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미국 서부6박9일(3대 도시 + 5대 캐니언) with 큰누나 본문
Finally~
I arrived in the USA for the first time on a plane for more than 10 hours.
건강상의 이유로 10시간 이상 비행기 타는 일이 극도로 꺼려진 탓에 미국 여행을 주저했지만~
나의 인생엔 그다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질 않음을... 지난 여름 신장 질병의 재발로 인하여 새삼 인지하게 되었다.
하여~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큰누나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A350기종)에 올랐다.
이렇게~ 나의 첫번째 미국 여행이 시작된다.
<< 비디오 리포트 >>
<< 그런데~ 말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킹콩3)의 저작권 제기로 인해서 영상이 전세계에서 차단 중이다 >>
(출발 과정) 한국시각 2023년10월20일(금요일) : 난생 처음으로 카카오 택시를 직접 이용해보았다.
몇개월 전에 한나 및 연아와 함께 술한잔 하러 가면서 호출해서 타본 적은 있었지만~ 나 혼자 스스로 호출해서 타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블루를 호출했는데~ 2분 내로 집앞까지 도착해서 정확하게 나를 포항버스터미널까지 이동시켜 주었다(정말 편리한 시스템인듯...^^).
왜냐하면, 9일간의 여행은 처음인데다~ 현지의 날씨가 불명확하여 여름 복장에서 부터 가을복장, 겨울복장까지 모두 챙겨서 가느라 큰 캐리어를 처음으로 채택했기 때문인데...
평소처럼 백팩만 1개 딸랑 매고 달릴 때처럼 이동이 그다지 편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난 역시 배낭 체질이야...^^).
그렇게~ 큰누나와 버스터미널에서 조인한 후 10시20분발 리무진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달린 끝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미~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한데다 키오스크에서 중복으로 탑승권을 또 뽑아내고 캐리어 짐을 위탁할 화물표까지 자율기에서 뽑아내어 셀프 위탁화물 카운터로 갔다(이렇게해서 난생 처음으로 짐을 화물칸에 위탁하고 완전 가벼운 몸으로 출국장에 서게 되었다).
아시아나 항공편은 밤8시55분 이륙했고, 이륙 후에 기내식이 한차례 제공된 후에 도착 2시간 전쯤에 또한차례의 기내식이 제공되었는데~ 저녁식사와 익일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회용 실내화와 함께 치솔과 치약이 제공되기 때문에 두끼니를 기내에서 먹어도 위생 관리는 어렵지 않았다.
(도착 첫날) 미국시각 2023년10월20일(금요일) :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한국과의 시차가 16시간이나 늦기 때문에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밤새 날아왔는데도 날짜가 여전히 10월20일(금요일)에 머물러 있었다(우리가 날짜 변경선을 넘어서 왔기 때문이다).
입국 심사를 하는데... 앞에 있던 아줌마 한분이 영어를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해서 세컨더리 룸으로 데려가는 모습을 먼저 봤기 때문에 당연히 큰누나가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의 입국 심사에서도 일말의 편리한 점은 있었으니...
가족 두명이 동시에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여~ 내가 누나와 함께 입국 심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었고, 심사관의 질문도 이미 예상했던 사항이 그대로 적중했다(아무래도 가장 많이 물을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던 것같다).
너희들 여긴 왜왔어? (What is the purpose of your visit here?)
저희는 팩키지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We are on a Package-Tour.)
여기선 얼마동안 머무를 건데? (How long are you gonna stay here?)
저희는 딱 7일간만 머무를 겁니다. (We will stay for only 7 days.)
여기서~ 내가 궂이 팩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왔다고 미리 못을 박았기 때문에 추가 질문의 여지를 없앤 것이 주효했는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아주 간단하게 통과되었고, 특히 누나에게는 따로 질문을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아예 지문 채취나 안면 사진도 촬영하지 않더라...^^
이렇게 입국장을 빠져나가니~ 미리 기다리고 있던 현지 가이드(Mike 협성 LEE)를 만나서 본격적인 미국 여정이 시작된다.
