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영남알프스 정규코스... 울산(파래소폭포~간월산~신불산) 본문

~2016년화보

영남알프스 정규코스... 울산(파래소폭포~간월산~신불산)

독행도자(Aloner) 2016. 4. 10. 08:21

이젠 병원 치료와 약복용도 끊고, 사우나를 하고 머리도 감을 수 있게 되었다..!! 딱2주전 거창 월여 산에서의 바위 함몰 및 절벽 추락사고가 여전히 두뇌 속에서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등산 질주의 본능을 송두리째 포기할 순 없지 않는가...???

머리 상처에는 약20센티 가량의 꿰맨 흔적과 일부 딱지가 남아 있고, 상처 부위의 탈모로 인해 외관상 흉해 보일 뿐... 천만 다행히도 아직 후유증이나 뇌손상 증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 비디오 스토리 >>



2016년4월9일(토) : 2주 만에 다시 나서는 산행 길이라, 행여 몸이 무거워지고 근육이 다시 쇠약해졌을지 우려되는 가운데 벅찬 가슴을 안고 집을 나섰다.

늦은 아침 식사 후, 과일과 차한잔 마시고 느지께 출발했기 때문에 주차 지점으로 찜해둔 울산 배내로베네치아 휴게소 길 건너편 도로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

해가 많이 길어졌으니, 오후에 출발한다 해도 어둠이 깔리기 전에는 충분히 예정 코스를 순회하여 원점 회귀할 수 있으리라 여기며 아무도 동행하지 않는 텅빈 산행 길에 또다시 혼자서 오른다.

전국적으로 가을 억새로 유명한 신불산~간월산 라인이지만... 하품이 저절로 나기 쉬운 요런 봄날엔 무주 공산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2년 전 가을에 나도 한차례 다녀 간적이 있어 그리 생소한 길도 아니고... 트랭글GPS도 빵빵 잘 터져주고 있어서 친구가 없어도 외롭진 않다~^^

자연휴양림(하단)에서 부터 파래소 폭포를 거치고... 자연휴양림 (상단)을 지나면서 천주교 성지인 죽림굴을 살펴보고 간월재에서 간월 산부터 먼저 오른 후, 간월재로 다시 내려와 신불 산으로 향할 것이다.

신불 산에서 신불재로 내려 선다음 자연휴양림(하단)으로 다시 합류하여 주차 지역으로 원점 회귀하면 거의 일몰과 함께 오늘의 산행 일정도 마무리 될 것이다.



요즘,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벚꽃을 여기서도 맘껏 즐길 수가 있었는데... 다만, 전봇대라던가 전선줄, 어설픈 인조 건축물 등이 한데 뒤엉켜 있어서...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소장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그냥 눈으로 즐긴 걸로 만족하며 대부분 삭제 처리한다...!!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자, 어저께 비가 내린 탓인지 계곡의 유수량이 만만치 않다...!!
















신불산 파래소 폭포... 2년전 가을에 영축 산으로 오르면서 잠시 들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인파로 넘쳐났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파래소폭포 기준으로 아랫 쪽이 하단, 윗쪽은 상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자연휴양림 상단 임도 변에 위치한 구한말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자 성지(죽림굴)을 지나서 간월재에 이르렀다...!!




신불 재에서 먼저 간월 산부터 치고 올라간다~!!






   



지금 보이는 간월 산에서 간월재로 다시 내려온 다음... 마주 위치한 신불 산으로 올라간다...!!




신불산 중턱에서 뒤돌아 본 간월산과 멀리 보이는 영축산 능선이 대조가 된다...!!






아마도, 언젠가는 이 암릉을 통해서 다시한번 등정하게 될 신불산 공룡 라인일 것이다...!!




이제 신불 산과 영축 산으로 이어지는 하늘억새 길인데... 여기 신불 재에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코져 한다~!!





간월 산과 신불 산의 전망 데크는 백팩킹 족들의 야영지가 된지 이미 오래인 듯... 저녁 무렵에 오히려 등객의 숫자가 더 많다~^^




이제 다시 자연휴양림(하단)에 합류해서 주차 지역으로 원점 회귀한다...!!






마지막으로 벚꽃 군락지를 눈으로 즐기며 오늘의 산행 일정을 접고져 한다~!!


오늘의 獨行道, 무사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