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장마 뒤 폭포풍경~ 포항 내연산(보경사~소금강 전망대~은폭포~선일대~연산폭포) 본문

~2019년화보

장마 뒤 폭포풍경~ 포항 내연산(보경사~소금강 전망대~은폭포~선일대~연산폭포)

독행도자(Aloner) 2019. 6. 30. 22:21

어차피~ 다음 주엔 대한항공 편으로 제주도엘 또 다녀와야 한다.

이번엔 주목적이 여행이 아니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소멸하기 위한 내친 걸음이다.

내 스카이패스 BC카드에 누적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거의 4만 마일이나 되지만~ 요걸 소진할 기회가 좀처럼 잡히질 않았었는데... 다음 주말(7월6일)에 딱 걸렸다.

마일리지를 11,000마일 소진하고~ 나머지 금액(19,000원)을 결제하니... 휭~하니 또 제주도를 다녀올 수있게 된 거다~!!

그런데~ 마일리지 결제가 적용되는 항공편의 시간대가 김해공항에선 07시05분이고 또 제주공항에선 21시05분이니... 승용차를 직접 운행해서 아주 빡센 일정이 될 것같다~^^

하여~ 이번 주엔 장맛비 이후의 우람한 폭포수소금강 전망대를 구경하러 가까운 내연산엘 또다시 다녀오는 걸로 일정을 잡았다.

지난 주말에 이은 연속된 걸음이지만~ 코스는 엄연히 다르다...^^

  

2019년6월30일(일요일) : 어제까지 장마 비가 내린 탓에~ 폭포 계곡을 끼고있는 오늘의 내연산(포항)이나 주왕산(청송)의 모습이 궁금해진데다... 어차피~ 오늘은 포항 내연산 연산폭포 좌측 앞 봉우리에 새로 설치된 소금강 전망대에 가보기로 한 날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는 즉시 출발해서 보경사 주차장으로 갔는데...

지난 주에도 주차요금을 받지않길래~ 내가 오후 늦게와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오늘은 오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주차요금 징수 부스가 철거되어 있었다.

근래~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주차요금은 받지않는 모양이지만~ 여전히 입장료는 3,500원(일반기준)으로 받고 있었고...

어제까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계곡은 가히 물의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 비디오로 전하는 폭포홍수 >>

 
이번 내연산 폭포의 낙수량은 5년전 태풍 할롱이 할퀴고 지나간 설악산 비룡폭포 계곡에서 본 이래론 처음보는 대홍수인 듯하다.
요런 건 아무래도 현장감이 묻어나지 않는 사진 보다는 역시 비디오로 담아야만 오디오 효과와 더불아 제대로 실감이 나게 된다.
보통은 사람들이 비디오를 잘 보지않고 또 설사 보더라도 금새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희한한 현상에 빠지게 되는데... 그래도~ 나는 시대를 간직하는 자료로서 비디오로 담아야 할 내용은 반드시 비디오로 담는 사람이다.

 

상생폭포를 지나간다...^^

 

평소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않는 보현폭포도 오늘만큼은 밀려오는 낙수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숨가쁘게 물을 토해내고 있다.

 

삼보폭포 앞에서 우측으로 난 소금강 전망대 길로 바꿔탄다~!!

 

갓부처 불상이 모셔진 곳에 잠시 들렸다가 새로난 탐방 데커를 따라 소금강 전망대로 계속 나아간다...!!

 

오늘은 장마 비를 머금은 내연산의 유수량이 많은 탓에 평소엔 계곡의 위용을 잃은 곳에서도 물이 떨어지며 폭포를 이룬다~^^

 

소금강 전망대 바로 옆 전망터에서... 우와~!!

바로 건너편에 선일대 정자 봉우리가 보이는데... 암벽을 타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몇년 전에만해도 연산폭포 앞 봉우리에서 암벽을 타곤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오늘 드디어~ 선일대 암벽에 그들이 나타난 것이다.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잘 보이도록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별이 별 노력을 다해 보다가 결국 제대로 찍힌 사진이 한장 나왔다...^^

요런 추세로 계속 연속해서 사진을 담아본다~!!

 

드디어~ 소금강 전망대에 다다렀다.

우와~ 요기 경치가 장난이 아니네...!! 정말 전망이 죽여준다야~^^

 

그런데~ 헐...!!

