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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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

축복내린 팩키지... 중국(장가계3박4일)

독행도자(Aloner) 2023. 6. 2. 08:44

해외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야 하고, 다리가 떨리면 접어야 한다.

나이 꽤나 먹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다녀온다는 효도관광상품 단연1위(중국 장가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굳게 닫혀 있던 중국 단체 관광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장가계 시로 부터 차편으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장사공항에 취항하여 헛된 하루를 낭비해야 하는 다른 항공사 들과는 달리 장가계 공항으로 직접 취항하는 에어부산 선발대에 포함되어 3박4일의 여정에 몸을 실었다.

비가 잦아서 습한 지역으로 소문난 장가계...

그러나, 내가 머무는 3박4일 동안의 날씨 평점은 가히 110점이라 평가할 만하던데...

3박4일간 모두 맑기만 했더라면 평점이야 당연히 100점이겠지만~

3박4일 동안에 3일은 맑고 단 하루만 비가 살짝 내리거나 말거나 하면서 운무가 끼어준 덕택에 대협곡과 십리화랑에서의 운치있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올 수가 있었기 때문에~ 100점 만점에 가산점 10점까지 더 보태줘야만 마땅하겠더란 설명이다.

어쨌든~

아주 오래 전 처음 해외 여행에 꿈을 품던 시절부터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중국(장가계)였는데...

직장 재직 기간엔 휴가를 내기 어려워서 마음을 접어야 했고, 그기에다 코로나 팬데믹 3년이 또 발목을 잡더니~

인생의 황금기(60대)가 지나가기 전에 결국 이렇게 버킷 리스트의 제1번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 여기고 우주를 관장하는 신께 감사드린다.

<< 비디오 리포트 리마스터 버젼 >>


因为世界性的传染病,好久没来中国了,时隔3年能再次来到这里,真的很开心

这次旅行是寻访长久以来我最想来的张家界。

那么从现在开始,通过视频向大家介绍我和大姐一起的中国张家界旅行风景。现在这样开始.

세계적인 전염병 때문에 오랫동안 중국에 오지 못했는데, 3년만에 다시올 수가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번 여행은 오랜 전부터 제가 가장 오고 싶었던 장가계를 찾아갑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큰누나와 함께하는 중국 장가계 여행 풍경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이제 이렇게 시작합니다.
I couldn't come to China for a long time because of the global epidemic,
I'm so happy to be back after three years.
This trip is to visit ZHANGJIAJIE, which I have wanted to come to for a long time.
From now on, I will show you about the travel scenery of ZHANGJIAJIE in China with my eldest sister.
Let's get started.

 

<< 비디오 리포트 오리지널 버젼 >>

기간 : 2023년5월28일(일요일) 아침출발~31일(수요일) 저녁도착 꽉찬일정.

제휴 : 하나투어(부산).

항공 : 에어부산(장가계 직항노선).

참여 : 나와 큰누나를 포함한 1호차팀(총18명).

숙소 : 블루베이호텔(중국 후난성 장가계시).

안내 : 林虎(조선족3세 : 중년남성).

관광 : 아래 일자별 코스 참조.

(입국날) 천문산.

(2 일차) 금편계곡~보봉호~천자산(하룡공원~어필봉~선녀산화)~원가계(미혼대)~천문호선쇼(관람).

(3 일차) 대협곡~십리화랑~황룡동굴~전신마사지.

(귀국날) 사석화 박물관.

절차 : 중국 입국 및 출국 건강신고서(입국 및 출국 싯점 24시간 이내 유효한 QR코드)~한국 입국시 Q코드.

후록 : 산수 경치야 당연히 좋았고, 예전에 비해서 환경이 깨끗해진 점과 음식이 맛있고, 또 최고의 가이드를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하늘의 은총과 산신령 님께서 보우하사 날씨까지 절묘하게 운용해 주시니~ 어찌 우리를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으랴...!!

<< 비디오 캡춰 이미지 스토리 >>

2023년5월28일(일요일) : 퇴직 후엔 줄곧 인천공항에서 메이져 항공사인 아시아나만 타다가 처음으로 다시 포항에서 가까운 부산(김해공항)을 이용해본다.

당초엔 버스타고 으로 예약해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려고 노력해봤지만~ 새벽4시 출발 첫버스가 없어지고 5시에야 출발해서 2시간2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니...

아무래도 단체 비자를 신청한 나로서는 미팅 시간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여~ 마지막 순간 결단하여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서 일찌감치 새벽 길을 나섰다.

