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대구 인근 산... 달성 "용문산"을 처음 다녀가다~!! 본문

~2017년화보

대구 인근 산... 달성 "용문산"을 처음 다녀가다~!!

독행도자(Aloner) 2017. 2. 26. 08:50









대구에는 팔공산만 있는 줄 알았고, 인근의 달성군에는 비슬산 정도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허허~ 우연히 요런데도 있었구나 싶다~!!

화원자연휴양림에서 원점 순환코스로서 범위가 만만한데다 편안한 육산 길에 정상부 암봉 군이 군데 군데 있으니 집에서도 멀지않아 요즘처럼 원행을 자제하는 기간동안엔 더없이 딱인 곳이다.

그런데, 도대체 그기가 어디냐구요???  녜, 녜~ 산 이름이 빠졌군요...!!  바로 대구 달성 "용문산(龍門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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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2월25일(토요일) :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심공판이 초읽기에 접어든 오늘도 나(獨行道者)는 초연히 獨行道를 이어 가고져 한다.

도대체~ 법이란 왜 존재하며 또 지금 껏 어떻게 적용되어 왔길래, 이번 탄핵 사건에선 마치 찬반 양측에서 서로 물어 뜯어 죽일 듯 싸우는지 모르겠다. 그냥 법대로 처리하면 그만일텐데...???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막말 퍼포먼스를 이렇게 현실에서 직접 보게될 줄이야~!! 그래~ 실컷 물고 뜯고 싸워봐라... 남는 건 잿더미 뿐이요, 북한, 일본, 중국에게 좋은 일만 생길 터이니...!!

아무리 돈들여 잘 배우면 뭐하노? 기초적인 법도 준수할 줄 모르는데... 인간이 神도 아니고... 어쩌다 보면 사람 잘못 볼 수도 있기 마련~ 다만, 이럴 경우... 아니다 싶으니 그냥 리콜하면 되지, 안될 게 뭐 있노???

아~ 이게 도대체 탄핵 사유가 아니라면~??? 지난날, 노무현 대통령을 우리가 왜 탄핵했었지...??? 그냥 만만해서...??? 그냥 심심해서...???

무엇 보다도 더 큰 걱정은... 만약, 이번에 헌재에서 탄핵 인용이 안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권력자들은 아예 드러내놓고 국정유린을 일삼게 될 것이고, 또 국민들도 무엇이 옳고 그런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암흑기가 도래할 것이란 사실이다.


돌아가는 꼬라지가 하도 망측해서 내 한마디 하고서야 본론으로 들어간다~!!  에이~ ㅆㅂ... ㅈㅗㅊ같은 세상...!!

나도 나이 들어 이미 늙었지만... 정말 저런 꼬라지는 안보이고 깔끔하게 세상 떠나야 할텐데... 더 늙어면 자기 의지완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변해가는걸까??? 두렵다, 두려워~ 나도 결국 저런 꼬라지를 보이다가 죽을까봐서...!!


각설하고... 화원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주차장에 파킹 후, 용문산 직등 코스를 통해 산행에 돌입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입구 쪽, 마비동(馬飛洞)이란데서 교통 통제를 하고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왜 인지는 산행 종료 후, 하산을 하면서 알게되었다.



몇개의 전망데커와 바위 조망처를 거쳐서 용문산 정상까지 오른 후,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아래 정상 인증샷처럼, 어너 싯점부터인가 모든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게~ 무슨 19금 성인물도 아닌데... 우연히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기껏 고생해서 허망한 미련만 남길 뻔했으니...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



정상에서부터 카메라를 재설정하고... 본격적으로 다시 산행 역사를 담기 시작한다~!!






