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입암해안구간... 셀카찍기~!! 본문

~2019년화보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입암해안구간... 셀카찍기~!!

독행도자(Aloner) 2019. 6. 1. 23:09

지난 가을에 25Km에 달하는 포항 호미반도 둘레 길을 완주한 바있지만... 삼각대나 셀카봉을 가져가질 않아서 풍경 사진만 있을 뿐~ 내가 그곳에 함께 있다는 인증 셀카를 찍지 못했었다.

하여~ 중국(베이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과도한 등산은 자제하고~ 호미반도 둘레 길의 절정 구간에서 셀카만 촬영하기 위해서 점심 식사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촬영 구간은 입암리 선바위에서 흥환리 자갈해수욕장까지 인데... 승용차 주차는 촬영 구간의 중간 지점인 마산리 해변 주차공간을 활용했다.

 

2019년6월1일(토) : 마산리 해변 주차 공간에서 오른쪽 대보 호미곶 방향의 흥환리 자갈해변 간이해수욕장으로 먼저 걸어간다.

모래인 듯~ 자갈인 듯... 별로 편치않은 해안 길이다.

등산화로 갈아 신고 올 걸... 착화감이 문제라기 보다는 신발이 상하게 될까 후회스러웠다.

그냥~ 가볍게 걸을려던 생각에 내가 너무 세심하지 못했다.

 

요런 바위들은 모두 나름의 이름이 안내되어 있지만~ 나는 이름엔 그다지 페티시즘이 없다.

 

오직~ 사진을 남기는 것만이 내 고유의 업보이다.

이젠... 허리가 아픈데다 시력마져 약하다보니~ 비디오를 편집하는 작업은 힘들고...  다시 사진 작업에만 취미를 버리지 않고 있다.

 

흥환리 간이 해수욕장까지 금새 넘어왔다.

지난 가을엔 여기서 페러글라이딩 파도타기 동호인들의 멋진 취미 활동을 촬영했던 곳이다.

오늘은 내가 뭐~ 쉴려고 나온 것도 아니고... 사진 찍을 게 없으니 이쯤에서 되돌아 갈려고 한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야~ 텐트를 치고 시원한 바닷 바람을 쐬며 아주~ 푸욱... 쉬는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스팔트 도로 위로 올라 서는 순간...

가람고속관광 소속의 관광버스가 여러대 줄지어 멈추더니~ 마치 점령군처럼 단체 관광객들을 일거에 풀어 놓는다.

효도관광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게~ 거의 나이가 많은 남녀들인데... 대다수 표준어 억양을 구사하고 있다.

깃발을 든 남자 가이드가 선두로 나서고 중간 중간 확성기를 소지한 남녀 가이드 들이 많은 무리들을 인도하고 있는 거다.

 

이들은 아마도 흥환리 간이해수욕장에서부터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까지 해안 탐방로를 체험할 모양이었다.

하필이면 내가 걷고져 하는 방향과 일치되면서 내가 그들 무리 속에 힙쓸리고 말았다...^^

 

자~ 이제 선바우가 있는 임암리까지 왔으니... 하이라이트 구간은 다 지나온 셈이다.

여기서~ 단체 행렬은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까지 계속 진행하고... 나는 온 길을 되돌아서 마산리 주차지점까지 거꾸로 또 간다.

 

이제~ 단체 행렬을 모두 다 지나 보냈으니... 주차지점까지 되돌아 가면서는 좀 더 홀가분하게 셀카를 찍어야지...^^

 

요기~ 요... 노오란 바위 꽃은 "해국"이라고 설명되어있다~!!

많이 배우게 되넴...^^

 

요... 바위가 제일 잘생긴 것같아서 배경으로 넣을려고 하니깐~ 그참... 만만챦네~^^

몇장이나 연속해서 찍어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에라~ 모르겠다... 셀카 아니면 어때...???

잘생긴 녀석은 일단 건져가고 보는거다~!!

 

드디어~ 주차 지점으로 되돌아 와서 즉시 귀가 길에 오른다.

형산 강변에는 또 불빛 축제를 준비하느라 포스코 대로의 정체가 심했다.

중국(베이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또 요렇게 하루를 떼웠는데... 그래도~ 5.5Km 탐방 거리에 2시간이 넘게 소요되었구남~^^

 

오늘은 해신 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다...^^

 

그리고~ 2019년6월2일(일요일)...

오후에 용흥동 스위첸 아파트 단지 옆으로 입산해서 양학산엘 올랐다가 양학연당으로 하산한 뒤에 연못 주변(꽃터널)에서 줏어 담은 꽃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