03시 기상~ 03시15분 출발~경주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예약해둔 리무진 버스 왕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전날 낮에 김해공항 주차장 여유분이 36대였고, 밤늦게는 566대 상황임을 입수하고서야 전격적으로 결정한 자가 운전 방식이었다.

일찌감치 서둘러서 간다면 주차공간 확보엔 별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결정한 공항이동 방식인 게다.

이렇게~ 05시30분 쯤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주차장이 완전 빽빽히 주차된 차량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몇군데 정도 빈공간이 눈에 띄어 잽싸게 엉덩이를 밀고 들어갔다(1단계 미션 클리어).

단체 비자를 신청하신 18인의 미지적 여행동료와의 상견례 시간이 07시00분이라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하여~ 작년초에 제주도 한라산으로 눈꽃 산행을 떠나면서 인적이 드문 대구공항에서 생체 바이오 등록을 해둔 게 있었는데~ 당시엔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서 국내선 용도로만 등록했었다.

오늘은 해외로 나가는 김에 미리 여권까지 등록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여행 시에도 생체 바이오 인식만으로 별도 신분증 없이도 출국장으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누나까지도 국내 및 해외용 생체 바이오 등록 절차를 동시에 완료해 주었고~ 이미 예약된 누나의 데이터 로밍 여부까지 통신사에 재확인 하고서야 편안하게 미팅 시간을 기다렸다(제2단계 미션 클리어).

그런데~ 한쪽에 앉아 조용히 쉬면서 미팅 시간을 기다리고 있자니... 뭔가 공항 분위기가 뒤숭이는 촉이 닿았다.

알고보니~ 중국으로 가시는 분들이 전부 인터넷 건강상태신고서 작성을 할줄 몰라서 QR코드를 받을려고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게다... ㅋㅋ

우리는 이미 어젯밤 늦게 집에서 미리 미리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건강상태신고서를 작성해서 전송하고 또 QR코드까지 부여받아 저장해 놓은 상태여서 매우 느긋했다(제3단계 미션 클리어).

그리고~ 장가계 공항으로 직항하는 에어부산 항공편이 현지에 닿으니...

단체 비자로 입국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기내에서 작성하는 입경신고서나 세관신고서도 다 필요 없고 오로지 비자 번호 순서대로 여권만 들고 심사대로 가면 된다.

다만, 그 전에 첫 관문으로~ 셀프 기계에서 열손가락 지문을 미리 등록하는 절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이미 여러차례 중국을 드나들면서 등록이 완료된 상태지만...

허허~ 모두들 준비가 안되어도 너무 안되어 있더라(물론, 여행사에서도 이 부분을 설명해주지 않았으니..^^).

그런데~ 산너머 또 산...

건강신고서 QR코드를 태그하고 통과해야 하는 섹션에서 우려했던 바, 에러 신호음이 울리며 입장 거부를 당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지 않았던 게다.

알고보니~ 이 양반들이 집에서 건강신고서를 너무 일찍 작성해서 제출해버린 거였다.

입국 심사 싯점에서 24시간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깜빡해버린 결과~ 동일 비자서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슬픈 비극이 빚어진 것이다... ㅠㅠ

아무튼~ 사태가 이러하니...

공항을 우여곡절 끝에 겨우 빠져나와서 점심 식사부터 해결하니~ 무엇인들 맛이 없을리가 있겠으랴...^^

이렇게~ 비로소 중국 장가계의 천하절경을 유람하기 시작한다.

첫번째 유람지는 천문산(해발 1,518.6m)인데~ 장가계 시가지에서 부터 세계 최장의 케이블 카(7,455m)를 타고 주거 단지 위를 지나고 또 어마 무시한 절벽을 타고 넘어면서 올라가는데~ 편도만 해도 30분이 소요된다.

그 짜릿함과 천하 제일의 산수미는 말과 글로서 이루 표현할 길이 없도다.

케이블 카를 타고 천문산을 올라 가는 과정은 오늘 일정을 통털어서 관광적 유희감이 90% 비중을 차지힌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천문산 케이블 카에서 내려 잔도를 걸어면서 본격적인 도보 관광의 유희가 시작되는데...

산 정상에서 유리잔도~귀곡잔도~천문산사~서선코스~동선코스를 따라 차례 차례 완전 정복해 나가는데...

