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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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일기외전

허리 통증 또 발생

독행도자(Aloner) 2018. 2. 5. 07:14

2018년1월27일(토) : 오염목 상무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는 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허리 감각이 좀 뻐근했는데...

결혼식을 다녀오는 내내 허리 통증이 심화되고 있었다.

잠깐 스쳐 지나가기를 기원하며 서랍에 남아있는 내복약을 먹고 기다렸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통증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2018년2월4일(일) : 발증 1주일 경과 - 어제는 허리에 복대를 둘러 압박한채 부산 봉래산을 다녀왔고, 오늘은 죽도 시장 개풍약국까지 걸어나가서 내복약과 파스를 구입했다(저녁부터 내복약을 복용하고 파스를 붙였다).


2018년2월5일(월) :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허리가 더 악화된 느낌이다. 앉았다 일어 설 때만 좀 뻑뻑한 느낌이었던 증세가 오히려 양말을 신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앞으로 굽혀지지않는 지경이 되었고,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수직하중을 느낄 정도로 나빠졌다.


2018년2월7일(수) : 오늘부터 허리 통증은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 약국 약이 오늘 저녁 분량까지만 남았으니~ 계속 통증이 지속되면 시간을 쪼개서 병원으로 직접 가볼 수밖에...
그러나, 위장장애에 관련된 내복약없이 허리 통증 약만 약국에서 구입한 터라 위장이 불편한 건 기정 사실인 듯하다.


2018년2월8일(목) : 채움병원에 혈압 약타러 간김에 허리통증에 관해서도 상담을 했더니... X-Ray만 찍고도 퇴행성 관절염과 협착증 등이 2~5번 요추에 걸쳐서 두루 다 보인다는 소견을 피력했다.
계속 방치하다간 디스크가 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다른 어떤 병원엘 가더래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른 이상 소견도 없었는데... 그새~ 내 허리 상태가 그만큼 급격히 더 나빠졌나 싶었다.

내일부터 도수치료를 해보기로 했는데... 지푸래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임한다.

[금일 약처방 : 저녁부터 복용한다]


2018년2월9일(금) : 채움병원에서 물리치료로 저주파 자극치료와 초음파치료를 받고 잠시 대기하는 동안 누워서 자동안마받기를 하다가 본격적인 도수치료를 받았다.

도수치료란 다름 아닌... 치료사가 맨손으로 자세 교정치료를 행하는 것인데, 마치 지압과 퇴폐안마시술을 섞어놓은 듯해서 내심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리곤 또 근육영양제 링거주사를 맞았다(다음주 월요일에도 오후2시40분경에 예약을 해뒀다).

통증은 이미 약효에 의해서 많이 좋아진 상태에 있었다.


2018년2월12일(월) : 물리치료~도수치료~근육영양제 링거 주사치료를 오늘도 반복했다(증세는 많이 좋아졌고, 14일 오후2시40분에 또 예약을 걸어뒀다).



2018년2월14일(수) : 도수치료~기구치료~물리치료를 차례로 받았고 근육영양제 주사는 맞지않았다(그런데, 결제금액은 77.200원으로 평소와 동일해서 잠시 항의를 했다)

그런데, 어제 아침이후 약을 끊어서인지 허리가 다시 뻑뻑한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주치의 면담에선 "엑스레이 사진을 다시한번 살펴보면서 5번 요추는 특히 많이 손상되어 마진도 전혀 없다고 했다"

설연후 이후 20일(화요일)과 22일(목요일) 또 예약을 걸어두긴 했지만~ 갈수록 신뢰가 무너지는 느낌이다.


2018년2월23일(금) : 지난 20일과 22일의 도수치료 예약은 무시하고 병원에도 가지않았다. 물론, 요통 사정이 좋아진 까닭도 있으나, 치료행위에 비해서 비용이 7만5천원 상당으로 너무 비싼데다 원장 선생님의 진정성이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새벽부터 또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새벽에 잠이 오지않아서 소변보러 한차례 일어났는데, 오른쪽 허리가 이상하게 불편했지만 용변후 의자에 앉아서 영화를 잠시 보다가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려니 확실한 통증이 몸을 움직이기 어렵게 하고 있었다.

이건 뭐~ 평소처럼 뻣뻣해서 허리를 펴기도 오므리기도 어려운 게 아니라... 단지~ 오른쪽 옆구리 밑 뒤편 몸안쪽에서 국소적으로 전율을 발생시켰다.

이 현상때문에 손을 어데다 짚지않고서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하는 게 어려우며, 좌변을 보는데 지장을 주진 않았다.

어쩔수없이 다시 큰병원으로 가서 통증주사나 시술을 받아야할까???

일본으로의 출국일자가 이미 임박했고~ 또 한나와의 여행 일정도 순차적으로 다가오고 있건만... 대체~ 어찌해야하나??? 오~ 하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