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6th)... 괴산에서 여름나기(칠보산~쌍곡계곡)

효빈시리즈(효빈블로그에서 찜해둔 산행지)의 마지막 순번이다...!!

속리산 국립공원, 여섯번째 탐방... 충북 괴산에 소재한 칠보산 편이다.

그리고, 이제 어쩌면 산행은 계속하되, 산행기는 더이상 작성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같다. 내 눈건강이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나이에 비해서 아주 오래된 컴퓨터 사용 이력과 스마트폰 사용이 겹쳐서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너무 많이 노출되다 보니 급격히 황반변성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 남한 중부 내륙 여름 산행지 8선 비디오 리포트 >>

2016년6월25일(토) : 06시30분에 포항에서 출발하여 문경휴게소를 경유한 후, 약3시간 만에 괴산 쌍곡계곡의 떡바위산장 앞에 도착했다.

이미, 선행자 들이 많이 있음을 알리는 빽빽한 주차상태 속에서도 도로변에 내 차를 세워둘 공간 하나가 비워져 있었다. "웬 떡인공~??"

들머리 시작에서부터 단체객들에 휩쓸리더니 중턱 오름길 내내 선행자들을 또 연속적으로 추월하게 되니... "이거 오늘은 사진 찍기가 영~ 곤란하겠구나~!!"라는 불길함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 산행이 되고 말았다.

소나무와 암릉이 잘 조화되어 아름다운 산인 반면, 탐방 바운더리가 짧고 평탄해서 아마도, 아마도... 이리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모양이다~!!

나역시 놀멍쉴멍해도 4시간만에 산행을 끝냈으니, 산속에서 진득하게 쉬었다가 천천히 하산하지 않을 경우엔 인근의 다른 명소에 더 들렸다가 귀가하는 것이 최소한의 돈값어치가 될 듯 싶었다.

이야~ 이거, 점심무렵에 하산 완료한 적이 또 언제였던가??? 미리 준비해온 연계 코스인 산막이 옛길로 가서 유람선도 타고 산길도 더 걸어 볼려고 네비게이션을 새로 셋팅했으나, 갈림 길에서 마음이 돌변하여 곧장 포항으로 귀가를 시도한다. 포항 도착 시각은 오후5시 경이었다...!!

떡바위 산장 들머리에서 계곡을 건너 칠보산으로 향한다...!!

어제 비가 내려서 일부러 "청화산~조항산"을 뒤로 미룬채 계곡산행을 선택했는데... 기대만큼 유수량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도 우람한 바위들이 여기 저기 우뚝 서있다...!!

첫번째 전망 바위에서 단체로 몰려온 엉덩이가 무거운 아짐씨 들이 도무지 자리를 비킬 생각이 없어 보이니... 그냥 패스한다~!!

이웃 블로그에서 중절모 바위로 소개된 걸 본적이 있는 바위... 여기도 통과~!!

단체객들의 다수 횡포로 인해 요소 요소마다 시간만 다 빼았기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너무 궁색하다~!!

칠보산(정상) 인증샷도 떼거리 패들로 인해 얼굴만 셀카로 찍는다~ 그리곤, 그 아래에 있는 아가리 바위...!!

누군가~ 말안장 바위라고 명명했던가...???

말안장 바위 위로 정상까지 세워져 있는 키큰 바위...!!

거북바위라고 명명된 걸 이웃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다...!!

본격 하산 길로 접어든다... 쭉쭉~ 내려가기에 바쁘다~!!

와~ 계곡이다...!! 도로 변에 안내판이 붙어 있는 쌍곡폭포와 연결된 쌍곡계곡이겠지...!!

하산길~ 첫번째 폭포...!!

하산 길~ 두번째 폭포...!!

어허~ 명당이로고...!!

하산 길~ 세번째 폭포... 여기가 바로 쌍곡폭포이다(머리 윗부분)~!!

아래로 내려와 정면에서 다시 잡아본 쌍곡폭포... 쌍곡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쌍곡휴게소까지 내려왔는데... 여기도 계곡의 자태가 예쁘다~!!

이젠 도로를 걸어서 떡바위 산장 주차공간으로 원점회귀를 시도한다~!!

우측 계곡 건너편에 우뚝 쏫은 무시 무시한 암봉에서 영~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계곡 건너편 암봉엔 아마도 신선이 살고 계실거야~!! 이제 다른 능선이 마주 나타나니... 곧 원점회귀 완료 싯점이도다~!!

약 9Km 거리... 약 4시간 소요... 깨장 깨장 걸은 아주 착한 산행코스이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나의 개인 산행기(독행도 시리즈)... 간단하게 나마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신께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