무슨 양파 능선도 아니고~ 가도 가도 끝없는 귀암괴봉들이 즐비해서 숨돌릴 틈조차 없다.

 

자형과 효녀 딸램을 하늘 나라로 먼저 떠나보내고 서울에서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아들가족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 우리 큰누나.

여생을 너무 친정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 우짜든지 재미있게 살다 떠날 수 있도록 내가 한동안 정신 훈화를 많이 설파한 끝에서야 비로소 따라 나서기 시작한 첫해외여행 동반이다.

그런데~ 다행히 재미있어 하시고 매우 적극적이시다.

 

오늘 우리팀(하나투어 1호차 18명)은 다행히 크게 젊은 사람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조심스러워할 필요가 없이 그냥 친구처럼 편안하게 함께 여행을 하면 된다.

우리 남매(2명)+따로 부부3쌍(6명)+효도관광 가족(6명)+주부 친구(4명) 등... 모두 편하고 좋은 분들이다.

단체 비자1~2번 부부의 쾌활한 성격이 제일 기억에 남고, 술을 즐기시는 남편과 오신분, 말이 별로 없는 묵뚝뚝한 남편과 오신분, 그리고 세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일가족 2대가 함께 오신분들, 또한 예쁘게 잘 익어가는 아줌마 선후배들...

정말 내가 요번에도 팀을 잘 만났더라~ ㅋㅋ

 

요기~ 돌출 전망대 포토 스팟에서 림호(가이드)께서 사진을 찍어주고 계신다.

찍힘을 받고 계신는 커플은 바로 묵뚝뚝한 남편과 함께 여행을 오신 부부이다.

 

높은 산가슭에 자리 잡은 우아한 모습의 천문산사를 거쳐서 지나간다.

여기는 아주 오래된 사찰이라 전각들이 몹시 낡았지만 그 규모만큼은 굉장히 크고 넓다.

지금은 특정 행사가 없을 경우 스님들이 상주하진 않는다고 한다.

 

천문산사를 거쳐서 천문동(바위 동굴) 위에 이르렀다.

 

드디어~ 유리잔도...

입구에서 유리 손상 방지를 위해서 덭신을 껴신은 후에야 체험할 수가 있는데...

유리 바닥 아래로 천길 낭떠러지가 훤히 보인다고 해서 공포의 체험이라지만~ 나에겐 왠지 좀 싱겁게 느껴졌다.

그 동안 동방명주랑 롯데타워 등지에서 쌓인 경험치가 있어서 일까...???

그리고~ 생각보다는 구간이 좀 짧게 여겨진 탓도 있을 것이다.

 

누나는 속마음이야 알순 없으나~ 사뿐 사뿐 조심해서 걷고 있넴...^^

 

유리잔도와 함께 손자병법을 저술한 손자(손빈)의 스승인 귀곡자가 은거했던 심산유곡 귀곡잔도를 걷는데...

천문산의 정상 봉우리가 압도적인 스케일로 조망된다.

저기 역시도 특정한 행사가 없다면 개방되지 않는다고 한다.

 

큰누나는 이번 여정에서 사진은 찍지않고 그냥 눈에만 담을려고 했다가~ 두번 다시 보지 못할 압도적인 스케일의 자연 경치를 눈앞에 두고선 도저히 사진으로 담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컷에 전체 이미지를 다 담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스케일에 그져 탄식을 연발한다.

 

그러니깐~

사진을 찍느라 너무 집중해서 온몸에 기를 빼았기지 마시고~ 나처럼 그냥 비디오를 휘리릭 돌려 찍어서 나중에 귀가하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중요 장면만 캡춰하시라니깐요... ㅋㅋ

요거~ 요고... 전부, 마카, 몽땅, 비디오에서 캡춰한 이미지랑까요...^^

 

드디어~ 천문동(동굴)에 도착했지라...!!

고대 삼국시대에 갑자기 우뢰와 같은 굉음이 울리더니~ 자연적으로 이 동굴이 뚤렸다고 전한다.

 

하늘로 오르는 문이라 불리는 천문동(天門洞)...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석회암 동굴로서 러시아의 비행사가 경비행기를 조종해서 이 동굴 구멍 사이로 통과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에 더욱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천문동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상천제(999계단)을 올라 가야만 했지만, 최근에는 누구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편하게 천문동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암굴 속 에스컬레이터를 연속 7번 + 또다시 연속 5번 연거푸 이어 타서 총12번씩이나 갈아 타고 천문동으로 내려선 후에 앞광장으로 나와서 뒤돌아 보면 천문동(동굴)을 가장 가깝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마주 볼 수가 있고 또 마지막 하산을 위해서 케이블 카를 타는 곳까지 잠시 걷다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게 생긴 괴상한 봉우리들이 많이도 보인다.

