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河日記

나도 이젠 효도여행상품 1위권에 가입한다. 본문

애하일기외전

나도 이젠 효도여행상품 1위권에 가입한다.

독행도자(Aloner) 2023. 4. 9. 12:42

ㅋㅋ~ 내 나이 윗쪽의 사람들이 거의 다 가봤다는 해외의 그곳...

당초~ 내가 해외여행 1순위로 이곳을 꼽아두었는데... 직장 재직 중에는 도저히 일정을 맞추지 못해서 은퇴 이후로 미루어 둔채 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기나긴 된서리 속에서 잊고 지낼 뻔했다.

이제 다시 빗장을 푸는 대륙...

기회가 생겼을 때 후다닥 다녀와야만 한다.

찌앙찌아지에(장가계 : 張家界)

2023년4월9일(일요일) : 대한민국 효도해외관광상품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명소이며~ 영화"아바타"의 촬영 현장이기도 하다.

사실~ 남들 다 가본 곳에 나만 직접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왜 그렇게 어깨를 움츠려들게 하던지... ㅋㅋ

하지만~ 이제 나도 직접 가보게 되었다.

직장을 그만 두니까 좋은 일도 참 많이 생기네... (5월이 지나기 전에 미션을 클리어 해야겠다).

요앞 몇차례 포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왕래했더니 일정도 2박1일(1박2일이 아님)을 더 까먹는데다 피로 또한 컸었는데, 이번엔 그냥 예전처럼 부산(김해공항)을 이용할려고 한다.

그런데~ 자형과 예쁜 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외롭게 살고 있던 큰누나가 드디어 남은 생을 보람되게 꾸려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이번엔 자기도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하네~!!

사실, 우리 가족들 중에서도 가장 경제적 능력이 앞서있는 큰누나이지만~ 가정에 충실하느라 스스로 숫한 기회를 져버린데다~ 가족들이 먼저 하늘나라로 훌쩍 떠나버린 뒤론 멘붕 속에서 무미건조하게 살아오던 터였다.

다행히...

쥐뿔도 없는 놈이 혼자서 해외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행복해 하는 내모습에 동화되었는지~

인생의 황금기 60대 막바지 기회를 놓지지 않겠다고 한다... ㅎㅎ

장가계는 물론이고~ 미국(서부)와 캄보디아(앙코르와트)까지 미리 예약을 당부하더라...^^

没去过张家界就别提风景了

캬~~~

요즘 젊은이들이 아무리 자연 풍경보단 먹고 마시며 시내를 활보하는 자유여행을 더 좋아한다지만...

나는 궂이 해외까지 나가서 시내에 머물다 어물쩍 돌아오는 것에 대해선 정말 아쉬움을 크게 느끼는 사람이다.

도대체~ 요런 지구의 구석 구석 신비한 경관을 대한민국 어디에서 볼 수 있겠으랴...???

나도 등산을 쫌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요런데는 대한민국에선 찾아 볼 수가 없으니... 직접 가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죽기 전에~ 팔다리 멀쩡하고~ 정신상태 똑바를 때... 이때 아니면 안되는 이유이다.

어제 경주 남산에 갔더니~ 토요일이긴해도 평소보단 많은 탐방객이 마주쳤다.

게다가~ 외국인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그들 외국인들은 가이드없이 스스로 낯선 타국의 산을 제집처럼 드나드는데~ 어이하여 한국의 여행객들은 가이드를 대동하고 남산을 줄지어 다니면서 유람하는지~ 참으로 특이하게 받아들여지는 대목이었다.

 

요즘 뭐~ 일상이 된 근린 산행기는 포스팅하지 않은지도 오래되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의 느낌을 처음으로 갖게해준 산행 분위기여서 한줄 언급을 첨해보았다.

 

※ 그런데~ 거 참, 중국 한번 다녀오기 까탈스럽다.

비록, 지난 3월15일부로 빗장을 푼 중국이지만~ 아직까진 한국에 대해서 보내는 시선은 곱지가 않다.

이건 한국 사람들도 마찬가지 정서이긴해~~~

한국은 우째서 이웃 국가들이랑 죄다 원수지고 살아야 하는 건지 원.

자~ 우선 출발48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PCR검사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줄이야~ㅋㅋ

중국의 요구사항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포항에선 중국출국용PCR검사를 하는 곳을 쉽게 찾지 못했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시티병원에서 겨우 응답을 받았다.

그후, 포항의료원에서도 연락이 와서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

그 다음 절차는 중국 입국시 건강상태를 증명하는 QR코드를 받는 절차인데~ 요것도 24시간만 유효한 거라 취득 시간을 잘맞춰야 하는 게 관건이다.

어쨌든~ 중국이 뒤늦게 분발해서 우한에서의 창궐 굴욕을 만회할려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게만 지나친 뒤끝을 작렬시키고 있음을 모르진 않겠더라.

좌우지간~ 출발 싯점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와버리면 만사가 헛탕일려니... 부디~ 멘붕이 오지 않기를 여행의 신께 비나이다.