이번 미국내 여정은 대략 4천 킬로미터의 장거리를 이동해야하는 3대 도시(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로스앤젤리스)와 5대 캐니언(자이언~브라이스~앤텔롭~호슈밴드~그랜드)를 이어가면서 무려 4개의 스테이트(캘리포니아~네바다~유타~아리조나)를 거치게 됨으로 반드시 현지 가이드(마이크 리)의 도움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미국 땅에 내려 서자 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멘붕부터 먼저 찾아오니...
이는 예로부터 독특하게 자리잡고있는 화장실 문화이다.
그냥 단순히 취약한 시설에서나 볼 수 있는 화장실 뿐만이 아니라~ 호텔을 제외한 공항, 쇼핑몰, 식당 할 것없이 모든 공공 시설물에서 아랫도리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반쪽형 화장실 문을 여전히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사실, 이런 식의 화장실 문은 중학교 재학 시절인 1970년대 중반에 이미 미국 영화를 통해서 본적은 있었다).
게다가~ 미국 사람들도 그다지 깔끔하진 않아서 담배를 아무데서나 마구 피워대고 쓰레기까지 너무 무분별하게 처리해서 도시 곳곳이 많이 지저분한 상태였기에 내심 충격이 적지 않았다.
먼저~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트윈픽(쌍둥이봉)으로 간다.
흔히~ 미국이라 하면, 으리 으리한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또 최신 시스템이 가동되는 첨단의 도시인 줄 알겠지만...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아마도 실망이 클 것이다(그건~ 뉴욕 중심가나 그럴테고...).
미국은 넓은 나라인데~ 궂이 하늘 높이 집을 지을 필요도 없고, 자연 수목과 함께 정원을 가져서 자가용을 자기 마당에 주차하며 참으로 널러리하게 살고 있더라~~~
내가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아파트는 보기 어렵고 거의 단층 수준의 전원주택 느낌을 가지는 주거지라는 점이다.
그러니~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높고 전망이 좋은 봉우리(트윈픽스)의 해발이 그냥 우리 동네 뒷동산 수준인데도 시내 전경이 360도 훤하게 다 잘내려다 보인다.
다시 또 버스를 타고 극심한 경사를 넘실 넘실 타넘어면서 샌프란시스코 시청이랑 차이나 타운 거리, 베이 브릿지를 차창 너머로 관람하며 지나간다.
어부들의 선착장(39번 부두)에 내려서 밤거리를 걷다가~ 문득 바다 너머로 보이는 알카트라즈 감옥섬을 바라보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했던 감옥탈출기 미국 영화를 회상해보기도...^^
그리고~ 동순원이란 중국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돌아서 산호세에 위치한 쿠퍼티노 호텔에서 첫밤을 보낸다.
미국의 호텔에는 생수도 없고 커피 포트도 없다.
치솔 및 치약같은 1회용품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용 셋트를 미리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니~ 절대로 세계 최강국 미국을 믿어선 안된다(방심은 금물이니 철저하게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도착 2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1일(토요일) : 미국에서의 첫밤을 보낸 후...
2일차 첫아침을 맞이했는데~ 굉장히 피곤한 일정을 소화하고도 비교적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새벽 일찍부터 오늘의 여정을 준비한다.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요세미티 폭포까지가 탐방 터닝 포인트가 되겠다.
버스 이동 도중에 디키스 바베큐 전문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미국식의 거친 요리는 내 구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결코 만족감은 들지 않았다(다만, 내가 거의 음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다 잘먹는 타입인지라...^^).
지금은 갈수기여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모든 폭포에는 낙수량이 없어야 정상인데...
여기도~ 기상 이변으로 인해서 며칠 전에 비가 조금 내렸나보다.