그러니~ 우리 누나 쫌 보소...^^

사진 안찍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나보다도 더 무분별하게 셔터를 남발한다니깐요...???

 

에휴~ 사실... 찍을 꺼리가 쫌 많기는 하넴... ㅠㅠ

 

찍을 게 너무 많아도 짜증나는 거 있쟤...???

 

아무리 찍을 꺼리가 많다해도~

너무 거대하고 높다 보니까...

한화면에 다 들어오지도 않고~ 또 화면 왜곡도 생길 수밖에 없는 화각인데다...

계속 고개를 쳐들고 있어야 해서 뒷골이 마이 땡긴다 아이가~ ㅠㅠ

 

에고~ 그런데 우리 누나는 집념 하나는 쥑인다 아이가...

안하면 안하지~ 한번 한다고 하면 씨를 말려뿐다카이...ㅎㅎ

얼마나 뒷씸이 좋은지... 내가 오히려 절레 절레~~~

 

천문동(동굴)과 상천제(999계단)을 뒤로하며 마지막 케이블 카를 타고 천문산에서 하산함으로서 오늘 첫날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숙소는 블루베이 호텔 710호(누나는 711호).

여기서 3일간 연박을 하게되어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게 또 장점이넴...^^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 속에서 에어부산 선발대로 탐방하게된 중국 장가계 3박4일 여정.

기가 막히게 친절한 역대 최고의 가이드를 만나서 행복한 여행이 뭔가를 새삼 알게된 중국 장가계 3박4일 여정.

이번엔 나 혼자가 아닌 처음으로 가족 중에서 큰누나와 함께한 여행이라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여정이다.

축복받는 2일차 여정이 이제 이렇게 또 시작된다.

 

2023년5월29일(월요일) : 아침 6시부터 장가계 최고의 호텔(블루베이) 조식이 시작되고, 우리 팀의 버스는 07시30분 경에 여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2일차로 국가삼림공원(금편계곡)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장난이 아니다.

 

왠 산에 저렇게 큰 버섯이 피었을꼬...???

버섯이 맞기나 할까~ 한번 당겨보자.

 

줌업 1단계~

 

줌업 2단계~

 

버섯 아니네... 그냥 바위일세 그려~~~ ㅋㅋ

 

신선들의 계곡으로 불릴 만큼 자태가 아름답고 솔향이 풍부하하며 공기가 깨끗하다.

7Km가 넘는 계곡천 좌우로 덩치 큰 바위 봉우리들이 즐비해서 인간세상이 아닌 것같다.

중도에 영화(서유기)를 촬영한 장소가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장가계 자체가 워낙 한국인이 많이 찾는 명소여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중국 내국인의 숫자도 어머 어머하게 많이 부닥친다.

요기~ 윗사진에 찍힌 사람은 흑인들인데...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모양이더라.

아가씨를 부축해 가면서 "慢慢来(천천히해 또는 서두러지마)"라고 얘기하는 걸 내가 뒤에서 들었다.

 

림호(가이드)가 자유시간을 많이 주지 않아서 깊숙히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나타는 덩치 큰 바위 봉우리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스케일이 크고 허풍이 센가...???

 

이제~ 2일차 여정의 두번째 방문지(보봉호)로 왔다.

어휘 그대로 직역하면 보물같은 봉우리가 있는 호수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여~ 이곳을 일명 장가계비취라고 일컫는 모양이다.

 

인공폭포는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스팟인데~

현지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 입은 젊은 여성 두명이 사진에 함께 찍혀 주겠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내가 잘생겨서 그러거나 공짜는 절대 아니고~ 한국돈 1,000원씩 줘야한다.

한국말도 구사할 줄 알더만...^^

세상엔 먹고 사는 방법이 알고보면 정말 많더라... ㅎㅎ

 

보봉호는 댐을 세워서 물길을 막은 인공 호수인데~ 길이가 2.5㎞이고 수심은 약 72m에 이른다.

