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그리운 '금강산'... 연설랑과 앵부리의 발자취를 더듬어며~!! 본문

~2019년화보

그리운 '금강산'... 연설랑과 앵부리의 발자취를 더듬어며~!!

독행도자(Aloner) 2019. 9. 1. 06:35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하~ 그리운 금강산...!!

중국의 계림,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금강산은 동양 3대 절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금강산이 북한 땅에 소재하고 있어서 쉽사리 다녀올 기회가 생기질 않으니... 남한의 고성 지역에 있는 남쪽 끝자락에라도 다녀올까 싶어서 오랜만에 손수 운전으로 원행 길에 나선다.


그 누구의 주제련가...???

이 맑고 고운 산~ 그리운 1만2천봉...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어언 60년...

오늘에야 휴전선 남쪽 끝자락에 내가 올라섰도다~!!

그리운 님 여위옵고 홀로 선 금강산에 백발이 날리누나~!!




시그널 이미지는 블로그(길손의 쉼터)에서 프리다운로드된 작품용 보정 사진인데~ 고성 금강산 성인대(신선대)의 운해일테다~!!

그러나~ 지금은... 북설악 울산바위가 잘 건너다 보이는 요~ 안쪽 암릉은 비법정탐방구간 즉 출입금지 및 과태료 부가구역이라는 거다...^^

이상한 점은... 통제선으로 막아놓질 않고 안내 팻말만 하나 우두커니 세워져 있다는 거지...^^

  

< 금강산 1만2천봉 중 제1봉 '신선봉' 남금강산 정상봉이다 >


남한 지역의 금강산은 화암사에서 성인대와 상봉을 거쳐서 신선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면서 화암재에서 화암사로 하산하는 약13Km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사실~ 상봉에서 신선봉, 그리고~ 화암재에서 화암사 구간은 거의 대부분 암벽과 바위 너덜, 잡목으로 우거진 길이라서 독도를 하기가 쉽지않다보니~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잦아서 쉽지않은 코스이고... 멧돼지도 출몰하는 구역이라 혼자 산행하기에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통상은 유료주차장 가까이에 있는 화암사를 먼저 둘러본 후~ 성인대와 상봉 사이에 있는 갈림길 쪽으로 올라서 성인대를 거치고 수바위 쪽으로 하산하는 알짜코스를 많이 택하는 게 정설이다.









  

  





2019년8월31일(토) : 이제 여름도 정말 거짓 말처럼~ 어쩌면 허무하게시리~ 또 지나가는 듯하이...

모처럼 손수 운전을 해서 장시간 승용차로 원행에 나서는데...

비록~ 잠을 이룰 수없는 가여운 신세지만... 어쨌든~ 행정상으론 03시30분경에 설정된 폰 알람 소리에 맞춰서 기상하고~ 채비를 꾸린 후 04시에 출발해서 강구 쯤에서 편의점 도시락과 간식꺼리를 구입하고 또 망향휴게소에서 한차례 휴식을 취한다.

이제는 동해시내를 관통하지 않아도 근덕에서부터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해서 옥계휴게소에 도달하니...

위생용무와 아침 식사시간 아니겠나... 07시30분 쯤 됐을라나...???

김치찌개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옥계휴게소에서 부턴 곧장 금강산 화암사 제2주차장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여긴... 제1주차장에서 주차요금(3,000원)만 징수하고 따로 문화재 관람료같은 건 없다.

이리하야~ 나의 첫번째 금강산 탐방은 08시40분 경부터 시작된데이...^^



주차장에서 화암사 쪽으로 걷다보니 우측에 사찰에서 운영하는 매점이 1개소 나타나고~ 그 정면으로 수바위에 오르는 등로가 있어서 사부작 사부작 올라왔다.




수바위(쌀바위)는 바위 자체가 너무 크서 요기선 사진 한장에 다 담을 순 없고... 이따~ 성인대에서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쌀바위에 오면 그 꼭대기에 올라서는 것이 재미중 하나라고 하는데... 지금은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부는데다 은폐물이나 안전 장치도 전혀 없어서 시도를 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오후에 하산 길에서 만난다면 한번 시도해볼만 할텐데~ 좀 아쉽긴 하넴...^^

김미연 간호사의 블친이자 홍대출신 화가(김강은)도 KBS영상앨범 출연 때 안내원 스님과 함께 요기 요~ 수바위(쌀바위)에 올라가는모습을 TV로 지켜본 바있는데 말이쥐...!!



설악산 울산바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좋은 금강산 수바위... 한번 줌으로 당겨보자~^^



음~ 음~~ 좋구먼... 요긴 뭐, 금강산이래도 좋지만~ 설악산이라해도 누가 뭐랄 수 있겠나 싶다.