성수기의 최절정 상태 만큼은 아니여도 사진 찍기에 나쁘지 않을 만큼은 낙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위의 흰색 동그라미는 면사포 폭포를 표시한 것이다(폭포 높이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단일 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장군바위이다.
이곳의 모든 사물이 중국의 그것처럼 죄다 스케일이 장대한지라~ 그냥 사진으로 봐서는 뭐가 큰지 작은지 분간이 잘 안되는 게 사실이다(위의 LA COACH라는 대형 버스는 우리가 타고 다니는 전용 버스인데 LA의 역마차라는 뜻이다).
그리고, 오늘의 터닝 포인트...
요세미티 폭포까지 올라왔다.
성수기에는 어머 어마한 낙수량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며칠 전의 적은 강우량에도 지금 이만한 물줄기라면 짐작하고도 남음이겠다.
3단 폭포로 형성된 요세미티 폭포는 요세미티 계곡을 흘러온 물이 수원을 이루는데~ 그 높이가 무려 739m, 너비 28m로서 제일 윗부분의 막힘없이 낙하하는 상부 높이가 436m이고, 하단부는 97m이다.
2개의 물줄기 사이에 여러 개의 폭포가 206m의 완만한 계단을 이루며 흘러내리는데 아래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으며 지형상 가파르고 미끄러운 곳이어서 도보로는 접근하기 힘들다.
폭포 하단부는 위치와 형태상 바라보기에 가장 적합하지만 위험한 돌더미로 이루어져 있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머시드강으로 흘러든다.
평균 유수량은 48m³이며 눈 녹은 물이 흐르는 늦봄에는 물이 늘어나 장관을 이룬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요한 관광명소이며 폭포까지 이르는 산책길의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에는 이 폭포 외에도 브라이들베일(Bridalveil)·네바다·버널(Vernal)·리본·레하마이트(Lehamite)·센티넬(Sentinel)·일리루엣(Illilouette)·실버스트랜드(Silver Strand)·스노크리크(Snow Creek)·스테어케이스(Staircase)·로열아크캐스케이드(Royal Arch Cascade)·호스테일(Horsetail) 등의 폭포가 다수 더 있다.
내가 하단부까지 직접 올라오는데~ 우람한 바위가 너무 미끄러워서 몇번씩이나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접지력이 좋은 전문 신발을 착용하면 좋을 것이다).
터널 포인트에서 찍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향의 조망인데...
가운데의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하프돔이다.
이제~ 2일차 숙박처(베스트 웨스턴 호텔)이 있는 후레즈노로 이동한다.
(도착 3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2일(일요일) : 간단한 호텔 조식 후~ 바스토우로 이동한다.
인 앤 아웃(서부지역 햄버거 브랜드 체인점)에서 햄버거로 이른 점심을 대신한다.
패스트 캐주얼, 즉 접객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높은 수준의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개념은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했는데~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가 선구자 격으로 꼽힌다.
인앤아웃 버거는 개념이 정립되기 훨씬 이전부터 패스트 캐주얼을 실행에 옮겨 오늘날까지 사업을 꾸려 오고 있는데~ 그만큼 이 버거의 완성도가 높다는 얘기이다.
점심 식사 후~ 아웃렛 앳 바스토우에서 쇼핑몰 구경과 함께 위생 용무등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기 직전에 세븐매직 마운틴이라는 바위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잠시 감상의 시간을 가져 보기도 하는데...
스위스의 설치 미술 작가 '우고 론디노네'가 2016년 5월에 제작한 예술 작품이다.
9m가 넘는 7개의 석조 구조물로 만들어졌으며~ 제작을 후원한 라스베가스 '아리아 리조트'의 주차장에서도 축소된 설치 모형을 볼 수 있다.
네바다주 사우스 라스베가스 대로가 지나가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으며,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진 돌을 이용해 탑을 세워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사람들이 이 작품과 사막의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이렇게~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부터 먼저 진행하는데...