호수와 더불어 주변의 아름다운 환경이 어우러져 수경(水景) 중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호수 주변에는 기이한 봉우리가 있고,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속에 비취 알맹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입구에서 25분 정도 거리에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으며, 보봉호의 배 유람은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현지 주민들이 뱃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또한 암벽에 구멍을 뚫어서 만든 인공 폭포도 있는데, 폭포 전경을 볼 수 있는 관람석까지 따로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도 편리하다.

 

2일차 여정, 세번째 코스는 천자산이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의 면적은 총 67만 평방Km이며 무릉원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어필봉, 선녀산화, 하룡공원 등의 일대를 통털어서 자연보호구라고 한다는데~ 연중 200일 이상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기 때문에 맑은 날의 천자산을 구경하기란 그져 천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개발이 늦게 진행되어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기이함과 수려함에 더불어 야성의 미까지 느낄 수 있다.

빽빽하게 늘어선 기봉군들의 웅장함은 숨이 막힐 정도이며, 특히 운도(雲濤), 월휘(月輝), 하일(霞日), 동설(冬雪)의 4대 명관을 지녀서 변화가 무궁무진한 걸로 소개되되고 있다.

 

1,250m의 높디 높은 천자산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천자산 케이블카는 총 길이 2,084m로서 주행하는데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고도가 높아 케이블카 안에서 풍경구 전체를 감상할 수 있고, 개발이 가장 늦게 진행되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천자산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천자산에는 붓을 거꾸로 매단 형상의 어필봉(윗사진)과 선녀가 꽃을 안고 있는 형상의 선녀산화, 그리고 천자산 풍경구에 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으로서~ 모택동과 더불어 10대 원수 중 한 사람인 하룡 장군 동상이 위치한 공원이 바로 하룡공원이다.

하지만~ 하룡공원은 높이 6.5m, 무게 9t에 달하는 하룡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중국인들에겐 매우 의미 있는 장소가 되겠지만, 우리 한국인에겐 전쟁의 아픈 상처를 준 인물이기에 그다지 달갑지 않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제~영화 "아바타" 촬영지 원가계로 이어져 왔다.

한국인에겐 가장 널리 잘 알려진 장가계의 풍경구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저렇게...

이게~ 현실 세계가 맞기나 한거야...???

원가계 풍경구에는 대표적으로 천하제일교미혼대가 있는데...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는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으로 통한다.

절벽 사이에 이어진 다리로서 긴 세월 동안 많은 지각 변동과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고 한다.

난간엔 빼곡히 채워진 자물쇠들을 볼 수 있는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의 표시라고 하더라...^^

 

그리고, 미혼대...

원가계 풍경구 명소 중 한 곳인 미혼대는 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미혼(迷魂)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불규칙적으로 솟아있는 수백 개의 봉우리와 기암절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다.

약 4억 년 전에는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 운동으로 인해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시간 동안 침수와 자연 붕괴 등을 겪으며 현재의 절경이 탄생했다고 하니 그 또한 경이롭고 신비롭다.

많은 관광객들이 우뚝 서서 자신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거나 넋 놓고 풍경을 바라보기를 반복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자연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다.

 

하나투어 제1호차 단체비자 1~2번 부부가 미혼대에서 어휘 그대로 넋이 나간 사람처럼 사진을 쓸어 담기에 바쁜 모습(윗사진)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빠른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335m의 수직 암벽을 순식간에 내려 오게 되는데~ 그때 유리벽 밖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원가계의 전체 그림(아래 사진들)이 또 사람을 까무러치게 만든다.

 

머리 윗쪽 암벽(윗사진)엔 좀 전에 초고속으로 타고 내려왔던 엘리베이터(세계 최고 속도의 백룡 엘리베이터)도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데...

내려오는 전방 유리벽을 통해서 원가계의 뾰족 봉우리들을 정면으로 관찰해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싶었는데~ 여기서 또 까무러 칠 정도로 가깝게 떡하니 마주치게 될 줄이야...

정말 기절할 뻔했다.

마치~ 외나무 다리에서 무방비 상태로 마주친 극강의 웬쑤 떵어리처럼... ㅠㅠ

 

이렇게~

오늘도 떡 벌어진 입을 좀처럼 다물지 못할 만큼 경이로웠던 장가계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하며 내일 일정을 또 기약해본다.

에고~ 그런데...

세계에서 최고로 멋진 자연 풍경을 끝끝내는 보고야 말았으니~ 웬만한 곳에 등산을 가도 눈에 차기나 할런지 걱정이 앞서는도다...^^

 

오늘은 모든 관광 일정을 종료하고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저녁 식사를 먼저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천문산 풍경구로 다시 들어갔다.

