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평일~ 간이 산행... 포항 용산(2nd)

2020년10월27일(화) : 코로나19 재난휴무로서 오늘도 쉬는 날이지만~ 방콕 생활은 나의 육체 및 정신 건강을 해치곤 한다.

하여~ 바람도 쐴 겸...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집에서 멀지않은 월포리 용산의 짧은 등산코스를 또 다녀왔다.

여긴~ 우연히 블로그 이웃 님의 포스팅에서 처음 발견한 후에 작년 초봄 한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짧은 산행 구간이다.

그땐 막~ 벚꽃이 지는 무렵임과 동시에 철쭉이 기지개를 펼 무렵이어서 나름 알찬 탐방 경험을 하게 해주었던 추의의 장소이기도 하다.

늦가을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별 특별한 건 없어도 왠지 모르게 아늑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숲길을 따라 작은 계곡도 건너고...

요렇게 용두암까지 도달하면~ 사진 한장으로 다 담을 수없는 큰 너럭 바위가 존재한다.

워낙~ 넓어서 크게 위험해 보이진 않아도 궂이 요런 주의 간판이 눈에 띈다.

 

나름 잘 찍는다고 신경을 써도 사진은 요렇게 일부분만 나타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바위가 크고 넓직한 거다.

건너편~ 바다쪽 능선은 또 요렇게 보이고...

 

당겨보자...

 

나를 집어 넣고 또 다시 찍어본다.

 

조망처로 가는 길목에 느닷없이 정상석과 이정목이 서있다.

어쨌든~ 요기가 용산 정상인 거다.

 

사실은~ 이곳 정자 쯤이 더 정상스러운데 말이쥐...^^

 

그리고... 하산하는 커브 꼭지점에 용산 최고의 전망 바위가 존재한다.

바로~ 요기가 용산을 찾는 이유가 되는 지점이다.

 

요긴~ 추석 쯤에 와서 보면... 황금빛 물결로 넘쳤을 것인데...

지금은 시기상 다소 늦은 감이 있어서 황금색 보다는 좀 어둡고 휑~한 느낌이 든다.

 

이쪽~ 저쪽을 봐도 다 전망이 좋다...^^

 

아마도~ 포항에서는 주거 농지를 조망하는데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좀 더 사진을 찍어며 간식도 먹고 쉴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인기척없이 조용하던 산에서 아줌마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잠시후~ 주민으로 보이는 아줌마 둘, 아저씨 한명이 스틱 한개씩 짚은채 올라왔고... 당연히 최고의 조망처인 요기~ 요 바위에서 쉴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자동으로 하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산 루트엔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이 있고~ 그 자리가 공동묘지였던지... 다수의 묘가 아직도 있었다.

목요일 원행을 나서기 위해서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간이 산행으로 요렇게 간단히 몸을 풀어두는데 촛점을 맞췄다.

별 특이 사항이 없다면~ 오는 목요일엔 순창 체계산으로 가서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를 체험해볼려고 한다.

지난 봄부터 가고 싶었지만~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던 때여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출렁다리가 폐쇄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산행지인데... 이젠 진짜 다녀올려고 한다.

 

산신령 님이시여~ 오늘도 감사하고, 목요일도 오늘처럼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