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老公三俠이 함께한 첫산행... 남해 금산(2nd) 본문

~2017년화보

老公三俠이 함께한 첫산행... 남해 금산(2nd)

독행도자(Aloner) 2017. 3. 25. 23:05

나를 포함한... 회사 관리직 원로 3명을 일컬어 나는 스스로 老公三俠이라 지칭한다.

물론, 원로 중의 원로이며, 산객 중의 진짜 산객이신 손기익 상무님이 계시긴 하지만, 그분은 워낙에 공사다망한 외근직 직원이다.

하여~ 오늘은 나의 獨行道에 특별한 손님이 합류하게 되었는데... 법인대표 겸 전무(海兵老仕 : 채승원) 및 상무(同志商友 : 오염목)이다.

이렇게~ 나(獨行道者 : 김도국)과 함께 셋이서 처음으로 선택한 산행지가 바로 경남 남해군 금산인데......

나는 지난 2014년6월6일경 첫등정에 이어서 오늘이 두번째 탐방이라~ 오늘의 일일 산행대장이 되었다.

 

<< 비디오 리포트 >>

 

2017년3월25일(토) : 아직은 어둑한 새벽... 6시 정각에 우리 아파트로 집결한 두명의 동행인과 함께 내 승용차로 경남 남해군으로 출발한다.

생수와 옥수수 수염차, 전해질 음료, 과일모듬, 과자 등은 채승원 대표님이 준비해오셨고... 아침 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는 남해 금산금산산장에서... 그리고, 하산 후의 저녁 식사는 미조리항에 있는 삼다도 해물식당에서 해물모듬셋트와 전복죽을 먹기로 합의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긴 하지만... 산행시간 중에는 그다지 큰비 우려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니카메라를 선발 출전시키기로 한다.

처음으로 老公三俠이 함께하는 산행인데... 좀 더 화질을 높혀 이미지를 표현할 수있는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여라도 뜻하지 않은 폭우에 대비해서 올림푸스 방수카메라도 비상용으로 상시 준비시킨채 노공삼협의 산행기를 기록하기로 했다.

이리하야~ 오전 10시15분 쯤에 남해 금산의 들머리... 상주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들머리로 들기 전에 올려다 본 금산의 암봉은 수려하면서도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염목 상무님(同志商友)는 간간히 산악회를 따라 산행 경험을 유지하는데다 몸까지 가벼워서 산다람쥐처럼 오르는데...

반면, 채승원 대표님(海兵老仕)는 산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초반 오름 길에서 많이 힘겨워 하신다...^^

 

관문이라 할 수있는 쌍홍문을 목전에 두고... 해무가 그윽한 바다를 배경으로 바위에 올라 앉아 사진을 남길려는 오상무님... 그 앞에는 금산의 하이라이트(상사바위)가 우뚝~ 건너다 보인다...^^

 

쌍홍문에 도착해서 너무 힘겨워 하시는 채승원 대표님... 그러나, 그와는 정반대로 여전히 표정하나 변하지 않은채 쌩쌩한 오염목 상무님...

무척이나 대조되는 인상이다~^^

 

해골 바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쌍홍문... 금산의 모든 산행 길은 이 쌍홍문 안으로 통과해야만 열린다...!!

 

이렇게...쌍홍문을 통과해서 우리는 보리암으로 먼저 가질않고, 상사바위 방향으로 먼저 치고 올라 간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대나무 숲길을 그냥 지나갈 순 없지않을까...???

 

제석봉에 오르니... 우측으로 진행 방향의 상사바위가 우람스레 건너다 보인다...^^

 

노공삼협이 서있는 제석봉에서 좌측 방향으론 또 보리암이 건너다 보이고...^^

 

제석봉에서 정면으론 남해의 바다전경이...

 

바다 쪽으론 짙은 해무가 바람에 흩날리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이제~ 금산산장으로 내려섰는데... 요럴 땐 엄청나게 동작이 빠른 채대표님이 어너새 정식 3인분을 주문해놓으셨단다~^^

아직은 채12시도 되기 전인데...??? 에라~ 일단, 사진부터 1장 더 박고보자...^^ 나~ 이래뵈도 오염목이야~!! 아직은 식사 안해도 끄뜩없다구~!!

 

금산산장의 명품 바위군과 그 배경으로 바쳐주는 남해 바다... 모처럼 소니 카메라가 원근감을 잘 소화해내면서 좋은 화질을 표현해주고 있다.

시계가 맑다면 더 좋았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이리~ 해무로 감춰진 모습도 매우 몽환적으로 아름답다...^^ 왜냐하면, 암봉이 더 명품스럽게 돋보이기 때문이다.

 

요기~ 금산산장에서 12시경에 점심 식사를 하는데... 바깥의 명당자리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선행 손님이 점거하고 있어서 할수없이 방안에서 여러 팀과 뒤섞여 밥을 먹었다.

정식은 1인분 9,000원이었다.

 

오우~!! 오늘 비가 내릴 것을 각오하고 오긴 했지만... 오히려 체력 안배에 도움이되는데다 요렇게 바위봉이 더욱 빛나는 사진을 담게되니 금상첨화이다.

말이돼네~ 남해 금산에서의 금상첨화라...^^

 

식사 후... 요~기, 명당 자리옆에서 화장실 간 채대표님을 기다리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몸이 으스스 추워졌다.

배낭에 넣어둔 간이점퍼까지 끄내 입고 대표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불길한 생각이 드는지라 화장실 주변을 수색하면서 전화 연결을 시도하는데...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 음이 들렸다.

