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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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여정편

새봄을 알리는 매화구경... 양산(원동~석이봉~토곡산)

독행도자(Aloner) 2021. 3. 4. 23:22

2021년3월4일(목요일) : 하며 오르고~ 하며 내려온다는 양산 토곡산을 다녀왔다.

마침~ 양산에 매화 꽃이 필무렵이라... 겸사 겸사해서 토곡산으로 산행지를 선택한 것인데...

전체탐방 개요는 약10Km 거리에 약6시간을 소모하였고~ 원동초교에서 출발해서 석이봉으로 오른 다음, 토곡산(정상)까지 밟은 후에 직하루트로 원동초교까지 깨장 깨장하게 원점회귀했다.

 


경남 양산시 원동역 인근엔 매화군락이 낙동강 줄기를 따라서 형성되어 있는데...

원동 역에는 아직도 열차가 자주 운행하고 있어서 매화 군락 사이로 어렵지 않게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더라...^^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 되지만 않았더라면... 아마도~ 지금 쯤이면 매화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을 양산 원리 일원이다.

 


도로변 군데 군데 형성되어있는 공용 주차장에 파킹한 후~ 매화 군락을 힐끔 스쳐보면서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원동초등학교 옆길로 해서 입산에 들었더니...

누군가... 요런 것들도 만들어 놓았네...!!

무엇에 쓰는 물건일꽁...???

 


내가 이번이 세번째 탐방이긴해도... 토곡산은 부산 근교의 3대 악산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의 석이봉 코스만해도 바위봉과 너덜이 적쟎게 산행자의 신경을 피로하게 만든다.

하지만~ 낙동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은 가히 아깝지않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석이봉에 도달했다.

서울에서 삼성에 근무하고 있는 내 조카 최민석이 언제 이 봉우리를 매입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봉우리 이름이 석이봉이다~^^

짜슥~ 돈은 쫌 버는 줄 알곤 있었지만... 언제 또 이런 멋진 봉우리까지 사놓았는지~ 원...^^

조카야~ 덕분에 산을 좋아하는 이 외삼촌이 살판 났뿟떼이~~~ ㅋㅋ

 


토곡산도 코스는 여러 갈래이니~ 아직 와보지 못한 루트도 많이 남아 있다.

 


토곡산 정상에 도달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사람 한명 보지 못했다.

아께~ 원동초교에서 입산할 무렵엔 부부 한쌍이 산행 지도판을 보면서 코스를 의논하고 있는 걸 보긴했지만...

늦다면 너무 늦는 경우이고~ 다른 루트를 통해서 나보다 앞서 갔다면 아마도 또다른 코스로 하산했을 것같다.

 


토곡산 정상에 서면 항상 바라볼 수밖에 없는 선암산(매바위)...

토곡산에만 오르면 매바위의 자태에 삘을 받아서 차기 산행지를 선암산으로 선택했다는 거...^^

 


낙동강이 멀리 조망되는 토곡산 정상 데커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 정상을 독차지하면서 맛있게 편의점 음식으로서 만족한 점심 식사를 마친다.

추억의 분식빵과 아몬드두유, 컵망고, 헛개생수...^^

배가 뽕양하니~ 실실~ 하산을 시작해볼까나...???

 


원동역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아께 올라왔던 석이봉을 건너편 능선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있다.

반대 편으론 낙동강 조망이 일품이고...

그제서야 아침에 들머리에서 보았던 부부 한쌍이 정상을 향하면서 나와 마주쳐 지나간다.

노년의 부부 산객들이 대부분 다 그런 것같지만~ 이 커플 역시 부인이 앞에서 리드하고 남편은 뒤에 쳐져서 겨우 겨우 따라 올라간다...^^

 


자~ 그렇담... 나도 낙동강을 배경으로 조망도 일품이니~ 실실 셀카놀이나 해볼꺙...^^

 


마지막으로 석이봉을 한번 줌인 해본 후...

 


깨장 깨장~ 하산완료~ 원점회귀해서 매화 군락에 잠시 들어가 본다.

원래는 입장료 2,000원을 지급하고 순매원으로 들어가 볼려고 했지만~ 급격히 피로감이 몰려와서 할리스커피숍 옆길로 해서 무료 지역의 매화 군락만 잠시 돌아보기로 한다.

 

<< 비디오 매화밭 >>

다음 주 쯤이면 완전 절정의 개화를 보일 듯 싶지만~ 오늘 상태 만으로도 충분히 만개했다 할 수 있겠다.

다만~ 군락의 꽃 밀도가 좀 듬성 듬성 해보일뿐...

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갖고서 순매원까지 좀 더 파고 들어갔더라면 이보다 더 좋은 장면도 많이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주차도 무료인데~ 금년부터 새로 받기 시작한 순매원의 입장료 2,000원이 뭐 대수더냐...???

행여~ 다음 주에 선암산 매바위에 다니러 온다면 꼭 다시한번 들려서 순매원으로 유료 입장해서 완전히 한바퀴 다 돌아봐야지...^^

 


그런데...

사람을 애써 피해가면서 사진을 찍긴했지만~ 오늘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상춘객이 너무 많더라...!!

이래가지고선 중순에 광양 쫒비산 매화단지에 갈 수나 있을런지 벌써부터 우려스럽다.

 

오늘의 노후 일상을 요렇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