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부산 3대명산... 세번째 관문, 해운대 "장산~구곡산(1st)" 본문
<< 부산의 3대명산으로 꼽은 금정산, 백양산에 이어서 그 세번째~ 마지막 관문... 해운대 "장산에서 구곡산까지"의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
장산은 본시 몇년 전부터 탐방 계획을 세운 바 있었지만, 내내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가... 이번 부산3대명산 탐방 계획을 세우면서 확실히 다녀오게 되었다.
<< 비디오 스토리 >>
2017년4월2일(일요일) : 당초 어제 탐방 계획을 실천하려 했으나 비도 내리는데다 가족 행사와 연루되어 일정이 하루 늦춰졌는데...
오히려 날씨가 더 좋아져서 전화위복이 되었다~^^
장산의 들머리는 해운대 대천공원인데...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를 활용하니 바로 턱밑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렇게 착한 산행지가 또 있을까...??? 마치~ 포항 시내의 산을 왕래하는 듯하다.
새로 이사한 집도 이젠 완전히 적응되어 생활이 더욱 향상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불면증 만은 더욱 심해져서 요즘 부쩍 더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독행도를 포기한다면,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는 것을...
어떠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나로선 꾸준히 길을 나서야만 하는데... 만약, 내가 독행도를 멈춘다면...??? 아마도, 내 생의 종말이 아닐런지~???
어제도, 그저께도... 나는 나의 책상 머리맡에서 독행도 설계에 여념이 없었으니~ 오늘... 드디어 부산 "장산~구곡산"을 다니러 간다.
해운대 대천공원 앞 경남아너스빌리지 아파트 옆 도로 변에 비교적 안전하게 주차할 수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는 미리 꼼꼼히 검색한 정보에 따른 것이었다.
아파트 단지 도로 변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절정을 이루고 있었지만, 전봇대와 전선 줄이 흉물스레 얽혀 있어서 사진 찍기엔 그다지 좋진 않았다.
지하 통로를 통해서 쉽사리 큰도로를 건너 대천공원으로 들어서니... 호수가 시야를 훤~ 하게 밝혀 준다.
호수를 지나니... 이모 저모 장산으로 오르는 입산 들머리가 여럿 나타나는데... 나는 옥녀봉과 중봉을 거쳐서 장산으로 통하는 길을 선택했다.
봄은 어쩔 수없는 봄인가 보다...!! 산에도 진달래가 만발하여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참 오름 길을 재촉하니~ 부산 시가지와 광안리 바닷가가 훤하게 드러나 보이는 옥녀봉에 도달했고... 계속해서 중봉에 이르렀다~^^
중봉엔 따로 표지석이 없는 듯했고... 새로 탐방 데크가 설치된 장산이 바로 건너 편에 보였다.
부산 해운대 장산은... 장산계곡을 낀채 대천공원을 전면에 포진하고 있을 뿐... 산 자체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었다.
다만, 부산 시가지와 광안리 바닷가가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는 조망이 일품인 것 같았다.
부산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어 줌과 동시에 데이트 장소 또는 건강 체육 공간이라 보면 틀림이 없어 보인다...^^
구비 구비 산 능선 사이로 뺄쭘히 내다 보이는 부산 시가지... 그리고, 광안리 대교와 고층 빌딩군...!!
전망대를 거쳐서 장산에 이르니... 단체 행렬에 막혀 정상 인증샷을 쉽게 찍을 수 없다~!!
뒤늦게... 나는 정상 표지석 뒤에서 시가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표지석 뒤엔 군부대 철조망이라 보기에도 흉하니... 차라리 잘되었구나...^^
이제... 바로 하산하기엔 너무 싱거운 맛이 강하니... 일단, 억새밭으로 내려가서 다시 구곡산까지 오른 뒤에 원각사 쪽으로 하산해야겠지...???
오메~ 요긴 지뢰매설지역인 듯...!! 군화 끝이 떨어져 나가는 포스트가 앙증맞게 귀여워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섬짓해 보인당~^^
구곡산으로 가는 네이버 지도는 난해하기 그지없다~!! 그냥 임도 따라 쭈욱 가도 되는 것을... 괜히 지도를 살피느라 헛된 노력만 하던 중...
도로 급커브 안전 거울에서 내 모습이 잡힌다...^^
내 독행도 셀카는 바로 요런 메카니즘에 의해서 제작되는데... 오늘이 바로 최초의 비법 공개라나...???
드디어~ 트랭글 지도에서 구곡산이 가깝게 잡혔는데... 때마침 산으로 진입하는 길흔적도 보여서 들어가 보니... 쨔쟌~!!
구곡산이 바로 눈앞에 떡~ 버티고 서있다...^^
게다가~ 요건 보너스인강...??? 진달래 군락이 포토죤을 형성해준다...^^
구곡산 정상에 올랐다~!!
여기서도 광안리 해안과 건너편 장산 능선이 잘 조망되니...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인증샷도 박고, 또 점심 끼니도 해결한다...^^
저~ 건너편 능선이 바로 장산 능선이대이...!!
지금 만개한 자와, 새로 막~ 피어나는 자... !! 당신은 과연 어너 편을 더 선호하는지요...???
그리고.. 원각사로 가는 길목에 잘 가꾸어 진 대나무와 만개한 꽃...!!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나머지...^^
그리고, 원각사에 도착했다~!! 이때"원"자는 둥글다는 뜻이 아니라... 원숭이를 의미하는 "猿"자 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둥글圓, 깨달을覺... 圓覺寺였다~^^
요렇게~ 원숭이가 세마리 씩이나 불상급 대우를 받으며 함께 놀고 있는데~ 원숭이 猿자가 아니고 둥글 圓자라니...???
허허~ 쓸데없는 시름으로 번뇌를 씹어며 노송림을 지나 폭포사 쪽으로 꾸준히 내려 선다...!!
살방 살방... 장산계곡의 폭포사까지 내려왔으니... 이젠, 여기가 마지막 탐방지가 되겠구남~!! 그런데, 요긴 대나무가 참~ 좋네...^^
이제~ 다시 대천공원 호수로 되돌아 왔다...!! 비교적 편안한 육산길... 육체적인 데미지도 없고, 정신적 힐링 효과는 매우 큰 산행이었다~^^
약12Km의 탐방거리에 약5시간 소요된 오늘의 독행도... 대천공원에서 시작해서 대천공원에서 마친다~ 요렇게...^^
오늘도 무사히 獨行道를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주셔서 神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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