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신불산(칼바위능선)으로 오르고, 간월산(공룡능선)으로 내려서다...!! 본문
신불산~간월산 탐방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등억온천단지에서 시작하기는 처음이다.
여기 주차장이 굉장히 넓은데... 중요한 사실은 무료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만차가 되어서 느지께 도착한 나는 도로변 한켠에 세워둘 수밖에 없었다.
< 비디오 스토리 >
2016년10월22일(토) : 신불산, 간월산, 공룡능선 이야기는 심심챦게 들었지만 선행자의 산행기를 직접 보고나서야 마음을 정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기에 오늘 무르익은 가을과 함께 드디어 출정하게 되었다.
당초... 울주군 등억온천단지에서 홍류폭포를 거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갈려고 했지만, 느지께 도착을 한 탓에 주차장이 이미 만차라 입구 쪽 도로 변에 세워두다 보니 그만 정상 등로를 벗어난 SM리조트 통제구역 옆으로 입산하고 말았다.
내 뒤에 남자 한분이 더 따라오긴 했지만, 정상 등로와 만나는 능선까지 지루한 중턱 오름 길이 많이 외롭다시피 했다능...^^
능선에 합류하자 곧바로 인파에 뒤섞이게 되고, 이내 로프 구간이 여럿 나타나서 겁많은 아줌마 들의 탄식 소리 또한 높아만 갔다.
장엄한 바위 능선에 아찔한 절벽이 생명을 노리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크게 실수하지 않는한 누구나 쉽게 건널 수 있는 양면성을 보유한 착한 능선이라고나 할까..???
비디오 보다는 사진이, 사진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칼바위 능선이다.
설악산 말고~ 능선타는 재미가...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에 걸쳐있는 주작산과 덕룡산 뿐일줄 알았는데... 여기 그 이상 가는 암릉이 바로 울주군 신불산의 칼바위 능선이다.
생각 보다도 더, 기대 보다도 더... 크게 만족했던 신불산 칼바위 능선... 간월산 공룡능선... 그리고, 간월재 억새평전...!!
울산 울주군 등억온천단지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간월산 공룡능선의 라인이 마치 무력 시위라도 하는냥 위압감을 조성하는 듯하다...!!
가을은 과연 가을인 듯...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윗사진은 내가 하산 길로 선택한 간월산 공룡능선이고... 아랫사진은 내가 이제 타고 넘어야 할 신불산 칼바위 능선인데, 뭇 산객들이 지나 가는 모습이 마치 개미 떼처럼 보인다...!!
칼바위 능선에 올라 서자면 로프 구간도 여럿 마주쳐야 하는데... 옆으로 우회 길도 있어서 아주 친절한 신불 산이라고 해야할 것같다...!!
아랫 사진의 요~ 젊은 커플... 대전에서 왔다고 하던데, 홍류폭포만 구경하고 돌아갈려다가 길을 잘못 든 탓에 그만 칼바위능선을 함께 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절경에 반해서 연거푸 사진을 찍어며 엄마에게 자랑하겠다고 벼른다...^^
아랫 사진은 빨간바지의 정글용 위장자켓과 모자를 착용한 해병대 출신,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노란 셔츠 차림의 딸래미... 외에도 엄마와 작은 아들이 동행하는 가족 산행 팀이었는데, 나하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신불산 정상까지 함께 올랐다.
아무래도 오늘은 산객들이 대거 몰려 들었기 때문에... 더우기 까탈스런 암릉에서 삼각대를 설치할 여유가 없다보니 셀카를 많이 찍을 기회가 적었다.
급히 또 찍어본들 제대로 윤곽이 잡히지가 않아서... 그냥 전경 사진 위주로 산행을 이어 가기로 한다...!!
푸훗~ 그래도 얼굴 셀카 정도는 급히 찍을 순 있지롱~^^
그런데... 장엄한 칼바위 능선도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어쩜 요렇게 사진 상으론 실감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마치~ 미니어춰를 바라보는 듯하다...!!
현장감을 실제 그대로 살릴려면 아무래도 드론을 도입해서 현장에 띄우는 무리수를 써야만 하는걸까...??
흰옷의 대전 아가씨, 검은 옷의 대전 총각... 빨리 빨리 꾸준히 걸어셔~!! 오후 4시까지는 꼭~ 주차장으로 내려가야한다며...???
참으로 참한 커플이었어...^^
칼바위 능선끝, 신불산 정상인증... 이번이 세번째라 정상 인증은 큰 의미를 두고싶지 않지만~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라서...^^
여기... 정상을 지나서 한 작은 전망 바위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하산 길로 선택한 간월산 공룡능선 쪽을 잠시 바라다 보았다...!!
윗사진... 억새의 물결 뒤로 운무의 공격을 받고있는 영축산 방향의 능선라인... 아랫사진은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목에 우뚝쏫은 한 봉우리...!!
억새 너머로 간월산 공룡 능선이 조망되는 간월재... 억새평전...!!
간월재 쉼터에서 괴상한 바위를 줌인해서 촬영한 후, 간월산 방향으로 오른다...!!
이미 표명을 했다시피... 신불산~간월산은 이미 3번째 탐방이라~ 정상 인증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기로 해서, 곧바로 공룡능선을 타고 하산을 시도한다...!!
아래 사진을 잘 살펴보면... 봉우리마다 산객들이 서있는 광경이 개미처럼 보인다~!!
사진과 비디오를 보면, 항상 현장에서 직접 본 광경 보다는 실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화면 크기가 작기 때문인 듯하다.
큰화면에서 사진과 비디오를 크게 볼 경우, 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되면서 현장감이 되살아 나는 경우도 많이 있었거덩...^^
저기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책 그만 읽어시고 하산해서 집에 안가시나요~?? 집에서 마져 읽어시면 안될까요...??
아무튼~ 공룡능선은 칼바위 능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보였는데... 길게 늘어져 있질않고, 깊은 낭떠러지 형태가 많았다.
그런데~ 저기 꼭대기에서 책읽어시는 아저씨... 이제 그만 내려가자니깐요~!!
드디어~ 등억온천단지로 다시내려왔더니... 벽천인공폭포가 또 쥑여주게 멋있네...!! 요것 꾸민 예술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
옆으론 굴을 만들어서 폭포 사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를 해놨던데... 나는 셀카만 찍는 獨行道者라서 고건 못찍었다넴~^^
이렇게~ 벽천인공폭포에서 트랭글GPS 계측을 멈추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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