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첫 아이젠장착과 겨울산행 有終의 美, 무주 '덕유산' 본문

~2015년화보

첫 아이젠장착과 겨울산행 有終의 美, 무주 '덕유산'

독행도자(Aloner) 2015. 2. 1. 09:56








2014-2015시즌 겨울산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일정으로 갑자기 발생한 위장 장애의 투병 속에서도 기꺼이 원행을 나섰다.
애초에 적설량 추이에 따라 일몰 전까지 순환 하산이 가능할런지, 또 아침에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를 많이 걱정했으나 다행히 모든 과정이 어렵지 않게 잘 풀렸다.
난생 처음으로 아이젠을 장착한 산행인데... 인월담 눈 밑에 깔린 얼음판에서 한차례 미끄러져 제대로 엎어진후 백련사 마당에 들어가서는 처음으로 아이젠을 꺼내 신었다.




일단, 태백산이나 소백산에 비해서 산행 거리를 길게 잡아서 그런지 만족도는 더 높았다
하기사, 영하13도를 무색하게 할 만큼 맑고 따스한 날씨가 등반과 체류조건을 도와주었고, 전반적인 적설량과 정상부 능선의 주요 구간마다 두터운 상고대가 남아있어서 포토죤이 살아있었던 것이 산행 만족도를 더해 준 것같다.

 

<< 비디오 스토리 >>


 

독행도자 10산8일 순례길(영상 구성) :

2015년01월01일(태백산)~01월11일(아미산~방가산)~01월17일(소백산)~01월31일(덕유산)~02월20일(팔각산)~03월07일(응봉산)~03월14일(금성산~비봉산)~03월21일(천지갑산)에 이르는 겨울 진경을 담은 고전 영상이다.


2015년1월31일(토) : 새벽5시30분경 포항 집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 새벽에 홀로 나서는 여행길은 언제나 마찬가지로 쾌적하기 그지 없다.

교통이 번잡하지 않고, 아무도 방해하는 요인이 없으니 어두컴컴한 먼 길이라도 상쾌함이 가시진 않는다^^

07시00분경 거창휴게소에 들려서 아침 기상시 집에서 해야할 개인용무를 대신하고, 승용차 안에서 김밥바나나로 아침 식사를 마치니 어둠도 걷히고 제대로 된 새아침이 밝았다.

07시40분경 다시 출발해서 약1시간후 1차 목적지 무주구천동 관광특구 삼공리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곳 차로가 얼음판이라 초반부터 긴장하게 만든다. 게다가, 주차장이 따로 없고 도로 변에 알아서 눈치껏 주차를 하는 모양새이다.

차량 네비게이션 상으론 "덕유산 삼공주차장"을 검색한 후 설정해서 왔으나 진입 자체가 안되도록 초입에서 부터 차단해 두었다.

다행히 차를 되돌려 나오다 보니 한 모텔 옆 담장 밑에 주차공간이 남아있어 잽싸게 파킹한후 09시경에 산행에 돌입한다.



(상) 새벽05시30분경 승용차로 포항 집에서 출발한다!!



(상) 06시50분경, 거창휴게소에 도착 - 승용차 안에서 준비해간 아침 식사를 한다!!



(상) 무주 구천동 유원지 삼공리에 도착해서 09시경 산행에 돌입한다!!



'월하탄'을 시작으로 무주구천동 계곡의 정수가 이어진다!!


 

 

 

 

 

 


백련사에 도착해서 난생 처음으로 '아이젠'을 장착하고, 곧장 '향적봉'을 향해서 직접 치고 오른다!!


 

 

 

 

 

 

 


  덕유산 정상(향적봉) 인증샷!!


   

 


   '설천봉~향적봉' 구간의 비탐방 구간이다!!


 

 


(상) 향적봉대피소에도 인파가 붐비긴 마찬가지이다!!



'향적봉~중봉' 구간에는 예쁜 포토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상) 멀리 '향적봉'에는 여전히 인파가 몰려있다!!


 

 


 

 

 

 

 


(상) 멀리 '중봉'이 조망되는 자리에 앉아 쉬고 있는 산객들...


 

 



(상) 중봉에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 '오수자굴'의 역고드름 진경이다!!



지구 중력이 거꾸로 작용하는 구간처럼 느껴진다^^



여기선 아마 뉴튼의 사과도 땅에서 하늘로 떨어질 것만 같다^^



(하) 이젠 '오수자굴'에서 나와 끝없이 이어지는 '구천동계곡' 길을 따라 '삼공리'로 향한다!!




(하) 엉덩이 눈썰매 구간이다^^


 

 

어떠한 시련과 고행 속에서도 개인등산은 계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