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 유적탐방(선도산~옥녀봉~송화산) 본문

~2016년화보

경주 유적탐방(선도산~옥녀봉~송화산)

독행도자(Aloner) 2016. 3. 1. 21:23

요즘은 몸상태로 보나 집안 분위기를 보나 원행 길에 나설 입장이 아니어서 주변에서 가벼운 산행을 겸한 문화 유적 답사를 자주 행한다.

지난 2월24일(수요일) 사무실 소재지인 구룡포에 좀처럼 보기 드문 폭설이 내렸는데... 아~ 정말로 또 눈산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속박없는 자유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과감히 싱글을 유지하는데도... 삶이란 왜 이리 머피가 만든 법칙이 득세를 하는걸까???


2016년3월1일(화요일 : 삼일절) : 공휴일이지만 집에서는 그냥 출근하는 것처럼 아침 8시30분에 빠져나왔다.

편의점에서 물과 주먹밥을 구입해서 인근에 있는 경주 서악리 태종 무열왕릉 주차장에 도착하니 얼추 9시30분 쯤이 된 듯했다.


<< 비디오 스토리 >>



경주 서악동 태종무열왕릉 주차장 바로 옆에는 문무왕(김법민)의 동생(김인문)의 묘소가 있고, 길건너 편엔 태종무열왕(김춘추)의 왕릉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서로 부자지간으로서 아버지(김춘추)는 삼국통일의 초석을 놓았고, 아들(김인문)은 감포 앞바다에 수중릉으로 모셔진 친형(문무왕)의 통일 대업 완수를 돕기 위해서 당나라에 입조하여 외교역량을 펼쳤던 삼한일통의 주역 들이다.


현재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형산강 건너편 숭무전에 모셔진 흥무대왕(김유신 장군)의 묘릉과는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하이트 맥주의 이상원 차장은 과거 과장 시절 때,  김춘추와 김유신 사이에 철로가 가로 놓여 호국 군신관계가 단절된 형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었는데...

오늘 내가 직접 답사해 본 결과, 철로가 두 호국영웅 사이를 가로 질러 단절시켜 놓은 형상이 아니라, 오히려 거리가 떨어져 있는 두분 사이에 철로가 연결되어 있는 형상이며, 그 철로 옆길을 따라 가면 쉽게 두분 사이를 왕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나도 오늘 태종무열왕릉 주차장에 차를 두고서 김인문 묘역을 지나 김춘추 대왕릉 - 진흥왕릉/진지왕릉/문성왕릉/헌안왕릉 - 선도산 - 충효동 - 옥녀봉 - 송화산 - 숭무전(김유신 장군묘릉)을 탐방한 후, 태종무열왕릉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할때 철로 옆길을 따라 두려움 없이 낯선 길을 무사히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아래는 신라 태종 무열왕(김춘추)릉이다...!!



아래는 진흥왕릉이 있는 왕릉군인데... 오른 쪽에 보이는 릉이 헌안왕릉이다~!!



아래는 앞에 보이는 릉이 진지왕릉, 뒤에 보이는 릉이 진지왕의 아버지(진흥왕)릉이다...!!




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진흥왕의 릉이지만, 흥무대왕(김유신 장군)의 묘릉에 비한다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제 왕릉군에서 선도산 정상으로 올라 간다...!!






선도산 정상... 국립공원 범위 안에 있는 산이지만, 시종일관 황량하기 그지 없다...!!



선도산에서 충효동 거주 지역으로 한차례 하산한 후, 다시 옥녀봉으로 재등정 했다~!!



옥녀봉 가까이에 송화산이 있으나 쉼터에 사람이 많아 궂이 인증 사진은 찍지않고 곧장 숭무전으로 내려 선다~!!



김유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묘릉이 안치된 숭무전은 흥무대왕의 성지이다~!!



아래는 신라 대장군 태대각간 흥무대왕 김유신의 묘릉이다~!!




그리고, 김유신 장군의 장남(삼광)의 후손으로서 내가 묘릉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삼한일통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신 내 조상 할아버님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묘릉에서 산행을 마치고 무열왕릉으로 원점회귀한다~!!


오늘의 獨行道는 경주 역사 유적을 따른 산행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