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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6월까지만 해도 청량한 골바람이 통하는 숲이 있었는데... 7월이 되자 마자~ 산속 숲의 공기도 후덥지근하고 몸에 부딪히는 바람이 없는 것이~ 열기 속에 빠져든 느낌 뿐이다. 이 정도 폭염일 것같으면 봉우리를 정복하는 산행 보다는 역시 계곡에서 쉬었다 돌아오는 피서형 산행이 현명할 것인데... 오늘은 어쩌다 보니~ 이도 저도 하지 못하고~ 집뒤산을 산책한다. 에휴~ 겨우 요까지 것도 이젠 힘이 많이 든다... ㅠㅠ 대장을 필두로 신장, 간장, 위장, 전립선, 추간판, 그리고 혈관까지 성한데가 없다보니~ 지금까지 생존한 것만으로도 그져 감사하며 살아가는 중인데... 내 인생 40세까지가 1차 목표였고, 2차 목표인 60세도 이미 넘겼으니~ 이젠 여분의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며 살고 있다. 오늘도 집앞 ..
지금 무렵에도 남원(봉화산)이나~ 보성(초암산~일림산~제암산)에는 철쭉이 한창 절정의 미모를 뽐내고 있지만... 4월에는 평일 휴무제가 적용되지 않아서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하기에는 왠지 꺼려짐이 컸다. 이미~ 진달래 산행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생길 수있는 느긋함이 아니겠나 싶다. 하지만~ 5월엔 다시 평일 휴무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남도 산행지 한곳 정도는 늦지않게 다녀올 수 있을 것같고~ 뭐니 뭐니해도 황매산 철쭉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같다. 하여~ 오늘은 산책치고는 먼거리겠지만...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살고있는 포항 땅을 한번 삐대보았다. 형산강의 유강지역과 중명리를 가로 지러는 인도교가 생겼길래 한번 건너서 생태공원과 옥녀봉~소형산을 돌아서 되돌아 올려고 했는데... 아뿔..
지난 3월말~현재 4월초까지 하동 십리벚꽃길엔 진해 여좌천에 앞서서 벚꽃과 개나리가 어울어져 만발하고 있다. 내가 정보를 입수한 시기는 토요일(4월2일) 저녁이었으니~ 오늘(3일 : 일요일)이 유일한 직접 탐방의 기회인 셈인데... 내가 미쳐 출정 준비를 해두질 못했으니~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만다. > 꿩대신 닭이라고... 집 뒤의 포항시청 뒷산(방장산)에 올라가서 만발한 벚꽃 사진을 좀 찍어왔다. 그런데~ 셀카봉을 지참하지 못해서 내가 벚꽃 속에 함께 어울어져서 경치의 한컷이 되지는 못했다. 그냥~ 아쉬운데로... 하동 십리벚꽃길을 상상하면서 자위해본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집안에만 있다가~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야 마당으로 내려왔다. 어제 새로 새로 발주한 등산화와 등산스틱의 성능을 실험해보고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