산중에서 펼쳐지는 천문호선쇼 야외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 였다.

 

중국판 나뭇꾼과 선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보면 딱 이해가 쉬울 것같은데~

나는 몇년 전에 항주에서 관람했던 송성가무쇼(악비편)을 너무 충격적으로 관람한 바가 있어서 이젠 예술성을 빙자한 춤사위 일변도의 어지간한 가무쇼에는 전혀 삘이 안통한단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관람했던 금면왕조에선 무대위 폭포 시설이 인상적이었던 반면 장가계의 천문호선쇼에선 실제 산중에서 공연하는 거라 제각기 특징적인 측면은 있어 보였다.

2023년5월30일(화요일) : 비가 내릴지 말지를 한참 고민하는 걸로 보이는 가운데~ 대협곡의 세계최장 유리다리에서 오늘의 첫일정이 시작되었다.

높디 높은 바위 봉우리 사이로 다니는데 비가 내린다면 정말 낭패가 아닐 수 없는데~

우린 다행히도 예보와는 달리 지난 2일 동안 비가 내리질 않아서 천하제일경 장가계의 압도적인 비경을 속살 그대로 다 들여다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복받은 사람들이라며 자평하길 주저하지 않고 다녔던 게다.

오늘 중국(장가계) 여행의 3일차 여정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대협곡 십리화랑, 그리고 황룡동굴을 탐방하는데~ 비가 내려도 별로 영향을 받지않는 일정이여서...

우린 오히려 또 다른 풍치를 즐기고 싶다보니~ 비가 살짝 내리면서 적절히 운무까지 곁들여 주길 기원했다.

이게 바로 2일 동안 맑은 날의 산수화를 모두 다 쓸어 담은 사람들의 여유로운 자세가 아닐까 싶었다.

대협곡의 어마 어마한 양편 암릉을 가로 지른 현수교인데~ 유리 바닥을 설치해서 협곡의 위용을 잘 보이도록 설계한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이다.

유리 면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기서도 덭신을 신어야만 한다.

그러나~ 오늘은 비가 내릴똥 말똥 해서...

바닥에 물방울이 진득하다보니~ 바닥면 아래에 있는 기암절벽이 보이지 않아서 오금지릴 일까지는 없었다.

 

누나도 아무른 긴장감없이 편안하게 사진을 찍어면서 살방 살방 잘 건너오고있다.

똥꿈이 찌릿 찌릿한 스릴감은 없었지만, 기대했던대로 운무가 잔뜩 휘날리고 있으니~ 우리가 원하는 이색적 그림을 가져갈 수 있겠다 싶더이다.

 

캬~ 봐라...

이것이 도대체 인간계냐 아니면 신선계이더냐...???

 

유리다리에서 오금 지릴 일도 없이 싱겁게 건너왔는데~ 여기서 또다시 다른 유리잔도를 만난다.

그런데~ 유리잔도 라구 라구 라구...???

그래서 뭐~? 뭐가 어떻단 말이여...???

워낙 만성이 되어서 그런지~ 아무른 느낌도 없이 맹하게 걷고 있구마잉... ㅋㅋ

 

저기~~~

대협곡 유리다리엔 번지점프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뎅...

저렇게 까마득한데서 어떤 미친 놈이 죽을라꼬 환장하지 않고서야... ㅋㅋ

 

여기서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데는 엘리베이터도 타고 또 봅슬레이같은 유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기도 하는데~ 우리는 두가지 옵션을 모두 다 체험했다.

아참~!!

그리고, 그 전에...

대협곡 전체를 시물레이션으로 한방에 간접 체득할 수있는 영상 안경체험도 해봤는데...

비행 열기구 같이 생긴 바구니에 4명씩 올라 타고 헤드 안경을 쓰면 영상이 시작되는데~ 이건 마치 현실과 똑같은 느낌으로 하늘을 마구 마구 날아 다니면서 대협곡의 구석 구석~ 심지어는 폭포 속으로 통과하기까지 하더라... ㅎㅎ

얼마나 실감나는 장치인지... 영상 체험중 비행 기구에서 계곡물로 다이빙하는 장면에선 하마터면 내가 진짜로 땅바닥에다 다이빙할 뻔했다니깐... ㅠㅠ

장가계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이 영상 체험관은 꼭 들리시길~ 강추~ 강추~ 강추...^^

그리고서야 엘리베이터와 봅슬레이(유리 미끄럼틀)을 타고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헐...!!