밤문화가 혼잡한 지역이니~ 혹시나 싶어서 묵게될 안식처부터 먼저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묵게될 링크호텔은 2,800개의 객실을 갖춘 대형 호텔로서~ 내부 구조가 마치 미로를 연결해둔 거미줄 망처럼 매우 복잡하다.
내가 어릴 적부터 권투 등의 대형 이벤트 스포츠 중계에서 많이 보고 들어오던 유명한 호텔들이 죄다 이곳에서 직접 볼 수가 있었는데~ MGM호텔의 경우는 객실 수를 5,600개나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소요(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먼저하고 미스티어 쇼를 관람한다.
서커스를 기반으로 하는 뮤직쇼의 개념인데~ 어릴 적부터 TV를 통해서 많이 보았던 추억의 클래식 쇼인 셈이다.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서커스 쇼 중 하나인 미스티어는 1993년 크리스마스에 첫 공연을 했다고 하니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쇼이다.
이는 1984년에 만들어진 태양의 서커스 전체 공연을 통틀어서도 가장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극단 스스로도 이 공연을 클래식(Classic)이라고 부르고 있다.
오직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미스티어는 놓치지 말아야 할 태양의 서커스 쇼로, 메인 건물의 유리창도 미스티어 주인공 남녀의 거대한 사진이 호텔 외벽 전체에 붙어있을 정도로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의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라 할 수 있다.
70여명 이상의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타이코 드럼의 천둥같은 리듬에 맞추어 활력이 넘치는 곡예와 극적인 춤을 결합한 공연인 미스티어는 삶이 그 자체로 미스터리라는 궁극의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다.
관객들이 입장할때 공연장 가득 울려퍼지는 아기 울음소리가 태초의 잉태를 의미한다.
누구 애가 이렇게 우나, 부모는 뭐하고 애도 안 달래나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내
마이크를 통해서 이미 연출된 사운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기의 울음이 이 공연의 서막을 알리는 복선이구나 라는 것을...
그 다음엔 프리몬트 거리를 마음껏 활보해 보았다.
프리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는 다운타운의 주 도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이다.
구석구석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이 숨어 있고 거리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 온 관광객과 다양한 스트리트 푸드가 가득해서 그 자체로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밤에는는 거대한 돔 스크린에 박힌 1,250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이 화려한 전구쇼(비바 비젼(VivaVision))를 펼쳐 보이는데... 바로 대한민국의 LG에서 시공했다고 전한다.
이어서~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관람하고 벨라지오 호텔의 생화전시장을 거쳐서 베네시안 호텔의 인공 축소판 베니스에서 놀다가 숙박처인 LINQ호텔로 돌아왔다.
(도착 4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3일(월요일) : 어제 라스베가스 도착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소요(한식당)에서 따끈한 쇠고기 무우국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어제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면서 바쁜 일정 때문에 하지 못했던 웰컴 투 라스베가스 사인보드 인증샷을 오늘 아침에 라스베가스를 떠나면서 잠시 버스를 세우고 기념했다.
점심식사 후엔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서양판 협곡의 자연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있는 본여정의 시작이라 할 수있겠다.
우선~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Zion Canyon National Park)은 유타 주 남서부에 위치한 자이언캐니언은 붉은색의 약한 퇴적암석을 파고들어간 가파른 수직 절벽을 양쪽에 거느린 어마어마한 구멍이다.
협곡이 어찌나 깊은지 햇빛이 바닥까지 닿지도 않을 정도이인데~ 이곳은 지난 400만 년간 버진 강의 북쪽 지류인 노스포크에 의해 깎여 왔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버진 강이 앞으로도 기반암을 수천 미터는 더 깎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파른 절벽을 푸르게 장식한 숲과 폭포, 멋진 사암기둥, 이스트템플 같은 바위 피라미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이언 협곡은 성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긴다.
역시~ 암벽타기 전문가들이 여길 놓칠리가 없겠지... ㅋㅋ
위에 클라이머들이 매달려 있는 지점을 흰색 원처리로 표시해보았다.
