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세계의 불가사의... 킹덤 오브 캄보디아(앙코르왓트) 본문
섭섭하이~
캄보디아에 있는 3박5일 동안 내가 가장 많이 써먹은 크메르어 인사(안녕하세요)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이라는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그러나, 여태껏 단한번도 유네스코 세계7대 불가사이 유적 리스트엔 포함된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국력의 차이에서 오는 유네스코 유적 리스트가 무조건 정답일 수만은 없다.
우리가 직접 가서 유적을 마주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연 무엇이 가장 세계적인 불가사이한 유적인가를 양심적으로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 비디오 리포트 풀스토리 >>
2023년6월30일(금요일) : 아침 식사 후에 천천히 걸어서 포항버스터미널로 가서~ 창포동에서 택시를 타고 먼저 도착해있는 큰누나(김향기)와 조인한다.
그리고~ 이미 2주 전에 버스타고 앱을 활용해서 예약된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행 여정을 시작한다.
포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로 5시간, 이어서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까지 비행기로 또 5시간이 소요되니... 오늘만 총10시간의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누적되는 셈이다.
19시30분발 아시아나 OZ739편으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한 때는 현지 시각으로 거의 밤11시 경이었으니~ 2시간이 앞선 대한민국에선 이미 익일 새벽1시 경일테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온라인 비자(36달러)를 이용할까 잠시 고민해보았지만~ 늦은 밤에 도착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가격이 더 저렴한 도착 비자(30달러)를 신청하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청사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도착 비자신청 카운터가 보이는데~ 기내에서 작성한 두가지 서류(출입국신고서 및 세관신고서) 중에서 출입국신고서를 여권과 함께 왼쪽 첫번째 카운트에 제출하면 잠시 후에 두번째 가운데 창구에서 여권을 보여주며 호명하면 비자 수수료 30달러를 내고 다시 세번째 우측 창구 앞에서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여권을 보여주면서 호명을 받게되면 비자서류가 부착되고 또 출입국 신고서도 스탭플링된 여권을 돌려받게 된다.
그러면~ 옆에 볼펜이 비취된 탁자로 가서 비자 면에 인쇄된 비자 번호를 출입국 신고서 란에 직접 베껴 넣는다.
그다지 밝지도 않은 청사 조명과 깨알같은 비자 번호(관광 비자이니 T로 시작되는 숫자 조합이다)의 인쇄 글자가 나의 약한 시력으론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마침 동행한 큰누나의 도움으로 겨우 써넣을 수 있었는데...
나는 여기서~ 참으로 후진국 다운 입국 절차임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지들이 밥만 먹어면 늘상 하는 일이고 또 전문 사무원인데~ 왜 돈만 받아 먹고 이걸 여행자 보고 시켜...???
아무튼~ 이제 입국 심사대로 가서 출입국신고서와 비자서류가 부착된 여권을 제시하면, 심사관의 질문 또는 지시대로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열손가락 지문도 등록한다.
심사가 끝나고 여권을 돌려 받으면, 비자서류와 함께 출입국 신고서가 스테플링되어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해주고~ 세관신고대를 통과하면 모든 입국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 세관신고서는 이쯤에서 건네주면 끝난다.
이렇게~ 프놈펜 공항 밖으로 나가자 "참좋은 여행" 피켓을 든 썬(로컬 가이드)와 함께 뜻밖에도 이호범(한국인 부장)의 얼굴도 함께 보였다.
그리고~ 1시간 전에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대한항공편의 문공사우(文公四友 : 문화공연을 즐기는 여성모임)과도 조인하여 첫인사를 나누고 프놈펜에서의 입국 첫날 밤을 묵게될 반반호텔로 향한다.
2023년7월1일(토요일) : 호텔 조식 후에 08시 경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편(10명) + 대한항공편(4명)이 함께하는 연합 행사의 본격적 시작인 셈이다.
우리 팀의 모두가 다 그러하겠지만~ 내가 큰누나와 함께 캄보디아에 온 목적이 북부도시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왓트를 탐방하기 위함이라~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은 그져 출입국 시의 관문 역할만 하게 될 뿐일테니...
무의미를 유의미하게 바꾸기 위해서 현직 국왕(노르돔 시하모니)가 거주하고 있는 왕궁을 잠시 들려 본 후에야 씨엠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얼마 뒤에 있을 캄보디아 총선 때문에 현직 총리(훈센)의 집권당 유세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어서 애로를 겪는다.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성수기라면 씨엠립 공항으로 직접 날아가는 직항로선이 있을텐데~ 지금은 성수기가 지난 우기로서 프놈펜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
씨엠립까지는 통상 7시간 정도의 버스 이동이 필요해서 북한 용어로 고난의 행군이 불가피하다.
씨엠립에 도착해서는 5성급 호텔인 퍼시픽호텔에 여장을 풀었고~ 여기서 2연박을 하게 된다.
2023년7월2일(일요일) : 07시00분부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드디어~ 이번 여행 프로젝트의 본여정, 앙코르왓트와 똔레샵호수, 유러피안 펍 스트리트 나이트 투어를 체험한다.
2023년7월3일(월요일) : 오늘은 씨엠립을 떠나 다시 프놈펜으로 돌아가서 늦은 밤에 아시아나 OZ740편으로 귀국하는 날인데...
대한민국 보다도 시간이 2시간이나 뒤늦은 현지 시각으로 11시55분 출발이니~ 사실상 7월4일로 날짜가 넘어간다고 보는 게 정설인 셈이고...
실제로도 약20여분간 출발이 지체되었다(전광판에 갑자기 00시05분경 출발이란 딜레이 표기가 떠길래 직접 탑승구 카운터로 가서 물어보니 캄보디아 여직원이 10분 딜레이라며 안심시켜놓고 결과적으론 거짓말이 되었다...^^).
출국하기 직전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왓트마이 사원을 방문해서 작은 킬링필드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었다.
2023년7월4일(화요일) : 대한민국엔 당초 한국시각으로 07시15분 경에 도착하는 걸로 되어 있었지만~ 출발 시각이 20여분 정도 지체되었으니 딱 그만큼 늦게 도착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른 새벽 시간의 기내식은 포기하고 계속 잠을 청하다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한 아침에서야 적절히 식사를 했다.
그리고~ 버스타고 앱으로 미리 예약해 두었던 09시20분발 포항행 시외버스로 귀가하면서 이번 캄보디아 여행의 모든 여정을 마감하였다.
귀국하는 과정은 씨엠립에서 프놈펜까지 7시간의 버스 이동이 있었고, 또 프놈펜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5시간의 야간비행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에서 포항터미널까지 또 5시간의 버스 이동을 감내하는 고난에 고난을 더하는 힘겨운 여정이었지만~ 다행히도 여행의 신과 산신령 님께서 이번에도 직접 나의 길을 인도하시니...
기내에서 초반 수면과 공항리무진에서 초반 수면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젠~ 미국 서부 3대도시 5대캐년으로 갈 차례가 된 모양이다. 멀다고 자꾸만 뒤로 미룰 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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