발 아래론 금강산 화암사가~ 반대 편으론 설악산 울산바위가 동시에 다 손에 잡힐 듯 있으니...

금강산 + 설악산 = 금악산... 그래~ 요긴 따로 금악산이라고 불러도 돼겠어 그냥~^^




화암사 반대편 멀리 보이는 뾰족한 바위 봉우리는... 그 생김새는 마치 설악산 세존봉같은데~ 지도상 위치는 달마봉이래야 맞다.

그런데~ 달마봉은 편평한 너럭 모양인 반면 세존봉이 조렇게 삼각형으로 뾰록질텐데... 내가 지금까지 산에 좀 다녀본 경험이 있다지만 아직까진 이해불가 측면이 많다...^^




아마도~ 오늘은 가장 멀리서 달려온 내가 제일 먼저 산에 오른 등산객인 것같다.

수바위에 도착했을 때는 공사 인력들이 무거운 자재물을 지게에 지고 끙끙 대는 수고스러운 광경만 있었을 뿐

뒤늦게 아줌마 산객 듀오가 깨장 깨장 뒤따르는 것 같았고...





성인대(신선대)로 향하는 마사토 소나무 숲길에서 만난 시루떡 바위~ 정말 시루떡 올려놓은 것 같긴하네...^^



이제... 실실 조망이 터지는 걸로 봐선~ 여기가 신선대(성인대)...???




와우~ 맞구남... 오늘 탐방의 하이라이트 신선대(성인대)가 바로 요기다...^^

사진을 찍을려니 바람이 너무 강해서 삼각대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셀카봉을 들고 서있기에도 너무 크게 흔들린다.

스마트 폰의 손상 위험을 감수하고 바위 틈새에 삼각대를 집어넣고 찰칵 찰칵...

셀카봉을 손에 든채 바람에 나부끼면서도 연신 찰칵 찰칵... 무작위 셔터 대방출이닷~!!



우와~ 집에와서 살펴보니... 그래도 사진은 차질없이 찍혀있넴~^^

포토 샵으로 수평 보정만 해서 웹하드에 올리는데... 산신령 님이시여~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하옵니데이...^^






아이구~ 혼자서 지랄도 오지게 한다~^^

하기사~ 아무도 없으니... 용호표사학~ 오형권법을 작렬하며 마구 마구 찍어서 강풍에 살아 남은 사진만 채택할려고 했는데...

어버리~ 이거 완전 다 살아남아뿟네~!!

그러면~ 어떤 걸 버리고, 또 어떤 걸 채택하나...???

생살부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렵구나~^^



사람이 결단력이 있어야 생살부도 잘 만드는데... 내가 원래 결단력이 없었던 위인이었나...???

역사의 판단은 후세의 국민 몫이려니~ 허흠...^^








성인대만 찍을 게 아니고~ 멀리 보이는 금강산의 산새가 어떤지... 근육질이 다 보이진 않아도 그 윤곽은 담아가야겠지...???



위에~ 숲 너머로 "날 좀 보소~!!"하고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게 바로 설악산 울산바위이고...

아래론~ 남쪽의 금강산 제1봉(신선봉)과 중도의 상봉이 서있는 방향이다.

저~ 상봉에서 신선봉으로 갈려면... 직벽 암릉과 바위 너덜에 야생 잡목을 헤치면서 악전고투와 함께 독도 실수로 인한 어이없는 알바까지 인내해야만 할 것이다.

하산할 때~ 화암재에서 화암사까지의 구간도 바위 너덜이 많아서 아차 방심할 경우~ 심각한 부상 내지는 불귀의 객이 될 우려가 있으니... 궂이 왕래를 결심한다면 조심에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자~ 아랫 사진이 바로 아께 거쳐온 수바위를 줌으로 당겨서 찍은 전체 모습이다.

아니... 아랫 부분이 숲에 좀 가리긴 했넴~^^




하야~ 요기가 바로 절정의 조망 구역이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우렁차게 불어 닥치는 강품에 흔들리듯~ 서서 버티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인네 두분이 뒤늦게 올라 오셔서 나에게 "신선대에는 가보셨어요?"하고 자꾸만 유혹을 하더니~ 알고보니 비법정 탐방구역이었다.

정말로 요기는 직접와서 눈으로 봐야만 이 장엄한 광경을 고대로 느낄 수있다.

살짜쿵~ 역광도 낀데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삼각대를 세울 수도 없거니와 셀카봉을 들고 서있기에도 너무 많이 흔들린다.

