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합천 대병4악 중에서 겨우 금성산만 만나다~!! 본문

~노후여정편

합천 대병4악 중에서 겨우 금성산만 만나다~!!

독행도자(Aloner) 2022. 9. 18. 11:52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만 존재하던 경남 합천군 대병4악(금성산, 허굴산, 악견산, 의룡산) 중에서 금성산과 허굴산을 타깃으로 한 산행을 오늘 실천에 옮기는데...

여기에다 황매산을 포함하면 흔히 하는 말로 대병5악이 되는 건데~ 황매산은 워낙 유명한 산이여서 따로 분류해 주는 것이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대한 기본 예의가 될 것같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는 태풍(힌남노)의 상처가 여전해서 금성산 정상에서 허굴산으로 건너가는 중간 하산처(금성지) 구간의 등로가 유실되고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서 트랭글 지도가 무용했다.

잠시 길을 놓쳤다가 정상으로 되올라온 후에 원점으로의 단순 왕복을 하지 않을려고 금성슈퍼 방면으로 하산 길을 변경했는데...

우와~ 이 루트는 그야말로 기암절벽을 타고 넘어야해서 위험천만한 코스로 여겨졌다.

이미 체력의 고갈과 근육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위험을 무픞쓰고 내려갔다간...

길이 아니거나 또는 유실된 길이라면 험준한 자연 암벽을 되올라 올 수있는 자신감이 없었다.

하여~ 결국엔 안전이 확보된 등로를 그대로 답습하여 하산 함으로서~ 오늘은 금성산 한곳만 탐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짧지만 아주 강렬했던 일정었다.

 

<< 비디오 리포트 >> 

 

2022년9월17일(토요일) : 어너새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 산행이 시작되었다.

당초는 거창군의 100대명산(기백산)을 금원산과 연계해서 다녀올까 하다가~ 아무래도 내가 추구하는 경치적인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 산이라 목록에서 삭제하고...

오랫동안 묵혀둔 산행지 중에서 합천 대병4악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금원산은 이미 현성산이나 유안청 폭포와 함께 수년전 다녀온 바가 있는데~ 기백산의 뷰 포인트라 해봐야 책바위 정도이나 그 마져도 별로 마음이 땡길 만큼은 아니니...

기관에서 선정하는 100대명산의 선정 기준은 지역을 고루 안배하고 문화유적까지 포함한 평가를 기반으로 삼기 때문에 산 자체의 아름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나는 100대명산을 탐방 목표로 삼거나 백두대간, 또는 종주산행과는 무관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산행으로 독행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스마트 폰 촬영 이미지 >>

원점으로 되돌아와서 산행이 끝났는데도 트랭글 앱지도를 정지시키는 걸 까먹어 버렸으니...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와촌휴게소에 도착해서야 그런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결국~ 탐방 경로 지도가 완전 개판이 되었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