게다가~ 그레이트화이트스론은 협곡 바닥에서 750미터 상공으로 우뚝 솟은 바위기둥이다.
자이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협곡인 자이언캐니언은 쉬운 코스부터 고난도 등반기술을 요하는 어려운 코스까지 다양한 등산로를 보유하고 있다.
수위가 내려가면 협곡의 꼭대기에서 내로우즈를 통해 하이킹을 할 수 있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 협곡의 벽이 너무 가까워서 돌발 홍수가 일어나기라도 하면 수위가 금세 8미터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수만개의 섬세한 첨탑을 가진 여러 개의 반원형 극장의 집단과 같은 모습이다. 이곳의 수만개를 헤아리는 기묘한 첨탑 하나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바다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방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하여 흘러내려가는데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첨탑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브라이스 캐니언을 형성하고 있는 반원형 극장의 가장자리는 50년 간격으로 약 1피트씩 후퇴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사는 수목과 화초들 모두가 이 신비한 자연 속에 서로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위대한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해발 7천피트 내외의 이 공원의 밑바닥에는 시퍼라고 부르는 향나무의 일종인 Utah Juniper가 무성하다.
전망대가 설치된 8천피트 내외의 지대에는 Ponderosa Pine이라는 소나무들이 즐비하며 9천피트의 정상부에는 Douglas Fir와 White Fir 등의 전나무 종류가 있어 자태를 뽐낸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1923년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5년후인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이 공원의 면적은 3만6천여 에이커이지만 남북으로 21마일이나 되는 긴 지역이며 잘 포장된 도로가 공원 전체에 깔려 있어 13개나 되는 전망대에 들르기 편하다.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 등이 있다.
이어서~ 안심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하고, 퀄리티 호텔에서 또하루의 여장을 푼다.
(도착 5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4일(화요일) : 어제 두개의 캐니언 탐방에 이어서 오늘도 세개의 캐니언을 연이어 탐방하는 날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콜로라도 강의 후버댐을 차창으로 관람하고 인디언의 관리 구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터 미국 여정의 가이드(마이크 리)는 인디언 관리 구역으로 들어갈 수가 없고...
인디언 자체 가이드가 RV승합차를 직접 운전해서 앤텔롭 캐니언 입구까지 이송하여~ 그곳에서 또다른 인디언 가이드가 인솔하더라~~~???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사진 촬영만 허용되고 비디오 촬영은 거부되었다.
가이드나 운전 기사도 모두 사진과 비디오 모두 허용된다고 했지만, 셀카봉이나 삼각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을 뿐인데...???
알고보니~ 핫포인트에선 인디언 가이드가 스스로 스마트 폰을 넘겨 받아서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를 자처하더라(그래서 별도의 팁이 2달러씩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인디언 원주민 가이드 아줌마는 아무래도 많은 나라의 관광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여러나라 사람들의 특징과 대표적 말투를 꿰뚫고 있는 듯했다.
우리더러 "빨리 빨리"라고 외쳐대다라... ㅋㅋ
위에~ 내가 셀카를 촬영하는 동안 아시아나 항공편에 함께 오신 두가족(신혼 1년차 부부와 남매를 둔 엄마)가 뒤따르고 있다.
아름다움을 넘어선 신비로움, 사진작가들이 꼽는 가장 아름다운 곳.
앤텔로프 캐년은 몇 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그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관광지로, 이곳의 입장이 허가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아 여행과 사진 매니아 층에서만 잘 알려진 유명 관광지이다.
한 유럽인이 사진 한 장만 보고 매료되어 찾아올 정도로 협곡과 빛이 자아낸 자연은 넋이 나갈 정도 아름답고 신비롭기로 유명하다.
사진 작가들이 해마다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는 명소라고도 한다네욤...^^
사람들이 계속 줄줄이 밀려 들기 때문에 스스로 사진 한장 찍기도 그다지 쉬운 일도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촬영이 용이한 비디오 사용이 금지된 터라~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더라.