눈에 보이는데로 자연 경관을 고대로 담을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카메라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넓은 시야를 감당하지 못하고 수평이 왜곡되면서 피사체가 오무려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집에서 포토샵으로 보정 처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여긴~ 정말이지... 직접 현장에 와서 관람하는 수밖에 없을 것같다...^^

 

연산폭포에서 우람하게 쏟아지는 낙수광경이나~ 아찔한 바위 봉우리 꼭대기에 세워진 정자(선일대)의 모습이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멀리 밀어서 찍고 또 가깝게 당겨서 찍고... 별짓을 다해본다~^^

 

 

소금강 전망대는 정말 잘 설치한 것같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연산폭포의 낙수와 그 옆에 관음폭포의 소가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이다~!!

그러나~ 이것도 내가 포토 샵으로 보정 작업을 해주지 않았다면 요렇게 수평을 잘 유지하는 원본 그림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이 자세히 잘 살펴보면 손댄 흔적을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렇게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왜곡되게 표현할 수는 없어서 보정 작업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관점에 가깝도록 조치한 것이다.

 

소금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연산폭포~

선일대에서 내려다 보는 관음폭포의 전경 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여~ 연거푸 찰커덕...^^

하지만~ 모두다 원본 그대로는 아니고... 실제 광경에 최대한 가깝게 보이도록 포토샵 보정 작업을 가미한 것이다.

 

어휴~ 저 암벽타는 동호인들 좀봐~ 배림빡에 붙은 개미들 같다...^^

 

이제~ 소금강 전망대에서 은폭포 쪽으로 내려가서 하산하는 길에는~ 바로 저 건너편에 암벽타는 사람들이 있는 선일대로 올라가 볼 것이다.

 

은폭포로 내려왔다.

이 소금강 전망대 코스는 보현암 뒤로 오를 수도 있고 또 삼보폭포 앞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다.

나는 오늘 삼보폭포 앞에서 올라갔는데~ 중도에 보현암으로 통하는 길과 합류하게 됨을 알 수있었다.

 

은폭포 역시도 아주 육중한 물기둥을 우렁차게 쏟아내고 있다.

사실~ 사진으로는 현장감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은폭포를 터닝포인트로 삼아서 이제는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은 아무래도 유수량이 많기 때문에 돌다리가 물에 다 잠겨버렸다.

연산폭포와 선일대로 갈려면 여기를 건너야만 하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더 물살이 쎄게 다리에 부딧힌다.

아지매들~ 쩔쩔 매다가 남정대 몸을 부여잡고 건너기도하고~ 몇번 씩이나 포기하고 되돌아 나오는 아지매도 있다.

넘어지면 그냥 떠내려가다가 바위에 부딧혀서 골로 가는 수가 있다이~^^

 

나도 바지가랭이 둥둥 걷어 올린채 개울을 건너서 선일대로 먼저 올라왔다.

 

정자에는 암벽타기 동호회 회원들이 먼저 자리를 찜해둔채 식사를 하고 있었고...

 

나는 연산폭포 밑에 자리잡은 관음폭포를 멀리서 부터 서서히 당겨서 감상한다.

청하골을 타고 유유히 흐르는 계곡수도 한번 당겨보고...

 

맞은 편으로 문수봉에서 삼지봉을 거쳐서 향로봉까지 지나 가는 능선도 보이는데...

그 중턱에 바로 소금강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요긴~ 선일대 뒤편에 연결된~ 선일대보다 더 높은 봉우리이다...!!

 

자~ 이제 다시... 내가 즐겨 찾는 연산폭포 상단부에 또 찾아왔다~^^

 

무풍폭포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축내며 놀고있는 행복한 사람들...

그리고~ 무풍폭포에서 토해내는 낙수량을 받아 삼키는 잠룡폭포를 바위 위해서 내려다 보았다.

 

기리고~ 또... 관음폭포이다.

관음폭포는 위에 연산폭포로 연결된 출렁다리를 이고 있어면서 동시에 연산폭포가 쏟아내는 낙수량을 고스란히 받아서 재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산폭포~관음폭포~무풍폭포~잠룡폭포에서는 공히 선일대를 멋있게 올려다 볼 수있다.

 

연산폭포... 오늘 좀 쎄게 나오네~^^

 

연산폭포에서 되내려와 무풍폭포를 지나간다...!!

 

다시~ 잠룡폭포도 한컷 담고...

 

후훗~ 조기 저... 선일데에서 암벽타는 사람들이 온 행락객의 시선을 독차지하넴...^&^

 

이제~ 다시 상생폭포로 되돌아왔다.

여기서 내연산 청하골12폭포는 끝나고~ 보경사로 내려서면 오늘의 탐방도 마무리된다.

 

보경사 해탈문을 나서기 전에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오던 중...

셀카봉 리모컨이 흘러내려서 또 분실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구먼~^^

 

산신령 님이시여~ 오늘도 감사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