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속리산(4th)... 여름 산행의 시작(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 본문
속리산 국립공원이 꽤 넓기도 하구나~!! 지난번 대야산부터 오늘의 이 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을 포함해서 다음 번에 계획되어 있는 칠보산까지도 모두 속리산 국립공원 산군에 포함되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 모든 산행지를 2년 전에 효빈의 블로그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나, 최근의 산행기도 여럿 참조하여 자연학습원에 무료 주차공터가 있음을 확신하고, 가령산부터 시작해서 무영봉과 낙영산을 넘어서 도명산까지 밟은 후, 화양계곡을 끼고 나란히 닦아져 있는 오솔 길을 통해서 주차 지역까지 원점 회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다.
<< 남한 중부 내륙 여름 산행지 8선 비디오 리포트 >>
2016년6월11일(토요일) : 아침 6시경에 포항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여 선산휴게소에서 개인 위생과 아침 식사를 마치고, 09시 경에 자연학습원 앞 주차공터에 도착했으니, 꼭~ 3시간이 소요되었나보다...!!
주차 공터에는 이미 승용차가 3대 정도 주차되어 있었으니, 아마도 선행자가 있는 모양이다.
화양계곡의 개울 물을 건너서 가령산에 닿을 때까지는 아무도 없는 텅빈 산같았는데... 가령산을 넘어 섰을 때 앞서가던 부부산객을 추월했고, 낙영 산부터는 마주쳐 오는 산행 팀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지금껏 이런 경험이 많지 않은데... 오늘의 코스는 가령산을 밟고나니 기나긴 내리막이 바로 이어졌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음에도 내리막이 길다는 것은 반드시 오르막이 길게 다가온다는 것임은 경험있는 산객들이라면 모를리 없을테지...
이렇게 봉우리 하나 밟고 나면 어김없이 또 내리막으로 이어졌다가 다시끔 오르막으로 치고 올라야 하는 것이 오늘의 산행 코스였다.
총10킬로 남짓되는 길지않은 산행 구간이지만, 다소 힘들게 느껴진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였으리라...!!
무영봉을 지나자 낙영산 가는 길은 다소 험준하기까지 했다. 물론, 가령산으로 향하는 길 역시 엄지바위가있는 곳은 사소한 실수라도 할 경우, 자칫 마지막 산행이 될 수도 있을 만큼 조심을 요하는 로프구간이었다.
한번의 바위 추락사고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과신은 금물... 욕구를 자제하며 최대한 안전 위주의 산행 모드를 이어갔다.
무영봉에서 건너다 보였던 대슬랩을 깔고 앉아있는 봉우리가 바로 낙영산... 이제는 도명산만 남았는데, 그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들머리... 자연학습원 앞 화양계곡 개울을 건너서 가령산으로 먼저 치고 오른다...!!
능선에서 바라본 조망은 여기가 속리산 바운더리 안에 포함되는 부속 산군 임을 느끼게 해준다...!!
험준한 암벽을 로프에 의지한 채 오르고 나서 바위 틈새로 무심코 들어가 보면... 생각도 못했는데, 엄지바위가 나온다~!!
엄지바위에서 기념샷을 한판 박은 후, 가령산 방향으로 가는 길은 올라올 때처럼 사소한 실수가 있어서는 안될 직벽 로프구간이다~!!
엄지바위를 다시한번 뒤돌아 본 후, 가령산까지 일사천리로 달려왔다...!!
무영봉 찍고... 건너 편에 조망되는 대슬랩~ 바로 낙영산 정상이다...!!
여기는 낙영산으로 트랭글 등산 배지가 발급되는 헬기장이고... 인근에 정식 낙영산 표식봉이 따로 있다...!!
헬기장에서 낙영산 표식봉으로 가는 도중에... 나도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한다~!!
낙영산 표식봉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지체없이 도명산으로 향한다~!!
이렇게 큰 바위를 썩은 나무 지팡이가 십시일반 힘을 보태서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고 있는건가???
지나온 능선을 자꾸만 뒤돌아 보곤한다...!!
요~ 봉우리 위가 바로 도명산 정상이다~!!
도명산에서 제일 높은 꼭대기...!! 일기 예보데로 비가 한줄기 내릴 것만 같은데...!!
하산 길에 만난 어머 어마한 바위... 그리고, 불상 암각화...!!
샘터가 있지만, 가뭄이라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음용수 부적격...!!
단일 바위로선 이 만큼 큰바위는 처음 보는 것같다...!!
요렇게 바위 문 안으로 빠져나와도 된다능...^^
화양계곡 학소대엔 이미 선행 자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있다...!!
나는 화양계곡 옆으로 나란히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 따라 주차지역으로 원점 회귀하던 중... 텅빈 계곡으로 내려왔다~!!
여기도 학소대를 고대로 빼다 박은 듯 닮았다...!!
아직도 내 머리 위엔 지난번 바위 추락 사고 때 입은 부상의 여파로 탈모 상처가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그런데... 학소대에도 없었던 살아있는 학 한마리가 내가 쉬고 있는 계곡에서 우와~ 진짜로 함께 쉬고있다...^^
오솔 길따라~ "지나이 지나이" "깨장 깨장" "놀멍 쉴멍" 걸어서 주차 지역으로 원점 회귀... 오늘의 독행도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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