인디언 가이드가 차례대로 관광객들의 기념샷을 촬영해주는 동안 짬을 내어 신혼 1년차 부부가 잽싸게 자율 촬영시간을 잡았다...^^
위는 인디언 가이드가 촬영해준 사진이고~
아래는 누나가 내 뒤를 따라오면서 틈틈히 촬영해준 사진이다.
그리고~ 인디언 가이드가 또 촬영해주고...
지나다니면서 내가 그냥 허공을 보며 대충 찍은 배경 샷인데~ 여기선 그냥 아무렇게나 대놓고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된다.
마찬가지로 또 인디언 가이드가 찍어주고~
또 대충 허공을 보면서 아무렇게나 배경 샷을 날려보았다.
다시~ 인디언의 지프형 승합차를 타고 원점 복귀해서 이제는 호어슈밴드로 간다.
호어슈란, 말 그대로 말의 구두~ 즉 말굽이란 뜻을 지닌 캐니언을 일컫는다.
이른바 말굽협곡(호어슈밴드)가 바로 이곳이다.
딱 한눈에 봐도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가 말굽 모양을 하고 있질 않는가...???
억겁의 시간과 콜로라도 강이 빚어낸 숨겨진 비경, 호어슈 벤드 (Horseshoe Bend).
약 300미터의 아찔한 높이에서 말발굽 모양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이다.
Horseshoe Bend
이거~ 우리 글자로 기록하기가 제법 까다롭다.
혹자는 홀슈벤드라고 적시하기도 하고~ 혹자는 아예 호스슈벤드라고 초딩에 충실하기도 하던데...
나는 절충을 선택하여 호어슈벤드라고 적시했다.
높이가 부족한 각도 측면이나~ 맑은 대낮의 그림자 영향~ 그리고 300미터 높이의 아찔한 절벽 꼭대기에서의 포즈가 아무래도 절묘한 사진을 얻기엔 어려움이 많아 보이더라... ㅠㅠ
마~ 우찌됐든...
호어슈 벤드에도 내가 큰누나와 함께 엄연히 다녀가노니... 암~ 암~ 댕겨가고 말구지... ㅋㅋ
다음은 이번 여정의 주목적지(그랜드 캐니언)이다.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아리조나주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미대륙의 광활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세계적 명성의 관광지로서 4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이곳은 미국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아리조나주의 북부, 동에서 서로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양강변(남쪽, 북쪽) 총길이 347Km 중 170Km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있다고 한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은 미국 아리조나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미국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2016년 한해에 이 공원을 찾아온 방문자 수는 무려 600만 명에 이르렀고 1,600m의 깊은 계곡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양쪽으로 공원이 나뉜다.
북쪽의 공원을 노스림(North Rim)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북쪽의 가장자리란 뜻이며, 남쪽 가장자리는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불리우고 대부분의 관광객은 바로 이 사우스림을 찾는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의 면적은 1,904평방마일(4930km2)로 제주도 섬 전체 면적(1,846km2)의 2.7배에 해당되는 방대한 면적을 차지한다.
공원 지역 내에서의 콜로라도 강의 길이도 무려 277마일(443km)이 된다.
세계적인 자연 경관의 대 협곡, 그랜드 캐니언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은 1882년부터 시작되었으나 국립공원이 되기까지는 30여년의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1903년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서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감격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는데...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나는 경외와 놀라움에 차버렸습니다.
이 세상의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것입니다.
이 놀랍고 신비한 자연을 잘 보존하여야 합니다.
이 웅장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더 좋게 손질할 수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후손을 위해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후손, 온 미국 시민이 지금 이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게 합시다."
그랜드 캐니언은 1908년에 와서야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될 수 있었고 또 11년이 지난 1919년에 우드로 윌슨 대통령 재임 중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방문객센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매더 포인트(Mather Point)는 넓은 전망의 경치가 웅장하고 이곳의 해뜨는 광경을 보려고 새벽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승지가 되었다.
