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경주 남산(12nd)... 전신무기력 증세 호전여부 점검 본문
다음 주쯤에 또다시 남도 원정을 단행하여 영암 월출산(경포대~산성대) 탐방에 나설까 하여~ 사전 체력 점검차 가까운 경주 남산을 찾았으나...
지난 7월부터 갑자기 찾아온 전신무기력 증세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절실히 알게되었다.
오늘 날씨가 바람 한점없고 은근히 무더운 탓도 있었지만, 평소의 내 몸상태 같았다면 산행하기엔 가장 적합한 날씨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상태가 확실히 정상이 아님을 직접 느끼게 해주기라도 하듯이... 정신이 맑지않고 온몸에 기운이 없었다.
오고 가는 남녀 산객 어너 누구도 나처럼 축~ 처진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어서~ 더욱 내가 많이 이상해진 느낌이 확실해졌다.
용장리~천우사~이무기능선~고위봉~칠불암~이영재~금오봉~용장사지~설잠교~용장계곡~용장리(원점회귀 : 약9.7Km).
힘겨운 몸을 이끌고~ 쉬었다 가길 반복한다.
내가 산행 중에 쉬는 시간이 언제 있었던가? 식사도 선채로 하고, 비디오 촬영할 때는 같은 구간을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일반 산객에 비해서 두배의 노력을 투자하곤 해왔는데...
이젠, 체력 소실이 우려되어 전망 구간도 그냥 스쳐지나가고 또 땡볕이 두려워 그늘에서 벗어나지 않을려고 무진장 애를 쓸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오늘... 체력 점검에서 호전된 몸상태를 기대했지만, 실상은 아직... 이다~!!
이래 가지곤 영암 월출산 탐방은 아직 무리이겠다~!! 손수운전에다 모든 것을 나혼자서 다해야 하는데... 원행을 미루어야 할 지경이다.
2017년9월9일(토요일) :경주 남산은 이미 개인적으로 전체 탐방루트를 완료한 12번째 탐방 길이기 때문에 궂이 카메라를 따로 지참하지 않았다.
복수의 비디오 리포트가 이미 유튜브에 존재하는데다~ 비디오 편집에서 날이 갈 수록 눈건강을 해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자제할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트랭글GPS 탐방기록과 인증샷 위주의 사진 몇장 정도만 게재하기로 하며 중간 중간 많이 쉬면서 자연을 즐기며 느끼는 위주로 탐방을 이어 가고져 한다.
그런데... 금오봉에 이르렀을 때, 나 보다는 연장자로 보이는 건장한 한 남성이 기진맥진한채 물을 마시고 있던 나더러 "유튜브에서 많이 보던 분같은데...???", "맞죠? 전국 산을 다니면서 소개하시는 분...???"
내가 갑자기 놀라서 다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옆에 있던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박장대소를 한다.
족구비디오론 내가 이미 크게 유명세를 치른 적이 있지만... 몸 부상으로 인해 등산으로 전향을 하고난 후 부터는 그냥 이름없는 블로거일 뿐인데~ 역시 유튜브 때문에 내 얼굴이 또 노출되고 말았구나...^^
다행히~ 그분 일행은 삼릉 방향으로 하산하고, 난 용장리로 하산 길을 선택했으니 우린 정반대 방향으로 헤어졌다.
용장리 무료주차 공간에 주차한 후, 산을 바라보면서 약 1Km 걷다보면 천우사가 나타나고...
천우사 입구에서 용장리 계곡 위로 오르다 능선에 서면 좌측으로 제일 먼저 쌍봉이 시선을 사로 잡는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할 때보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면 구태여 줌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당히 사물이 가깝게 잡힌다.
작년부터 경주 남산엔 로프 구간을 전부 탐방데크로 교체했는데... 이무기 능선에도 그 많던 로프 구간이 모두 없어지고 딱 한군데만 짧게 남아 있었다.
탐방 데크로 새로 치장된 이무기 능선을 지나서 고위봉을 먼저 밟은 후, 칠불암 능선을 타고 이영재를 관통하여 금오봉으로 옮겨갔다...!!
금오봉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나를 많이 봤다는 어르신 일행을 만나 다소 당황스레 인사를 나눈다...^^
족구비디오 열성 팬들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뜻밖의 조우였다.
용장사지 3층석탑~!!
용장사지 마애여래석불좌상과 목없는 여래석불좌상...!!
다른 사람들 같았다면 아마도 자기 사진을 촬영하는데 남이 끼어들면 안되겠지만, 나는 궂이 핵심 배경만 가리지 않는다면 게의치 않는다~^^
이제~ 용장계곡으로 이어진 대나무 숲길을 통한 본격적인 하산 길이다...!!
빨간 등산모를 똑같이 나눠 쓴 두명의 중년 아줌마가 주고 받는 경계없는 생활 대화를 흘러 들어면서 줄곧 뒤따라 하산한다!^^
설잠교(출렁다리)가 나타났으니... 여기서부턴 용장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저녁 시각이 다가오면서 용장리 계곡에도 다소 청량한 바람이 스며드는 듯하여 잠시 쉬면서 세수도 하고... 앉았다 가기로 한다~!!
주택가 담벼락에는 벌써 가을 꽃들이 만개하니~ 곧 더위도 꺾이면서 하루 해도 급격히 짧아지겠지...???
神이시여~ 오늘도 감사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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