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중국4박5일(빙구단하~칠채산~기련산~평산호대협곡) 본문
처음으로 중국 감숙성에 다녀왔다.
하지만~ 서안에서 가욕관으로 날아가는 중국 국내선(동방항공) 편이 기련산맥과 고비사막을 지날 무렵에 한참동안이나 극심한 난기류에 부딪히며 기체가 요동치는 바람에, 창밖을 바라보던 나로선 비행기 날개가 부러질 것만 같은 불길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던 험난한 여정이었다.
포항에서 하루 전날 밤에 리무진 버스를 타고 새벽을 활용해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고,
대한항공 편에 중국 서안으로 이동한 후에 중국 동방항공 국내선을 타고 가욕관(주천시)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만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되었다.
처음으로 중국 감숙성에 다녀왔다.
포항에서 하루 전날 밤 늦게(2024년6월20일 목요일 23시20분경) 리무진 버스를 타고 새벽을 활용해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고, 대한항공 편에 중국 서안으로 이동한 후에 다시 중국 동방항공 국내선을 타고 가욕관(주천)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만 첫날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가욕관이라고 한다면 예로부터 중국의 서쪽 국경을 지키는 관문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까지 자치구로서 영토에 편입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만큼 영토가 크게 확장되어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 비디오 리포트 >>
일정 : 4박5일(2024년6월21일 금요일~25일 화요일).
장소 : 중국 감숙성(가욕관~장액).
제휴 : 혜초트레킹(서울).
인솔 : 지태훈(남성).
인원 : 총20명(단체비자18명+개인비자2명).
현지 : 한명호(가이드).
1일차 : 2024년6월21일(금요일)
2일차 : 2024년6월22일(토요일)
가욕관(주천) 호텔에서 조식후 바로 장액 지역으로 버스 이동한다.
오늘과 내일은 장액시의 칠채호텔에서 2연박하며 모든 트레킹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장액국가지질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빙구단하는 기련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만들어졌다.
오랜 세월 동안 지질운동을 수만 번 거친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 된 특이한 지형으로
전체 면적은 300제곱 평방 킬로미터이며, 핵심 관광 지역은 120 제곱 평방 킬로미터이다.
기둥형 기석군들이 하늘향에 치솟은 그 모습은 마치 천상의 궁전을 연상케하며, 역암과 사암지반이 침식,풍화작용으로 깎여 거북이, 뱀, 새, 기둥, 버섯, 낙타 등, 여러 기이한 형태로 만들어진 형상석들이 눈길을 끈다.
눈이 녹아 만들어진 빙구단하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하얀 구름띠를 두른 것 같은 기린산맥의 만년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만년설은 년중 강우량이 약 130mm를 보이는 이곳 고비탄 사막지역에 물을 내려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기도 한다.
황토산에 색색의 물감을 채색한 듯 보이는 비현실적 풍경이 황홀하게 다가오는 칠채산.
일곱가지의 다채로운 색채를 띤다 하여 칠채산이라 명명된 이 산은 빨강·분홍·노랑·연두·초록·파란·하얀색 등으로 채색된 알록달록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의 지질운동으로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돼 특이한 형상을 만들었다는 게 현지 가이드의 설명이다.
다채로운 색상 중 하얀색은 소금 결정으로서 칠채산이 과거에 바다였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3일차 : 2024년6월23일(일요일)
오늘은 기련산을 트레킹하는 날인데~ 기련산맥은 중국의 주요 산맥 중의 하나이다.
티베트 고원의 북쪽 기슭에 감숙성과 청해성에 걸쳐서 북서쪽은 알타이 산맥에 접하고, 동쪽은 난주의 흥륭산에 이르며, 남쪽은 차이다무 분지와 청해호수에 서로 연결된다.
산맥은 서북에서 동남으로 달려서 여러 개의 평행하는 산맥이 되고, 평균 해발 4000m 이상, 길이 2,000km 및 폭 200~500km에 이른다.
평원의 하곡이 산지 면적의 3 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데 주봉우리는 기련산이다.
일부는 빙하가 발달한 6,500m 급의 고봉이 늘어서 「하서회랑」의 오아시스 도시들인 무위(양주), 장액(감주), 주천(숙주), 돈황(조주)를 윤택하게 하는 내륙 하천의 수원이 되고 있다.
기련산 트레킹을 마치고 하산하면서 입구에 소재한 마제사 석굴에도 잠시 들려보았는데...
티벳 라마불교와 중국의 불교가 공존하는 하서주랑의 중요한 사찰중 한곳으로서, 동진, 북위, 당, 서하, 명, 청 시대에 걸쳐 꾸준히 조성된 석굴이라고 한다.
4일차 : 2024년6월24일(월요일)
중국판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평산호 대협곡이 이번 트레킹 여정의 마지막 장소로 선택되었다.
오늘 트레킹을 마치면 곧바로 서안(함양공항)으로 미리 돌아가서 내일 대한민국으로 귀국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일정으로 채택된 것이다.
5일차 : 2024년6월25일(화요일)
서안 공항에 입지된 항공호텔에서 조식후 10시까지 각자 객실에서 쉬었다가 공항으로 나가서 출국 수속을 밟고~
대한항공 편에 대한민국 인천공항(제2터미널)로 귀국해서 저녁7시 리무진 버스로 포항 집에 돌아오니~ 거의 자정 무렵이 되었다.
이번 여정에 참여하신 19명의 나를 제외한 트레커들은 한결같이 해외 전력이 많은 베테랑 들인지라~ 기본적으로 5대륙을 누비신 고령자들이 많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아직까지 산을 타는데는 엄살이 있을지언정 낙오는 없는 분들이라 내심 놀라웠다.
나 또한 이번 여정으로 인해서 세계3대 폭포를 제외하곤 지구상의 기기묘묘한 자태를 굵직 굵직하게는 모두 다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신선이 노닐 듯한 동양산수와 삭막한 사막을 아름답게 가꾸는 캐니언과 오아시스를 다 보았으니~ 향후에 세상 끝을 향해야 할 내 발걸음이 급격히 무뎌지고 또 해이해 지는 계기로 작용할까 두렵다...ㅎㅎ
그리고...
캐리어를 채택하지않고 백팩 속에 미니 배낭과 여행 준비물을 입재해서 짐을 최소화 할려다 보니~
신발도 처음부터 중등산화를 아예 신은채 하나의 신발로만 하루 평균 17시간씩 계속 환기와 통풍없이 다녔었다.
그러다 보니~ 귀국한 다음날 아침부터 발에 습진이 또 돋아나서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염증 지대가 생기더니, 곧바로 수포형 무좀까지 발 뒤꿈치 주변으로 여러개 뭉쳐서 돋아났다(괴질환처럼 느껴질 정도이고, 이번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꽤 잦은 편인데~ 조금만 발에 공기가 통하지 않거나 양말을 타이트하게 신어도 여측없이 피부질환이 발생한다니까... ㅠㅠ
귀국 후~ 열흘 정도 지난 지금도 신발을 신고 발을 내딛기가 어려워, 등산은 커녕 산보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오랜 지병인 신부전으로 날이 갈수록 힘겨운 여름을 맞이하는 처지로서~ 과연 내가 다시 또 해외 트레킹에 나설 운빨이 될런지~ 아니면 요기까지 신의 은덕에 감사하며 뒷일을 준비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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