사진으로 보기엔 아무래도 실감이 않나지... ㅉㅉ
이 광대한 대자연의 산물을 딸랑 사진 한장으로 다 표현 해내기란 불가능한 것이 오히려 더 정상이 아닌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니언을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관광하는 흔치않은 경험을 투어 과정에서 선택 옵션으로 진행하는데~ 여행 기간동안 날씨가 줄곧 맑고 잔잔하게 유지되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
경비행기 보딩패스인데~ 내가 첫번째 주자로 탑승하여 맨앞줄 가운데석(1B)을 배정받았다.
경비행기는 기체가 작고 가벼워서 탑승하는 사람들의 체중을 안배해서 좌석을 적절히 배정하더라.
보딩 패스의 좌석 지정란 옆에는 대략 8개국어로 된 주의 사항이 적혀있는 것같은데~ 대한민국의 한글이 7번째 줄에 자리를 잡고 있다(FAA규정상 입장객은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경비행기 체험을 마치고 다시 네바다 주로 돌아 가서 라플린의 트로피카나 호텔에 여장을 푼다.
호텔 인근 어두운 도로 변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별자리를 아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서 또다른 체험이 되었다(아마도~ 내 기억엔 고교시절 이후 1980년대 부터는 대한민국의 하늘에서 별을 보지 못한 것같다).
그런데~ 어릴적 한국에서 보던 별자리의 기억과는 다르게 북두칠성이 너무 아래의 위치로 가려져 있어서 정확한 북극성의 존재를 알아볼 수는 없었는데.. 흔히 W字로 알고 있는 카시오페아 별자리 만큼은 너무나 또렸하게 내 머리 위에서 보이더라.
(도착 6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5일(수요일) : 지난 도착 3일차에 라스베가스로 향하면서 경유했었던 바스토우로 되돌아가 대호레스토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는데~ 주인 마담이 가수(패티김)을 너무 빼다 닮았기에 한번 넌저시 물어보니~ 아닌 게 아니라 평생동안 그런 소리를 들어왔다고 하더라... ㅋㅋ
이곳의 한식 뷔페는 김치랑, 잡채랑, 두부 지짐이 맛있어서 미국 도착후 처음으로 두접시나 비웠다.
그리고~ LA(로스 앤젤리스)로 이동해서 코리아 타운을 차창관광하고, 파머스 마킷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에 내린 후, 그로버몰 일대 거를 산책삼아 한참이나 돌아다 보았고...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는 LA전망대에서 멀리 할리우드(HOLIWOOD) 간판을 조망해본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와 돌비극장을 거쳐서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가 있는 LA전망대까지 다녀본 후에 LA갈비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체크인했다.
(도착 7일차) 미국시각 2023년10월26일(목요일) : 오늘은 대한민국으로 귀국하는 날이다.
선택 옵션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에 동의했기에 전일정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자유 일정을 보내고 저녁식사후 LA공항에서 귀국행 야간비행기를 타게 된다.
아래는 6박7일간 미국에서 우리를 성심 성의껏 안내해준 MIKE LEE(이협성) 가이드 님이시다.
관광 가이드는 수많은 관광객을 상대하다 보면~ 별의 별 사람을 다 겪게 되겠지만...
아마도~ 내색은 안했어도 우리 팀 중에서도 적쟎게 속을 썩힌 사람들이 틀림없이 있을 을 것이다.
하지만~ 늘 아재 개그를 활용해서 어색한 분위기를 돌파하는 가이드의 기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역대 최고급의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절대로 아깝지가 않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3D만화 영상을 관람하면서 입체적 현실감으로 진짜 물이 튕기는가 하면 좌석까지 흔들리면서 현장 몰입감을 높혔다.
그리고~ 90년대의 케빈 코스터너가 주연했던 영화(워터 월드 : Water World)의 셋트 공연도 실감있게 꾸며졌다.