봅슬레이는 급행 2열과 완행 1열이 설치되어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급행을 타야하지 않았겠어...!!

양손으로 적절히 제동을 걸어 주면서 알맞게 잘 타야했지만~왼손에 카메라를 들고 급행 봅슬레이를 타다보니 아뿔싸...

한손으론 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순간적인 발상으로 운동화 신은 양발로 제동을 걸어서 약간의 효과는 봤지만~ 한켤레만 가지고온 운동화가 너무 닳을까 걱정되는 바람에 좀 느슨하게 풀었더니... 순간적으로 발진력이 배가 되었던 모양이다.

몸이 밖으로 튕겨나갈 듯한 느낌이 와서 즉시 오른 손으로 강하게 제동을 걸었더니~ 허허허... ㅠㅠ

내려와서 보니~ 장갑 낀 손에 피가 맺혀 있고 또 뼈가 뒤틀린 느낌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후시딘 연고와 자기점착 반창고는 호텔에 둔 배낭에 있지만~ 일회용 밴드는 손가방에 넣어왔음으로 응급 처치는 즉시 할 수가 있었다.

큰누나도 손가락이 좀 부었고, 술을 좋아하시는 남자분도 손가락에 피가 나서 밴드를 붙였지만~ 나보다는 상태가 그다지 위중해 보이지는 않아서 무척 다행스러웠다.

우째~ 날씨도 안성맞춤이고, 가이드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려나가기에 축복받은 사람끼리만 모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어디서든 반드시 제물이 필요하고 또 액땜은 있어야 하는가보다 싶었다.

아무래도~ 퇴직후에 먹고 놀고있는 내가 제물이 되어 액땜하게 된 것이 가장 무난한 신의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귀국 후에 집부근에 있는 오학윤정형외과(원장 : 남동수)에 가보니~ 손톱 위에 찢어진 피부는 3바늘 꿰매서 2주간 치료를 해야하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운 부분은 손가락을 펴는 신경인대의 파열이 우려되어 2주 후에 양쪽 손가락의 인장력을 비교해서 추가로 4주동안 더 치료가 필요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아무튼~ 대협곡으로 내려와선 동화 속에서나 볼 수있는 그림같은 협로를 따라 수십분간 트레킹을 하게 된다.

첩첩산중 계곡에 유람선이 두둥실 떠다니는 광경이 참으로 경이롭구먼...^^

아무튼~ 폭포도 지나고 또 동굴도 통과하며 짧지않은 협곡을 길게 종단한다.

 

그렇게~ 보트 탑승장까지 줄기차게 걸어와서 배를 타고 계곡을 빠져 나간다.

 

이제~ 장난감같은 미니 열차를 타고 노천에 깔린 기암괴봉들을 구경하러 십리화랑으로 왔다.

어휘 그대로 라면~ 그림같은 풍경이 십리의 거리에 걸쳐서 길게 이어져 있다는 뜻이 된다.

 

미니 열차를 타고 지나다 보니~ 정말로 그러하더라...!!

압도적인 덩치와 그림같은 운무 속에서 보였다가 덮히길 반복하는 이 음악같은 화면 조율은 액땜을 자처하고서라도 반드시 봐야할 멋진 풍경이었다.

 

내가 여기엘 와볼 수가 있다니~

돌이켜보면~ 나도 그다지 실패한 인생은 아니구나 하는 자위적인 생각이 얼핏 스치며 지나갔다.

인생의 황금기 60대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영감탱이... 이것이 바로 나이기를... 후훗~~~^^

 

우리 누나~

참~ 다행스럽네... 이렇게 만족스런 여행이 되고 있다니... ㅎㅎ

 

신선이 살고 계시는 동네의 풍광이 어떤지 이제야 알겠냠...???

바로 요런 환경 즉 생존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신선이라 할지라도 도저히 머무를 수가 없당께...^^

 

신선 할아버님~ 어디에 계셔유~~~???

 

에고~ 인간들이 너무 한꺼번에 많이 몰려 다니니깐 귀챦아서 나타나시길 거부하시넴... ㅠㅠ

이러니까 내가 항상 소수정예화를 주장하는 거라니깐...!!

 

ㅋㅋㅋ~ 도대체 조렇게 뾰족한 기럭지 봉우리는 우째 생겨난 거여~???

