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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河日記
한동안 해외 여정에 전념하다가 오랜만에 국내 산행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전혀 국내 등산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고~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린산행은 주기적으로 수행한 바있다. 다만~ 이미 내가 가고 싶은 국내의 산은 거의 섭렵했음으로 더이상 촬영은 하지 않았을 뿐이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산행중에 촬영을 하지않고 등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하고 전혀 스트레스가 생기질 않더라~~~^^ 이번 산행은 모처럼 안내산악회(제이캠프) 버스를 이용한 눈꽃 산행으로서~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다닐 땐 눈소식만 있어면 즉시 출발이 가능했지만~ 산악회 일정은 아무래도 출발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절정기를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
올해의 철쭉 개화는~ 지난 겨울의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이르게 필 것으로 예견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실상은 꽃샘 추위동안 냉해를 입은 곳이 많은 편이라~ 합천(황매산)이나 보성(일림산)도 활짝 피지를 못하고 아직은 게슴츠레한 눈빛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여~ 선답자들의 포스팅에서 철쭉 만개 소식을 전한 최신 리포트를 인용하여 일단은 남원(봉화산)으로 먼저 간다. > 2021년4월27일(화요일) : 당월 마지막 코로나19 재난휴무를 활용해서 만개한 철쭉을 만나기 위하여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이른바~ 기습특공 번개작전이다. 한동안 U+네비게이션을 지극히 애용했으나 난데없이 카카오맵과 합병되더니 되려 서비스 기능이 더 후퇴해버렸다. 그래도 다른 네비게이션 앱보다는 기능이 더 유리해..
지난번~ 전북 순창(강천산) 단풍산행 때문에 탐방 순서가 뒤로 밀렸던 책여산(남원시)와 채계산(순창군)의 탐방 계획을 오늘 집행한다. 단풍은 절정기라는 것이 있지만~ 국내 최장 길이라는 신기록을 보유 중인 출렁다리는 또다른 출렁다리가 기록을 깨지 않는한~ 언제 가더라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여서 탐방 순서를 바꾸었던 것이다. 책여산~채계산 출렁다리는 중간 지주가 설치되지 않은 단일 현수교로선 대한민국에서 길이가 최고로 길다고 한다. 금년에 개장한 모양인데~ 270m라고 하던가...??? 하기사~ 수십년 산행대장 경력을 보유하신 손기익 상무님이 아직 모르고 계시는 걸로 봐선 확실히 따끈 따끈한 신제품인 듯싶다. 그런데~ 이 양반은 아직도 아날로그를 고집하시는 터라... 직접 교류는 좀 어렵다. 전북 순..
정말 오랜만이다. 모처럼~ 우의까지 챙겨입고 산행에 나서기를... 시내에선 대체로 맑거나~ 비가 내릴 듯~ 말 듯했는데... 지리산 바래봉~팔랑치 능선에는 싸락눈이 섞여서 비가 세차게 내린다. 전방 시야는 하얀 켄트지처럼 온통 희뿌옇게 흐리고~ 체감되는 기온은 초겨울처럼 으스스 춥게 다가온다. 하지만~ 철쭉이 냉해를 맞으면서도 내가 와주기만을 기다린 듯... 내 어찌 행복한 사나이가 아니겠는가...??? 지금 이순간~ 나는 너무나 행복하기만 하다...^^ > 온 세계가 초토화 된 가운데~ 코로나19 폐렴 바이러스와 용감히 맞서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방역본부,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몹쓸 인간이 되지않기 위해서 오늘도 철저히 혼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고독한 철쭉 산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