비행기가 추락하고 또 총이 난사되면서 제트 보트들이 활개를 치면서 아주 멋진 야외 연극을 선사해 주더라.
또한, 반지의 제왕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가상현실 체험도 해봤는데~ 이건 재미있긴해도 나로선 현기증이 심해서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체험이 되었다.
그리고~ 순회 셔틀을 타고 스튜디오 투어를 하는데... 반전은 이곳에서 나타난다.
순회차량이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서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사방이 갑자기 쥐라직 월드로 변해서 공룡들이 출몰하고 킹콩까지 나타나서 티라노 사우러스와 살벌한 생존 싸움이 벌어지는 현장의 한복판에 우리가 갇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관람객은 입체 영화를 볼 때 착용하는 특수 안경을 써야만 현실감을 높일 수 있고~ 나는 이 과정 마져도 영상으로 담았다(아마도~ 여기가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이젠 진짜 쥐라직 월드(Jurssic World)로 가서 관람선을 또 탄다.
양쪽에 수족관처럼 만든 영상 모니터가 있어서 마치 거대한 원시 괴물이 수조에 갇혀서 포효하는 듯했고~ 터널로 진입하면서 여러 종류의 공룡들과 어두운 환경 속에서의 거대 공룡들이 분위기를 험악하게 조성하더라.
이곳의 피크는 마지막 하강 길에서 관람선이 거의 수직으로 내려다 꽂히는 순간이다.
이렇게~ 짜릿한 전율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쥐라직 월드에 있다.
구내에서 점심 식사를 하며 둘러 보기도 하고 또 그늘에 앉아서 쉬기도 했는데...
트랜스포머 3D관에도 들어가볼까 하다가 너무 길게 줄을 서는 게 싫어져서 그만 포기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정을 마무리 했다.
북창동 순두부라는 브랜드로 대한민국으로 역수출까지 하는 명품 순두부 전문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는데...
허허~ 다들 미국에서 처음으로 밥같은 밥을 먹는다면서 국내 직송 토종 쌀의 기름진 윤기에 찬사 일색이었다.
뭐~ 나야... 그~ 햄버거나 미국식 바베큐, 미국식 스테이크만빼면 모두다 음식은 맛있었는데... ㅋㅋ
이제~ 세계에서 가장 기착량이 많은 LA공항 제2터미널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탄다.
23시00분 이륙하는 아시아나 국적기로서 인천 공항까지는 약13시간 비행 예정이다.
위의 여행동선 지도를 만든 MIKE LEE(가이드)와도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도착 과정) 한국시각 2023년10월28일(토요일) : 기내식을 두번 제공받고 날짜 변경선을 다시 넘어서 예상보다 1시간을 단축시킨 1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인천공항~ 이른 새벽 시간인지라 한산한 가운데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한국 입국시 중국등 몇몇 국가만 제외하곤 건강상태 신고서 제도가 이미 지난 7월15일 경부터 폐지되었는데도 우린 모르고 있었다.
실제로 누나와 나는 지난 8월말엽에도 중국을 다녀왔었기 때문에 Q코드 신고를 한바있어서~ 이번에도 당연히 그러하리라 여기고 출발 직전에 Q코드 신고를 이미 완료해버렸는데... ㅠㅠ
인천공항 도착 후에 화장실에 가보니~ 온수 비데에다 완전 부잣집 안방이나 다를 바없는 시설에 미국과의 수준차이를 격하게 느끼고도 남음이더라~~~!!
그런데~ 포항 집으로 돌아가는 리무진 버스(07시20분발)의 마지막 5시간 동안 도로 군데 군데에서 정체가 심하게 벌어져서 버스가 가다 멈추고를 반복했기 때문에 멀미가 엄습했다.
이런 상태에서 5시간 정도 사경을 해맸으니~ 이 여파가 3일이나 지속되었다.
~ 이렇게 나의 첫번째 대륙 이탈기 미국여정을 마친다(다음 여정은 서유럽 4개국을 계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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