봉우리 꼭대기로 올라가서 한쪽 다리 벌리고 서서 사진 찍히는 걸 매우 즐기시는 블로그 이웃(오르막시) 선생님은 도대체 어디갔뿐노...???

바로 요기가 바위 봉우리의 진국이요~ 끝판왕 일텐데... 오르막시 나와라~ 올막시~ 올막시~ 올막시~~~

우우우... 결국 대답이 없넴~~~ ㅋㅋ

 

신선님~ 저 이만 모노레일 시간이 다 되어서 돌아가봐야 해유~~~

늘~ 건강하게 안녕히 계시지라... 后会有期~ 再见...♡

 

십리화랑~ 이제 안녕이어랑까... 최고~ 쵝오~ 최고랑께...!!

2대가 함께 가족 여행을 오신 효도관광팀 6명이 림호 가이드 님께 부탁해서 십리화랑에서의 인증샷(윗사진)을 때리고 계신다.

늘~ 오늘처럼 화목하고 건강한 훼밀리가 되시길 기원합니데이~~~♡

 

오늘 여정의 마지막 코스(황룡동굴)로 옮겨 왔다.

이제사~ 빗방울이 떨어지넴...^^

그런데~ 비가 내려봐야 우린 이제 동굴 속으로 들어가뿐다카이~~~!!

 

황룡동굴은 무릉원의 제일 동쪽에 있는 삭계곡의 북단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석회암 용암 동굴로서 중국 10대 용암동 중 하나이다.

전설에 의하면 금빛 찬란한 용이 살았다고 전해져 황용동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약 아파트 5층 높이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동굴 내부를 배를 타고 관람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모습의 종유석, 석순, 석주의 모습을 화려한 조명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 중국의 국실, 종유동 중의 최고라는 이름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아름다움이 동굴 곳곳에 숨어있는 곳이다.

 

우선~ 동굴 속의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할 만큼 규모가 거대하다.

 

우리도 배를 탄다.

마치~ 피난선에 오르듯이 후다닥 또는 허겁지겁...

그러고 보니~ 내 뒷좌석으론 선후배들로 구성된 아줌마팀(4명)이 타셨구먼...^^

 

요렇게 황룡동굴을 탐험하고 나서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마사지 샵에 들렸다.

큰누나와 나는 마사지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단체에서 눈에 튀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아서 참여를 했고 또 전신 마사지로 업그레이드까지 예약한 거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중국어 실습을 요런데서 편안하게 한번 해보곤 한다.

책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실전 경험이 그만큼 더 효과가 커기 때문이다.

2023년5월31일(수요일) : 오늘은 귀국을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사석화 박물관이란 곳에 잠깐 들리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자연 풍경 위주로 영상을 제작하는 나로서는 그져 모처럼 얻는 휴식 타임이라 여기면 될 일이다.

호텔 조식 후에 내 옆방에서 묵고있는 누나를 건너오게 해서 중국 출국 시에 필요한 건강상태신고서와 한국 입국 시에 필요한 Q코드를 미리 작성해서 QR코드를 각각 저장해 두었다.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버스에 올라서니~ 림호(가이드)가 자기 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첩을 발간해서 룸당 1권씩 선물로 돌렸다.

그러니까~ 누나와 내가 룸을 따로 썼으니 각자 1권씩 받은 것인데, 나와 누나는 가이드에게 별로 사진을 부탁하지 않고 자체적인 촬영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선 소스가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장가계 공항 출국장 앞에서 다시한번 림호(가이드)의 진가가 나타났다.

나와 누나만 빼고 모두가 출국용 건강상태 신고서를 작성하지 못해서 QR코드가 없는 상태였는데...

림호(가이드)가 밤새 18명 전원의 건강상태신고서대신 작성해서 QR코드를 자신의 스마트 폰에다 일괄 저장해서 가져온 것이다.

가이드 폰에 있는 QR코드각자으로 사진만 찍어서 제시하니 아무런 문제없이 출국할 수가 있었던 게다.

요런~ 요런~ 센스쟁이... 고걸 미리 말해줬더라면 나도 혼자서 별도로 작성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깍쟁이~^^

게다가~ 공항 도시락 교환권도 한장씩 받았는데... 이 역시 서프라이즈이다.

에어부산은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공항 탑승구 옆에서 하나투어 고객들만을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거 아닌가...???

이런 광경은 처음본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먹은 거다.

이래서~ 나로 하여금 또다시 하나투어를 이용하게 만드는구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