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포항(유강산~지곡산~이동산~양학산~용흥산~탑산) 본문
지금 무렵에도 남원(봉화산)이나~ 보성(초암산~일림산~제암산)에는 철쭉이 한창 절정의 미모를 뽐내고 있지만...
4월에는 평일 휴무제가 적용되지 않아서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하기에는 왠지 꺼려짐이 컸다.
이미~ 진달래 산행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생길 수있는 느긋함이 아니겠나 싶다.
하지만~ 5월엔 다시 평일 휴무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남도 산행지 한곳 정도는 늦지않게 다녀올 수 있을 것같고~
뭐니 뭐니해도 황매산 철쭉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같다.
하여~ 오늘은 산책치고는 먼거리겠지만...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살고있는 포항 땅을 한번 삐대보았다.
형산강의 유강지역과 중명리를 가로 지러는 인도교가 생겼길래 한번 건너서 생태공원과 옥녀봉~소형산을 돌아서 되돌아 올려고 했는데...
아뿔싸~ 아직 인도교는 개통을 하지 않았구남... ㅠㅠ
때문에~ 형산강을 건너는 대신 경주로 가는 도로 위를 고가를 통해서 건넌 다음~ 유강중학교 뒤로 이어지는 등로로 진입해서 유강산(노적봉)~지곡산~이동산~양학산~용흥1산~탑산~용흥2산까지 딱25Km의 산그늘 길을 걸었다.
산그늘이 끊이지 않는 딱 이상적인 날씨에 청량한 골바람까지... 높낮이가 그리 심하지도 않은 산책하기 좋은 길을 이리 저리 마구 휘집고 다녀보았다.
포항~익산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간선도로도 생기니~ 양학산에서 이동산의 등로가 수년간 짤려져 있었는데...
이제는 인도 육교가 완공 싯점에 이르다 보니~ 조만간 등산로도 모두 복구될 것같더라...^^
내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또 자가 차량까지 처분하고 난 노후의 여정을 위해서~ 오늘은 이곳 저곳 거미줄처럼 얽힌 산행로를 미리 점검해본 시간이 되었다.
어차피~ 시력이 자꾸만 나빠져서 가급적이면 오늘처럼 사진을 촬영하지않고 홀가분하게 힐링에만 집중하는 산행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할 때도 되었으니...
상큼 발랄하기만하던 설악낭자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블로그에서 홀연히 사라지더니~
산행 경험을 책으로 펴내기에만 바쁜 효빈~
티스토리로 말을 갈아 탈 준비를 마치고선 여기 저기 빈집만 남긴채 어너날 갑자기 증발해버린 작은빛...
지금까지 내가 잊지 못하고 있는 산행 블로거이며 우상들인데... 이젠 내차례가 다가온 듯하다.
엥~!!
그런데... 예상 시간이란 건 또 뭣인공...???
오늘 탐방의 소요시간이 7시간대였는데... 왜 11시간17분이라는 예상시간이라는 게 나왔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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