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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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같은 평일 휴무에 차량검사와 이발로 소일

독행도자(Aloner) 2022. 7. 12. 19:56

회사차량 관리업체에 내 승용차를 맡겨서 검사업무를 의뢰해보기도 했지만~ 내가 직접 휴무를 통해서 집행하는 게 이모 저모 나은 것같아서 일부러 평일 휴무를 기다린 끝에 오늘 집행했다.

지정 검사소는 예약체계로서 사람이 밀리는지라 내 타입은 아니고~ 집에서 가까운 버스터미널 부근 정비업체에도 한번 가본적이 있지만 뭐 장소가 협소하고 편의성이 없어서~ 구룡포 근무시절 꾸준히 다니던 청림의 태양종합 자동차정비로 회사에 출근하듯이 오랜만에 가봤더니 내가 첫순번이었다.

이제~ 내 6번째 자가 승용차 K7 프레스티지가 13살이 되어 이렇게 또 건강 검진에서 무사히 통과하는구나~^^

얼마전에는 제네시스 G90의 자태에 반해서 하마터면 확~ 내지럴 뻔했는데... 다행히 즉시 G90의 신버젼이 출시되어, 그건 영~ 내 마음에 들질 않았으니... 쓸데없이 돈을 낭비할 뻔했지만 하늘이 나를 살린 셈이다...^^

어쨌든~ 일찌감치 차량정기검사를 마치고 귀가한 후에~ 할일이 없어서 이번엔 이발을 하러 또 나갔다.

내가 미리부터 동네를 돌아보며 오랫동안 물색해두었던 작은 헤어샵에 오늘 처음으로 가본 것이다.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 새로 생긴 멋진 헤어샵도 있지만~ 나는 기업형 업소는 원래부터 잘 즐기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워낙에 내가 약자들의 편인데다 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싫어하기 때문이고,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사람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원래는 내가 이발소에만 다녔는데~ 양학동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 단골 이발사 어르신이 위생을 게을리하기에 근자에 남성커트 전문 헤어샵을 발견해서 몇차례 이발을 해봤지만~ 이번엔 또 장년의 미용사 아줌마가 자기 고집만 너무 내세워서 고객인 나의 만족도를 퇴감시키면서 불만만 높아갔다.

사람이 두발이 반듯해야 한다면서 너무 짧게 바싹 짤라버려서 늘~ 나와 실랑이가 있어왔는데...

그냥 초벌 작업만 했을 경우가 딱 알맞았는데~ 마무리 다듬기를 하면서 항상 머리칼이 너무 짧아져서 마치 재소자의 이미지가 되어버리곤 했기 때문에 정말 나의 스트레스가 컸었다.

하여~ 이번에 심사숙고해서 새로 물색한 헤어샵(아우라)에서 처음으로 이발을 해보게 된 것이다.

남성커트라는 글씨가 크게 붙어있는 작은 촌동네 헤어샵이지만~ 장년과 중년의 아줌마 두분이 여성과 남성의 미용업무를 각각 맡아서 일하는 곳인데... 나는 이곳에서 여성 고객도 미용하는 줄 알았더라면 아마도 오지 않았을 게다.

그러나, 어쨌든~ 이곳의 중년 미용사 아줌마는 말귀를 빨리 알아차려서 좋더라~^^

말한마디에 내가 원하는 욕구를 다 알아차리고~ 행동으로 실천하더만...^^

가격도 아주 착해서 8,000원(참고로 예전 이용소 9,000원 및 직전 남성커트 9,000원), 그런데~ 현금만 취급하는 건 옥의 티...

아무튼, 이리되면~ 내가 양학동에 거주하는한 단골이 될 것같다.

전에 다니던 남성컷 전문업소에선 워낙 짧게 짤라줘서 3개월에 한번꼴 컷트를 했지만~ 이곳 아우라에선 매월 한번씩 커트를 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