔 지리산 삼신봉(청학동~삼성궁)엘 갈려고 준비를 해왔으나, 어저께 효빈 블로그에서 전북 고창 선운산 산행기를 읽게 되었다.

선운사 앞에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붉은 꽃무릇낙조대에서 천마봉을 잇는 능선 기암단애의 기괴한 아름다움이 단번에 이번 행선지를 바꾸게 만들었다.

비록, 홀로 떠나는 길이라 복분자 막걸리에 장어구이를 먹고 오진 못하겠지만... 복분자 쥬스를 시원하게 한컵 들이킬 순 있으리라...^^

이리하야~ 한반도를 수평 극단으로 西進하는 遠征 길에 홀로 손수 운전을 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처음으로 당일치기를 시도해본다.

 

<< 비디오 스토리 >>

 

2016년9월24일(토요일) : 이젠 회사 사옥도 이전하여 업무 안정화를 이루었으니, 다시 본격적인 원정 길에 홀로 오른다~!!

새벽5시30분 경에 포항 집에서 출발하여 아침 9시가 넘어서 전북 고창 선운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제법 인파가 몰려든다~!!

아마도, 꽃무릇을 보러 온 행락 객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나는 처음 본 꽃무릇이지만, 붉게 물든 군락지 들판이 제법 넓직한게 보기가 좋았다.

그렇게... 선운사 앞에 넓게 화단을 형성한 꽃무릇 군락지를 지나 도솔암 방향으로 올라간다~ 바로 효빈의 발자취를 인용하는 산행인 셈이다.

그런데, 집에 카메라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임기응변으로 스마트 폰을 활용했더니... 효빈의 사진과는 좀 비교가 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렵지않게 도솔암(내원궁)에 이르니, 거대한 마애석불이 옆에 세워져있다~!!

 

마애석불을 지나 용문굴 방향으로 좀 더 들어간다...!

여기가 용문굴인데... 마치, 요새의 관문처럼 느껴진다~!!

 

용문굴을 관통해서 낙조대로 향해보니... 먼저 천마봉이 조망되는데, 깜빡하고 카메라를 집에 두고 오다보니 스마트 폰이 무진장 고생을 한다~!!

 

아무리 화소가 높은 LG폰이지만, 빛을 흡수하지 못하는데다 줌업이 딸리니 아무래도 그림이 미려할 수가 없다~!!

 

낙조대가 조망되더니 금새 그 위로 올라왔는데... 오늘의 핵심 코스는 표고차가 적은데다 바운더리가 좁은 편이라 별 어려움이 없다...!!

 

역시~ 유명세가 강한 지역은 인파에 휩쓸려 하고싶은 일들을 많이 생략하게 되는데... 오늘도 그러하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기암단애와 아랫그림 "배맨바위"로 넘어가는 철계단...!!

 

배를 매어둔 바위(배맨바위)로 넘어가는 철계단에서 조망되는 낙조대와 천마봉의 경치는 단연 돋보인다...!!

 

철계단을 넘어와서 청룡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배맨바위라는 기암이 또 한몸매 한답시고 자태를 뽐내고 자빠져있다...!!

 

배맨바위를 터닝포인트 삼아 다시 낙조대로 돌아와서 소리재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윗그림(낙조대)와 아랫그림(천마봉)... 와우~!!

 

낙조대에 사람이 올라 서있는 광경이 꽤 아찔해 보인다~!! 그런데, 줌이 딸린다~ 딸려...!!

 

트랭글에서 등산 배지가 획득되는 신호음과 함께 천상봉에서의 낙조대 조망이 또 압권이다...!!

 

이렇게~ 고창 선운산(도솔산) 정상(수리봉)을 찍고... 마이재로 내려와 선운사로 원점회귀한다~!!

 

선운사 꽃무릇을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어서... 또 다시 셀카 놀이를 한다~!!

 

아무리 다시 봐도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도다~!!

 

마음 껏 누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다 뒤늦게 트랭글 계측기를 마감한다~!! 그런 후, 복분자 쥬스를 두잔이나 마셨다...^^

 

아주 오랜만에 본격적인 독행도 시리즈로 컴백한 하루였고, 또 첫번째 당일치기 호남공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