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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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화보

따뜻한 남쪽 세상... 부산 금정산(5th)

독행도자(Aloner) 2017. 2. 12. 21:14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산... 주봉산, 청대산도 찜해두긴 했지만... 당분간 가까운 산행지를 힐링삼아 순방하는 걸로 결정했기 때문에 언제 또 원행을 재개할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가늠할 수가 없다.

하여~ 오늘은 부산 금정산으로 또 간다. 금정산성 4대문 4대망루를 끼고 있는 봉우리 중에서 미륵봉이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한번 행차를 하는 것이다.


<< 비디오 스토리 >>


2017년2월12일(일요일) : 어제는 정월 대보름이라 가족들이 모이는 탓에 개인산행을 포기해야 했다.

따라서~ 오늘 느지께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부산으로 향한다. 개인적으로 다섯번째 금정산 행차를 위해서이다.


< 화명수목원에서 밖으로 걸어 나오던 중, 전방에 보이는 파리봉을 멀리 한컷 당겨 보았다 >


먼저~ 사전에 웹지도를 보며 주차지점으로 찜해둔 화명수목원 무료주차장으로 갔다.

넓은 주차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으나, 포항의 경북수목원에 비해서 허접한 느낌을 주는 수목원 컨텐츠에는 실망감이 컸다.

게다가~ 바로 위에는 금정산으로 연결되는 학생교육원이 있지만, 그리로 직접 이어진 등로가 없는 것도 영~ 불만스러웠다.

수목원 밖으로 나와서 금정산성 서문으로 가봤지만, 그기도 하필이면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등산로를 임시 폐쇄 중이었다.

에라~ 과감히 포기하고 일단 승용차로 돌아가서... 동문 방향으로 빠져 나온 후, 성밖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차를 맡겼다(종일주차비 : 5,000원).



트랭글GPS를 새로 셋팅하고 먼저 금정산성 동문으로 들어간다.



동문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후, 곧장 우측 북문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숲길을 한참 지나다 보니... 멀리 의상봉과 원효봉이 시야에 들어온다(이미 몇차례 와본 적 있는 익숙한 전경이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 구입한 방수카메라(올림푸스 터프)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시킨 역사적인 산행 날이다.

방수, 방빙, 방진 효과로 무장된 극한용 카메라이지만, 화질도 막상 별로 뒤처지진 않아 보인다. 겨우~ 1,600만 화소지만 그 이상되는 듯하다^^






윗사진 상단 왼쪽 봉우리(의상봉)... 중간 길이 나타나 보이는 봉우리(원효봉)... 그리고, 아랫 사진은 부채바위이다~!!





 



제4망루에서 의상봉, 원효봉, 북문으로 가서 정상(고당봉)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행로이겠지만, 나는 미답지인 미륵봉으로 먼저 오르기 위해서 중성(내성)을 타고 산성마을 임도 길로 내려간다.



산성 마을과 연결되는 임도에 내려서니, 북문 방향으로 멀리 미륵봉고당봉이 나란히 시야에 들어 온다.



윗사진, 금정산 정상(고당봉) 및 아랫사진(미륵봉과 미륵암)...!!



미륵사 길로 접어 든 후, 기도 암자를 지나 곧바로 미륵봉에 오른다...!!





내가 디디고 선 큰바위 바로 발아래는 미륵암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고... 고개를 왼편으로 올려다 보면 바로 정상(고당봉)이 손에 잡힐 듯 서있다.






정상(고당봉)엔 여전히 산객들로 붐빈다. 춘하추동... 오늘도 변함없이 많은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선 인증샷 행렬이 줄지어 있기 마련인데... 어너 한 아가씨는 정상 주변의 위태로워 보이는 바위에서 기념샷을 찍히고 있다~^^





정상(고당봉)을 지나 금샘으로 내려가 본다... 금정산에 몇차례 다녀갔지만, 금샘으로 직접 가보기는 이번이 또 처음이다...^^





금샘으로 가던 중... 앞사람을 따라 오르다가 무심코 엉뚱한 바위봉에 오르고 만다. 우째 우째 올라서긴 했지만 도로 내려가기가 여간 까탈스럽지가 않아 목숨을 내걸어야 할 처지가 된다.

에라~ 죽을 때 죽더라도 건너편 지나온 정상(고당봉)이나 한컷 더 담아보자~!!



이제 보니~ 금샘은 이 바위가 아니라 저쪽에 보이는 바위... 요것이 금샘이구남~^^  줌인해서 한컷 더...!!




바로 요것이 금샘이랑께...!! 괜히~ 엉뚱한 바위 꼭대기에 올랐다가 어설프게 떨어져 죽는줄 알았지라~^^





다시한번 고당봉을 한번 더 뒤돌아 보고... 금샘 바위 위에 직접 올라가서 인증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하필이면 요때 중년 커플 한쌍이 코앞에서 속삭이고 있는지라~ 걍 포기하고 돌아선다...^^



에라~ 이 썩을...!!



이제는 성벽 바깥 쪽에서 성벽을 따라 북문까지 내려간다...!!





고당봉은 여전히 나를 바라보며 환송의 예를 표하고 서있다~^^






북문 안으로 들어선 후... 성벽을 따라 원효봉으로 또 치고 오른다...!!


 

원효봉에서 진행방향으로 의상봉이 가깝게 느껴진다~!!



의상봉 라인 너머로 양산 시가지가 넘실댄다~!!






의상봉을 지나 제4망루에 도착해서 다시한번 의상봉 방향으로 돌아본다~!! 그리고... 진행방향, 석양 빛에 이글대는 낙동강이다~!!




이젠, 여기서 왼쪽으로 보이는 부채바위를 지나 하산하면 상마마을로 가게되고... 범어사로도 이어진다~!! 나는 직진을 계속하여 동문까지 가야한다...!!



화명수목원에서 시간과 체력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더욱 좋았을 오늘의 독행도... 금정산 다섯번째 탐방기를 무사히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