이렇게, 용문산 정상에서 사진 놀이를 하고 있자니... 남녀 한쌍이 정상으로 향해 올라 오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나도 그만 정상의 빈자리를 그들에게 물려주고 닭지봉으로 향한다~^^



닭지봉으로 가던 중... 아께 내가 지나온 용문산 정상 봉우리를 뒤돌아 본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정상부엔 요소마다 예쁘장한 암봉이 요깃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용문산 정상에서 산부인과바위~형제바위를 지나서 닭지봉에 도달했는데... 중도에 지나온 바위가 어떤 이름을 갖고 있었는지는 알길이 없어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 수록된 지도에서 산부인과 바위와 형제바위의 존재 사실을 취득했다...^^



 

그리고... 선바위~얹힌바위~큰바위를 또 지나서 삼거리봉에 도착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정목이 잘 세워져 있긴한데... 비슬산이나 청룡산 방면의 방향 거리에만 충실할 뿐, 현위치 또는 중도 탈출지는 전혀 표시가 안된 게 흠이었다.

나는 여기 삼거리봉에서 골재로 내려선다. 골재 방향도 모호했으나, 자세히 살펴보니 누군가 날카로운 무엇으로 이정목 기둥에다 긁어서 표기를 해두었기 때문에 다행히 내가 그걸 보게되었다.

안그래도 여긴 트랭글GPS에도 지도 표시조차 없어서 무작정 이정목만 보며 길따라 왔으니... 누군가의 작은 배려가 알게 모르게 이렇게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



골재에서 화원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면서 마지막으로 용문산 정상을 다시한번 올려다 본다~!!



그리고... 아직까진~ 음지가 서린 계곡엔 얼음꽃이 피어있다...!!




낙엽이 깔려져 있는 하산로를 통해서 급기야 용문폭포가 있는 용문계곡으로 들어왔다...!!




겨울산의 바싹 마른 나뭇가지 뿐이지만, 고즈넉한 자태를 유지하는 용문산 소나무 숲길... 편안하고 힐링에 도움이 되는 산책 길이다~!!

 



용문폭포 상단에 있는 용문 계곡엔 군데 군데 날카로운 뱀의 이빨같은 고드름이 신비스럽기까지 느껴진다...!!




오늘의 마지막 뷰~ 포인트... 용문폭포... 작은 규모이지만, 예쁘장하니 정감이 간다~!!

 

 


 

용문사와 군데 군데 여럿 세워져 있는 돌탑을 보면서 화원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데...

마비동 벽화마을로 직접 이어지는 길이 나타났으나, 나는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 한 후, 귀가 길에 차를 타고 들려 보기로 한다...!!





화원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귀가하던 중, 멀지않아서 부터 마비동 벽화마을 주차장 안내판이 여럿 나타나는데...
오전엔 많은 주차 안내 요원들이 교통 통제까지 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주차장이 붐비니 더욱 구미가 땡긴다~^^
산행거리가 짧고 평탄하여 시간도 아직 이르니, 귀가 길을 멈추고 잠시 들렸다 가기로 한다~^^
마을 입구에서 안내책자를 받아 보니... 지금이 한창 마비동 벽화마을 행사기간인 모양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면 혹시나~ 하고 많이들 몰려들긴 하는데... 돈을 전혀 쓰지않는다는 거... 여기서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긴, 어린 아이를 가진 젊은 가족 단위가 주류를 이룬다~!!











 




 







마비동엔 등산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다, 집 담장이나 전봇대같은 여백에다 벽화를 그려넣은 단순한 시골 마을이라고 여기면 될 듯하다~!!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 무심코 차량네비게이션에 추천루트를 입력했는데... 아뿔사~ 단거리를 우선 적용해서 그런지, 대구 시내를 관통해서 팔공산IC로 가서야 고속도로로 올려 주었다.

산행을 일찍 마치고 삼빡하게 귀가하던 기분을 완전 개빡침~!! 네비게이션... 절대로 추천루트를 활용하지 말자~!!

길도 모르는 초행자가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이 막혀서 두시간 이상을 허비적 대며 답답해서 죽을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