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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꽃보다 기암절벽~!! 전국엔 영취산이란 이름이 참으로 많은 듯하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금년 개화 시기가 자꾸 늦어져서 4월 경에나 만개할 듯싶다. 맥없이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급히 다른 산행지를 물색해봤는데~ 최근에 이웃으로 추가된 오르막시 님의 산행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런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대단한 산꾼이라 여겨져서 그분의 포스팅 중에서 눈길가는 산행지를 한곳 선택한 곳이 바로 경상남도 창녕군 영취산이다. 2022년3월29일(화요일) : 그런데~ 영취산(靈鹫山 : 영험한 독수리 산)은 비문의 한자를 보면 분명히 영취산이 맞는데... 큰 바위로 정상석을 새로 만들어 두면서 영축산이라고 한글로 바꿔 쓰게된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튼~ 이름이야 내 알바 아니..
2022년1월8일(토요일) :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행을 삼가하며 가까운 산행지를 돌아다 본다. 겨울이 아무리 따뜻해도 해발 1,000고지가 넘어면 기본적인 적설량은 존재하는 법이거늘~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나의 콧대는 어설픈 적설량이나 상고대로는 내 마음이 동하기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하여~ 그냥 가까운 산행처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기본 근력 유지 활동에만 전념한다.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은 신라 김유신과 화랑도의 전설이 서린 곳이다. 김유신이 자신의 사부인 난승으로부터 전수받았다는 명검으로 삼한일통의 염원을 담아 바위를 내리쳐서 두동강 내었다는 황당무게한 고사가 고스란히 현장에 남아있는 것처럼 형성된 쪼개진 바위가 입지한 산인 거다. 우리 조상 할아버지 흥무대왕 김..
청송(주왕산)은 포항(내연산)이나 경주(남산), 대구(팔공산), 부산(금정산)처럼 내가 가장 자주 즐겨 찾는 산행지이다. 오늘은 고프로 히어로9의 4K(UHD) 모드로 처음 촬영했지만~ 사후 처리 문제에 다소 숙제가 있는 것같다. 촬영 자체는 분명히 잘되었는데... 문제는 용량이 지나치게 크고 또 편집과 출판 과정도 그리 순탄치가 않다는 것이다. 향후~ 여러모로 숙고해서 2.7K 맥스모드를 활용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21년10월2일(토요일) 5K 촬영까지 지원하는 고프로 히어로9을 활용해서 오늘 처음으로 4K급 영상을 찍었는데... 촬영 자체는 굉장히 고화질로 잘 찍혔다. 그러나~ 고사양 PC를 갖추고도 편집 과정이 원할하지 못하고..
경남 거창군 우두산은 지난 3월 경에 처음 다녀왔었던 곳이다. 4년전 거창군 월여산에서 디디고 서있던 바위가 갑자기 함몰되면서 추락하여 머리가 깨졌고, 뜨거운 피가 쏫구치며 사경을 헤매던 중~ 저승사자님의 배려로 거창병원까지 스스로 찾아가서 응급처치를 받고 겨우 목숨을 건진 이래로 만4년만에 조심스레 다시 발을 들여다 놓았던 거창 땅이었는데... 고견사를 통해서 의상봉 찍고~ 우두산 정상을 밟은 후... 마장재 보다는 장군봉과 바리봉 쪽으로 하산하고 싶어서 이동하던 중에 또 카메라 삼각대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촬영이 멈추었고... 김이 새어버린 나는 장군봉으로 향하던 걸음을 취소하고 고견사 방향으로 되내려 하산해버린 일이 있었다. 그 옹졸한 심장 덕택에 무더운 오늘, 요렇게 뒈질만큼 개고생하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