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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한동안 해외 여정에 전념하다가 오랜만에 국내 산행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전혀 국내 등산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고~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린산행은 주기적으로 수행한 바있다. 다만~ 이미 내가 가고 싶은 국내의 산은 거의 섭렵했음으로 더이상 촬영은 하지 않았을 뿐이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산행중에 촬영을 하지않고 등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하고 전혀 스트레스가 생기질 않더라~~~^^ 이번 산행은 모처럼 안내산악회(제이캠프) 버스를 이용한 눈꽃 산행으로서~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다닐 땐 눈소식만 있어면 즉시 출발이 가능했지만~ 산악회 일정은 아무래도 출발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절정기를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
포항 제이캠프 테마여행사 안내산행 세번째 종군기 :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운봉~허브밸리~용산주차장. 희뿌연 운무 속에 찬비가 내리고 또 바람이 강해서 삼각대는 아예 세울 수도 없고, 온몸에 한기가 돌며 손이 시려서 스마트 폰으로는 사진을 찍기 조차 어려웠지만~ 나는 다행히도 핸드 그립에 장착된 고프로를 들고 그냥 쓰윽 지나가면서 비디오만 촬영하기 때문에 타인 대비 소득이 많았다(다만, 고프로 역시 렌즈에 빗방울이 맺히는 건 어쩔 수없이 수동으로 닦아내야만 했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 그리기... 사진은 모두 비디오에서 캡춰해낸 이미지 들이다. 여행사 측에선 금년의 개화 상황이 전반적으로 빨라진 점에 착안해서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산행 시점을 1~2주 가량 앞당겼지만, 근래에 다시 기상..
장마가 지나갈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왔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계곡치기 트레킹하기에 가장좋은 산(지리산) 백운계곡으로 달려왔다. 너무 설레이며 급히 오느라~ 계곡의 디테일한 스펙을 안전히 숙지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 우선~ 통신이 불가해서 트랭글 앱의 지도 표시가 안되는 구간이 있다보니 혼선이 생겨서 풀코스 트레킹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온몸을 불사하며 육박전을 방불케하는 계곡 트레킹을 제대로 즐겼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같다. 계곡과의 백병전을 위하여 방수 드라이 백팩까지 새로 구입한 후 길을 나선 새로운 형식의 여정이었다. > 통신불가 지역이라~ 트랭글 앱지도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귀가 후에 지도를 확인하니... 첫번째 목교를 지나서 쌍폭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점에서 계곡..
위는 9분 정도로 편집한 비디오 탐방 리포트이고~ 아래론 사진을 첨부하여 게시한 본격 지리산 탐방 이야기이다. 2020년8월15일(토요일 : 광복절) : 사내에서 유일한 진보 성향인 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 혼자서 산행을 계획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은 절대 보수파의 일원으로서 어젯밤에도 당당히 단체 회식을 감행하였다. 코로나19 종식을 원하는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은데~ 방역에 관한 사고와 실천력은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르다. 과연~ 인간이 코로나19 상황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지... 자뭇~ 의문이 든다. 모처럼~ 새벽 4시반에 집에서 출발하는 일정을 재개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식당 영업이 준비되지 않아서 미리부터 편의점에서 김밥과 빵을 여유있게 준비했고~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