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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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일기외전

매주 산책하는 경주 남산에서 오랜만에 사진질

독행도자(Aloner) 2025. 3. 1. 09:11

신라의 땅에 서있는 백제식 석탑 "포석곡 오층석탑"

 

 

2025년2월28일(금요일) : 요즘은 해외 일정에 집중하느라~ 국내 산행은 집에서 가까운 곳(경주 남산 및 포항 내연산)만... 촬영이나 리포트도 남기지 않은채 조용히 혼자서 다니고 있다.

오늘은 삼릉에 주차한 후, 용장리~이무기능선~고위봉~칠불능선~용장사지 입구(점심식사)~금오봉~금오정~포석곡 오층석탑~포석정 주차장~망월사~지마왕릉~공동묘지~삼릉(원점회귀) 구간을 걸었다.

그런데~ 렘블러가 트랭글에 비해서 리포트 부분에서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경주 남산의 최고봉은 고위봉으로서 해발 494m인데 렘블러는 531m로 표시해서 많은 오차를 나타냈다.

현장 표지석엔 494m로 명시되어 있고, 트랭글에서도 거의 일치하는데 반해서 렘블러는 항상 너무 높게 계측되는 문젯점이 있더라.

그러나, 나의 남은 여정은 이제 거의 해외에만 존재함으로... 여전히 구글맵 서비스가 가능한 렘블러를 활용할 수밖에 없으니~~~

우주의 모든 것에는 각자 장단점이 존재하는도다.

 

포항의 유일한 안내산악회(제이캠프여행사)를 따라서 전국 타지방 원정 산행도 가끔씩 다니고 싶지만~ 지금은 홀로 되신 95세 노모의 자가 치매요양 때문에 여의치가 않다.

어머니 슬하에 5남매의 많은 자식들이 있지만~ 내가 매월 한번 정도의 해외 트레킹을 다녀올려면 아무래도 5남매 교대 타이밍을 공정하게 지키기 위해서 국내 원행 등산은 자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 트레킹도 긴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대륙 이탈건은 당분간 포기해야 한다.

 

사진은 오랜만이라~ 그냥 한번 찍어 보았다.

용장사지 3층석탑은 자주 지나 다니는데 반해서 이곳(포석곡)으론 잘 드나드는 편이 아님으로 오층석탑을 촬영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하여~ 오늘 마침 포석정 방향으로 하산하는 김에 문득 생각이 나서 스마트 폰으로 몇장 찍어 보았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이나 포석곡 오층석탑은 모두 시야가 탁트인 절벽 암반 위에 세워져 있어서 더욱 멋스럽다.

과거에 찍었던 사진도 물론 존재하지만~ 그래도 내가 늙어 가는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처럼 신라의 문화 유산도 세월을 함께 담아 가는 재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5년3월7일(금요일) : 오늘은 포항 집에서 경주 남산으로 가는 도로가 안개로 자욱하여 이무기 능선에서의 멋진 풍경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막상 이무기 능선의 시작점인 쌍봉(정식명칭 : 태봉) 조망점에 올라서자 맑은 하늘만 나를 반겨주었다.

벌써 끝난 건가...???

아니었다, 안개는 내가 지나온 포항방면의 도로엔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어차피~ 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에 셀카봉까지 장착했는데...

그냥 어물쩡 물러설 수는 없고 아직도 남아 있는 안개 방향으로 몇장의 사진을 찍어본다... ㅎㅎ

내가 주차를 해둔 용장리 마을 뒤로 안개가 덮여있다.
잠시 후엔 용장리 마을에 안개가 걷혀지고 있다.
포항 방면으론 용장리 보단 좀 더 안개가 짙다.
멀리~ 백설로 덮힌 산능선이 조망된다.
경주 외곽으론 아직도 백색의 세상이다.

 

다음 주엔 예정된 해외 트레킹을 떠나게 된다.

배터리 화재로 비행기가 전소된 에어부산 사고 이후론 처음 타게 되는 비행기인데...

모처럼 아시아나 항공과 다시 만나게 된다.

내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온다면~ 아마도 중국의 산수 중에서는 일등(甲)이라는 뜻을 지닌 "산수갑천하(山水甲天下)" 계림 지역의 여러 풍경을 소개할 수 있을 것같은데, 광저우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계림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