그런데... 시원해서 좋기는 하네~^^




요기 요~ 아래에... 셀카를 작렬하고 계시는 두분 어르신이 아니었다면 신선과의 만남도 없을 뻔했지 뭐얌~^^

그래서~ 요기선 감사의 뜻으로 두분의 기념 사진도 찍어드리고... 고걸 핑계로 내 사진도 부탁해서 몇컷 담는다... 등어리 긁고 이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랑께~^^




  

  


  


금강산 제1봉(신선봉)과 상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이것도 중요한 배경 삿이지...^^

  


  

  

다시 또~ 설악산(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 남발... 아무래도 경치는 바로 요긴데... 아무리 찍어도 실물보다는 만족감을 더 크게 얻지는 못하는도다~!!



  



  


  


  


  

  

에고~ 븅씬...

똑같은 사진인데~ 하나만 남기고 좀 버려라~ 버려...!!

사진이 뭐~ 생명이라도 돼냐...??

그런데~ 요게 왜 요렇게 안버려지는거얌...???

그래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모든 것이 다 부질없어 보이는 게 잊혀져서 버려질 날도 있으리라~^^



  


그날이 올 때까지~ 뭐... 똑같은 장면이라도 파일명이 다른 이상~ 그냥 올려두자...!!





그런데... 수바위~ 너...!!

키가 왜 그렇게 작은거야~???

내가 너무 높은데 있어서 그런거야~???

그럼~ 있다 하산하면 화암사에서 다시한번 쳐올려다 보지뭐...^^

그런데... 수바위(쌀바위)의 전설은 어디가도 똑같은강...???

밀양 가지산에 가도 쌀바위가 있는데~ 그 전설의 내용도 요기랑 똑같더라구... 도대체~ 어너 쪽 얘기가 진짠거여???




이제~ 화암사로 하산하면서 직접 탐방을 패스한 상봉과 신선봉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올려다 본다.

사실~ 예전같았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온김에 반드시 찍고 가겠지...^^

그러나~ 이제 나는 예전의 김도국이 아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뤄낸 지금은 비싼 몸값의 노회한 프로일 뿐... 육체 건강의 악화가 뻔한데다 힐링과는 역작용이 따르는 구간을 궂이 무리를 해가면서 까지 억지로 답사하지 않은지도 제법 된 몸이다.

오늘도~ 정상 정복 일변도를 벗어난 힐링 위주의 탐방이 되겠다.

하지만~ 4시간 반동안 밤잠을 포기한채 달려온 것 치고는 너무 짧은 감이 있는 코스여서... 내심 아쉬운 미련이 남아 있기는 하다~ 솔찍히...^^



아직까진~ 수바위가 윗둥치만 드러나서 나지막한 언덕으로만 보이네...???

화암사에서 또 한번 더 볼께...^^



  


그리운 금강산 1만2천봉~ 제1봉(신선봉)과 상봉... 이제는 안녕~!!



계곡으로 내려 섰다~!!



금강산 화암사(세심교)를 건너서 들어건다...!!








화암사 종각으로 올라오니~ 건너 편에 수바위(쌀바위)가 가깝게 보인다.

단체 산악회에서 차례로 꼭대기에 올라 서보기 위해서 설명회를 갖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조기~ 조기~~~ 오른 쪽 끝자락에 도열한 산객들이 마치 개미 때처럼 작게 보인다...^^







드디어~ 선발대가 수바위 꼭대기로 올라간 모습이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인다...^^




나는 대웅전 앞 마당의 벤치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이며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다시 세심교를 지나서 주차지점으로 돌아 간다.



승용차 안에서 불고기 뽁음비빔밥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도시락 중에서 간장 맛이 풍부한 일본 유부초밥 도시락을 빼곤 가장 잘먹었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물을 마시지 않아도 쌀한톨 남기지 않을 정도로 촉촉하게 잘 보관된 맛있는 도시락인데... 무슨 제품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미시령 옛길을 통해서 귀가하는데~ 승용차 오른 편으로 나를 배웅해주는 설악산 울산바위... GOOD BYE~♡

마지막으로 미시령 도로 변에서 울산바위를 찍고 있는데... 이정표에서 말굽폭포 가는 길을 발견한다.


< 이런 모습이 나를 산에 빠지게 했다 : 2014년7월27일 울산바위 서봉에서 김미연 간호사 옛사진 >


예전에 설악낭자(김미연 간호사)가 설악산을 군데 군데 안가본 데가 없었으니~ 참으로 대단한 아가씨였구나 싶다.

산과 블로그를 져버린 연설랑... 내가 다시 여기에 오니~ 예전의 그 대단한 내 등산 멘토가 저절로 그립기만 하다.


산신령 님께 오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