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산행... 창원 "무학산" 본문

~노후여정편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산행... 창원 "무학산"

독행도자(Aloner) 2020. 3. 18. 21:26

마산시는 내가 김간호사와 함께 하룻 밤사이 만리장성을 쌓았던 지역인데... 오늘이 2020년 3월이니~ 벌써 만36년이 지난 아련한 기억인가보다.

지금은 창원이라는 새로운 지명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데~ 내가 패키지 해외여행을 할때면 항상 이곳 창원지역의 팀멤버가 꼭 가담하곤 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100대명산에 빛나는 창원 무학산으로 가본다.

 

 

 

2020년3월18일(수요일) : 아침 식사 후~ 곧바로 손수 운전하여 창원시 서원곡입구 원각사 일주문 앞 주차공터에 주차를 해두었다.

오전 10시20분쯤 등산 채비를 차려서 깨장 깨장 올라가니~ 당초 웹지도를 통해서 주차지점으로 내심 찜해두었던 백운사가 나타난다.

코로나19 폐렴 바이러스 재난이라는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개학이 연기되다보니~ 오늘은 산에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녀 청소년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혈기만 왕성할 뿐~ 등산 요령은 일천해보였다...^^

 

 

 

군데 군데 천년암반수를 마실 수 있도록 수로 시설을 해둔 광경도 보이고...

탐방하기에는 성가시기만 한 돌너덜 지대도 지난다.

 

 

 

 

 

돌너덜 지대를 지나니~ 전망대 정자가 설치된 광경이 시야에 포착된다.

드디어~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창원이 해안 도시였던가...???

부산의 황령산이나 금련산, 승학산, 봉래산, 수정산 등등...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이 어디 한군데 뿐이겠는가마는~ 그중에서도 이곳 창원의 무학산은 산 자체의 맵시보다도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더 일품인 산이다.

뭐~ 부산 마린시티나 아시아드 주경기장처럼 예술스럽게 설계된 건축물은 없어도 시가지 조망이 요렇게 멋스러울 수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서울 용산구 서비스 센터로 보낸 후~ 다시 스마트 폰을 사용해서 촬영하는 게 쬐끔 아쉽게 느껴지넴...!!

태양 빛이 너무 밝게 스며들어서 사진이 다소 흐리게 표현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저녁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있는 형편은 못되고...

 

 

 

 

 

 

 

 

 

 

 

전망처인 정자에서 무학산 정상 갈림처 고개에 이르는 탐방 데커는 365일 건강을 염원하는 달력 계단으로 형성되어있는 게 이채로운 광경이다.

 

 

 

 

 

이렇게 무학 정상에 도달하니~ 시가지 조망은 더욱 예술스럽고~ 주민들로 보이는 남녀가 식사를 하는 모습도 평화롭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직은 시가지 조망도 사진 상으로는 조금 멀리 잡히고 있다.

 

 

 

 

 

 

 

 

 

 

 

 

 

 

 

 

 

 

 

 

 

이제~ 무학산 정상에서 학봉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돌탑 뒤로는 아직도 무학산 정상이 또렷이 보인다.

 

 

 

 

 

 

 

 

 

 

 

 

 

낮게 내려 설수록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창원 시가지 앞바다...

 

 

 

 

 

 

 

 

 

 

 

 

 

중봉 지나고~

바위로 형성된 근육질 사이로 진달래 꽃이 봄인사를 하는 저 앞봉우리가 학봉이다.

 

 

 

봄은 봄이로되~

인간의 봄이련가? 아니면~ 폐렴 바이러스의 봄이련가...???

 

 

 

 

 

 

 

 

 

 

창원 무학산의 명소~ 십자바위로 올라가본다.

 

 

 

 

 

 

 

와우~ 바위 꼭대기가 편평한 너럭바위인데... 비스듬히 경사가 져있다~^^

좌우 조망이 가장 좋은 전망바위되겠심더~^^

 

 

 

 

 

 

 

 

 

 

 

 

 

 

 

아참~ 놔...!!

내가 찍었어도 너무 너무 잘 찍었당까...^^

셀프카메라 방식으로 나만큼 잘 찍을 수있는 사람, 요리~ 나와보랑께...???

 

 

 

 

 

요~ 학봉 표지석 뒤편에는 창원 아줌마 몇명이 쉬고있었는데...

어찌나~ 판소리 창을 잘 부르는지... 꼴까닥 넘어갈 뻔했다니깐...^^

 

 

 

 

 

이제~ 학봉에서 싸부작 싸부작 주차지점으로 원점 회귀를 시작한다.

거미줄처럼 등로가 형성되어 있어서 얼마든지 즉석에서 창조적인 기획 탐방을 할수도 있지만~ 나는 이미 아마츄어를 탈피한 베테랑이다.

이젠~ 이룰건 모두 성취한 귀하신 몸인데... 인생을 향유하면서 산행도 즐겨야 한다.

혼자서 손수 운전하며~ 귀가 시간도 어너 정도 여유를 가져주고~ 쓸데없이 목숨거는 일일랑 이제는 졸업해야쟤...^^

그리고~ 국내 목표는 모두 다 달성했지만~ 금년에는 세계 여행이 더이상 어려워졌으니~ 즐기는 버젼으로 국내를 다시 돌아다 볼란다.

 

 

여행의 신이시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게 해주소서... 산신령 님이시여~ 세상의 산객들을 보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