아뿔싸~ 이거 틀림없이 실족 사고인 것같은데... "이를 어쩐다...???"

그런데, 이내 전화가 들어왔다. "화장실 다녀오니까 사람이 안보여서 정상으로 갔겠거니 여기고 정상까지 왔다"라는 것이다... 멘붕~!!

 

어쩔수없이... 대표님일랑 혼자서 정상 또는 그 아래의 보리암에서 기다리시라고 통보한 후~ 우리는 둘이서 상사바위로 함께 넘어간다.

 

상사바위에서는 보리암 쪽 전망도 좋지만, 그 반대편의 돌담같은 암릉과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게다가~ 해무까지 넘실대니 몽환적 분위기마져 연출해준다...^^

 

상무님과 셀카 타이머 10초에 맞춰서 함께 찍힐려고 하다보니... 이거~ 원, 자꾸 3초 촬영으로 오작동되는데... 게다가~ 삼각대도 약간 비스듬히 설치되었나보다~^^

 

나는 지난 2014년6월6일경에 혼자 왔을 때나, 지금도... 바로 여기 이 상사바위 옆에서 보리암 반대편 바다 방향으로 보이는 전망이 제일 좋다고 여겨지는데, 오염목 상무님도 내 생각에 동의하셨다...!!

그러니, 여기가 바로 명실상부한 하이라이트 포토죤이다...!!

 

최고의 포토죤이니 만큼, 반드시 둘이서 함께 셀카를...^^ 채대표님이 빠진 허전한 둘만의 인증샷~^^  "대표님~ 곧 구조하러 달려갈께용~!!"

 

와우~ 저 변화무상한 해무를 보라...!! 마치 쓰나미가 산위로 몰려드는 듯...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제~ 오늘의 터닝포인트로 설정한 부소암으로 간다. 지나온 방향의 바위 사이로 보리암이 들어오는데... 줌업이 쫌 딸리넴...???

 

드디어~ 오늘의 터닝포인트... 부소암 두뇌바위까지 도달했다...!!

이 바위는 거짓말이 아니라~ 인간의 뇌구조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라 해서 많은 산객들도 여기를 꼭 거쳐가고져 하는 의지를 보이는 곳이다.

 

부소암 옆의 바위 절벽도 천하일품이다~ 주변에 운무가 낀 환경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신선이 앉아 바둑을 두는 장면이 보일 것만 같다.

 

이제 부소암에서 채승원 대표님이 기다리고 계신 금산 정상으로 최대한 빨리 넘어가야만 한다.

에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없고... 동갑내기 둘이서 또 사진이라도 함께 박아야 하지 않을까...??? "대표님 곧 갈께요~^^"

 

정상에 혼자서 낙오되어 있던 채대표 님이 급한 마음에 또 전화를 해오셨다.

"지금은 어디에 계십니까? 여기 오실려면 아직 멀었습니까???"   "아뇨~ 지금 정상부 바로 밑에 까지 왔습니다"

양측은 서로 통화를 하고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길에서 재회하게 된다...^^  대표님이 아마도 정상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쟈니, 너무 추우셨던 모양이다.

 

결국... 노공삼협이 다시 모여서 남해 금산의 정상 인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사실~ 정상표지석 좌편 현수막이 영~ 보기에 흉하다...!! 경관을 헤치지 않고 계몽을 할 수있는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제~ 정상에서 보리암으로 내려 섰다. 향후엔 독일마을에 잠시 들렸다가 곧장 귀가를 시도할 것이다.

 

보리암에서는 상사바위가 건너다 보이는 대장관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시 쌍홍문으로 되돌아 왔으니... 산정의 관람은 막을 내린 셈이다...^^

흐익~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각종 야채 과일을 들고 안전산행에 대한 고마움을 세레머니로 표현한다~!! "노공삼협~ 남해 금산을 요렇게 다녀갑니다요~!!"

독행도자의 바나나, 해병노사의 방울토마토, 그리고... 동지상우의 오이~^^

 

상주 주차장에 원점회귀한 후에... 다시한번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과연 남해 금산이로다...!! 명품 암릉이 작별인사를 해온다!^^

 

나의 애마(K7)은 이제 미조리 항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이다. 왜냐하면, 삼다도 해물식당에서 우리는 해물모듬과 함께 전복죽으로 저녁 식사부터 먼저 해결한 후에 독일마을을 거쳐서 포항으로 귀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탐방거리 약5.6Km, 소요시간 약4시간25분... 짧은 거리를 탐방하면서도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한 완전 엑기스 산행...

시간도 절약했으니 이제 우리는 이른 저녁 식사를 위해서 미조리 항구로 들어와 삼다도 해녀의 식당에 들어갔다. 요기서 말이지... 해물모듬과 전복죽, 그리고... 주인 해녀가 직접 바다에서 건져온 미역과 해초류를 배불리 먹는다.

 

<< 여기서 부터 쭉~ 아래론 온종일 배낭 속에서 쉬고있던 올림푸스 방수카메라를 끄내서 촬영한다 >>

저녁 식사 후... 독일마을을 거쳐서 포항으로 되돌아 갈 일만 남았다...!!

 

요렇게~ 쭈욱... 해안도로를 타고 독일마을까지 들어왔는데... 생각외로 이곳엔 많은 인파가 득실대고 있다...!!

 

그러네~ 올림푸스 방수카메라는 너무 작아서 그런지... 사물이 똑바로 세워져 표현되질 않고, 원형 렌즈대로 위가 좁혀진 형체로 묘사되넴...!!

 

그러나... 老公三俠의 첫 산행기... 남해 금산~ 오늘도 무사히... 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