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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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일기외전

[미답산골] 영덕 팔각산 산성골 여름풍경(산바라기作)

독행도자(Aloner) 2020. 11. 17. 21:00

근린산행지 영덕 팔각산에 두번 올라 본 적이 있지만~ 두번 모두 여덟봉우리만 거치면서 팔각산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짧은 코스를 탐방했던 사례였다.

단독 산행자로서 산성골로 하산할 경우~ 주차지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임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차일피일 산성골을 포함한 제3차탐방 기회가 미루어진 것이다.

게다가~ 전국 명산 순례가 계속 이어져 왔으니... 눈높이도 너무 높아졌고~ 팔각산이란 존재 사실조차 망각한채 지내오다가...

최근에 문득~ 효빈 팔각산 탐방기를 읽게되었는데... 그녀 역시 산성골은 탐방하지 못하고 팔각산장 원점회귀 코스로만 만족하더라~!!

아마도~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보니 그러했을 것이리라...

몇년 전에 그녀는 나더러 팔각산으로 좀 안내해줄 것을 의뢰해온 적이 있었는데~ 나는 매우 기뻤지만 현실성을 이유로 정중하게 사양한 바가 있었다.

내가 그녀와 함께 보조를 맞출려면 실력에서 너무 많이 뒤쳐지기 때문에 아쉽지만 포기를 한 것인데... 그녀는 나름 또 기분이 적쟎게 상했던 모양이다.

어쨌든~ 수년이 지난 금년에서야 효빈도 영덕 팔각산에 처음으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고...

나도 산성골만 콕~ 찝어서 다녀올 계획을 세우는데... 최신 정보로서~ 비교적 있는 그대로 솔찍히 묘사된 포스팅이 있어서 사진 몇컷 인용한다.

보안이 되지않은 네이버 블로거(산바라기) 님의 2020년8월2일 산행기에 실린 이미지 중에서 몇점 발췌한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사람 사는 흔적이 남아있는 독가촌...

나도 여기 이 독가촌에서 농사를 지어시는 노부부를 만나보고 싶어서 궂이 산성골로 꼭 들어가보고 싶은 거다.

 


금년 여름엔 장마가 길어서 계곡에 물이 마르지 않고 있으니~ 살아있는 계곡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계곡수 옆 반석을 걸어오는 산객들의 모습에서 아늑함과 평화를 동시에 느낄 수가 있다.

 


독립문 바위를 지나면 머지않아 산성계곡의 끝지점을 만날 수있는데...

사진 촬영자인 산바라기 님은 서울에서 안내산악회의 빈좌석 한개를 충원하는 형식으로 동행해서 팔각산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작정 팔각산장에서부터 무리를 따라 입산하다보니~ 다리 근육경련이 심해서 굉장한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하기사~ 5Km도 채 안되는 여덟봉우리만 돌아도 다리에 쥐가 나는 사람이 있는데... 7Km의 원시계곡을 추가로 더 걸었으니~ 이해할 만도 하다.

 

원점회귀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나는 요기 요~ 계곡 공영주차장에 파킹해두고~ 거꾸로 독가촌까지 왕복해보는 방향을 검토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