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만산홍황록엽(滿山紅黃綠葉)~ 단풍산행... 제1편(평창 오대산) 본문
2019년10월19일(토요일) : 가평에서 내려와 부모님을 용인사는 조카 내외의 살림 집으로 모시고 갈 작은 형님이 큰누님과 함께 아침9시10분발 시외버스로 춟발했다.
큰형님은 용인으로 향하는 가족들을 터미널까지 승용차로 태워서 배웅하시고~ 나는 집 주차장에서 곧바로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월정사)로 향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늘 새벽 일찌감치 설악산으로 달려가서 후레쉬를 켜들고 새벽 산행으로 대청봉을 등정하고 봉정암으로 일시 내려갔다가 다시 중청으로 올라와서 한계령으로 하산하는 탐방 일정을 꾸몄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작은 형님의 외동아들(태우)가 결혼해서 사는 모습을 보시겠다며 먼길을 나서는지라... 함께 가지는 못해도 배웅이나마 하기 위해서 일정에 변화를 주었다.
오늘은 어차피 시각이 늦었으니~ 설악산으로 가다가 중도에 평창 오대산엘 들려서 한창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을 선재길 단풍 구경부터 먼저 하고서야 저녁에 설악산으로 들어가서 모텔을 잡아 1박후 내일 아침 일찍 설악산 등정을 시작할 요량이다.
월정사 입구 상가 도로 옆에 주차해둔 후~ 번잡한 길을 걸어서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 본사 방향으로 향한다.
노변엔 이미 진한 색감의 단풍이 붉고, 누렇고, 푸럼의 향연을 펼치며 예술스럽게 자생하고 있다.
작품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잔뜩 뜸들일 여유가 없다.
무작위로 마구 마구 찍은 후~ 집으로 돌아가서 선별한 다음~ 포토샵으로 수평 교정까지 할꺼니까... 뭐~!!
눈건강이 너무 좋질 않아서 스마트 폰을 자세히 들여다 볼수도 없으니~ 무조건 집으로 돌아가서 PC의 큰화면으로 불러낸 다음 볼 수밖에...
월정사에선 음악 공연이 한창인데...
방송사에서 촬영까지 하고있넴~!!
탑앞에서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있는 저 여인이 초대 가수인가...???
요즘~ 내가 워낙에 대중 매체와 친하질 않아서... 아주 오래된 옛사람 아니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다.
실물은 너무 멀어서 잘 확인이 안되지만~ 왼켠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출연자의 얼굴이 잘 보인다.
이렇게~ 월정사를 지나서 선재길 계곡따라 단풍 여행을 떠나본다...^^
엥~!!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데... 난 또 누구라고...!!
연아같기도 하고...^^
단풍진 계곡에 앉아서 남녀노소가 세상 이야기를 나눌 때~ 평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요런 걸 눈으로 볼 수가 있게 된다.
요기가~ 상원사까지 가는데 중간 지점 쯤 되어 보인다.
단풍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욱 진하게 느껴지지만... 난 또 내일의 일정이 더욱 중요한지라... 이쯤에서 원점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다시~ 월정사를 지나서 주차 지점으로 원점 회귀한다.
가볍게 걸었는데도 왕복 10Km가 넘네~!!
걷기 좋은 평길이여서 별로 힘든 느낌이 없었다.
내일의 설악산 등반을 위한 좋은 사전 운동이 되었을 것같다.
딱~ 적당하다...^^
초입(월정사)에서 선재 길따라 상원사까지만 해도 편도 거리가 10Km가 넘는다.
오후에야 이곳(오대산)에 도착한 나로서는 내일의 설악산 등정도 계획되어 있는지라~ 선재길 절반 정도의 바로 요~ 지점에서 탐방을 멈추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설악산 오색리로 향한다.
저녁6시30분이 지나서 남설악산 탐방지원센터 전방의 설악온천장 모텔의 단1개 남은 별관 객실을 잡아서 하룻밤 묵는다.
ㅋㅋ~ 잠자리가 바닥식 이부자리네...^^
하지만~ 단풍의 진미를 맛본 오늘도 여행의 신께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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