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포항 비학산 미답코스 답사(반곡저수지~오봉~신광온천) 본문

~2019년화보

포항 비학산 미답코스 답사(반곡저수지~오봉~신광온천)

독행도자(Aloner) 2019. 8. 25. 18:21

2019년8월25일(일요일) : 오늘은 큰형님의 음력 생신인데~ 가족끼리 축하하는 저녁 식사는 어제 전야제로서 이미 집행한 바있다.

근래에 부모님이 9순을 넘기시다 보니~ 여차하면 아들 딸들을 불러 모아서 식사와 함께 반주를 나누시고 싶은 모양이다.

어제도 아버님의 부탁이 워낙 간곡하게 들려서 내가 포항에 거주하는 식구들에게만 연락해서 조촐하게나마 한턱 쏘았다.

 

 

 

철길 숲공원 길을 따라 걸어서 남부초등학교 도로 건너편에 있는 옛황토집의 새로 지은 집에서 특삼계탕과 인삼주, 막걸리로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숲공원 길을 되돌아와서 심플카페에서 현대식 빙수 3종류(팥+망고+녹엽)을 고루 시켜서 맛보았다.

 

 

 

 

그리고~ 하루밤 지나서...

미뤄진 나의 독행도 시리즈는 예외없이 계속되는데...

웹지도 상에서 포항의 신광면 비학산을 보노라면 항상 눈길을 끄는 코스가 있었는데~ 가장 길게 1자형으로 늘어진 반곡지 코스이다.

오늘 드디어~ 직접 탐사 길에 오른다.

 

 

 

반곡지 코스의 등로는 평탄하고 좋은데~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음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몇년전~ 아무도 없는 진도 조도의 섬산행을 할 때도 바로 이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도 조도 섬산행 때처럼 거미줄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고, 조망처도 윗사진이 그나마 유일한 포토죤이다.

또한~ 인조물이라곤 간간히 달려있는 산행리본 뿐... 원시 그대로의 숲이 잘 보전된 반곡지 코스는 거의 오봉(큰재삼거리)에 근접해서야 아래 사진처럼 인조물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 큰재삼거리에서 비학산 정상까지는 불과 1.2Km 거리의 지척이지만... 이미 몇번 다녀간 코스여서 더이상 미련을 두지않고 큰재 삼거리를 터닝 포인트로 삼는다.

나도 이제는 사진 촬영도 최대한 자제를 하고~ 정상 정복 일변도의 산행패턴 역시~ 힐링타입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미답지 답사만 완료하고 여기서 그냥 하산을 시작한다.

법광사로 내려가면 주차지점인 반곡지까지 원점회귀하는 우회 길이 너무 길어서~ 어쩔수없이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기로 한다.

아직~ 여름의 끝자락이긴해도 오늘도 사람 한명 마주치지않은 나혼자만의 전세낸 산행으로 또 기록되겠다...^^

 

 

 

 

주차 지점으로 원점 회귀한 후~ 잠시 신광 저수지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신광 온천탕에서 온천욕과 함께 냉수 찜질을 번갈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구내 매점에서 냉콩국수도 한그릇 먹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무사 산행~ 산신령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